입력 : 2013.04.30 09:37

BULLETIN

스털링 루비(1972~ ). 국내에선 조금 낯선 이름일 수 있다. 하지만 영미권에선 이미 스타의 반열에 오른 그는 누구보다 예술적 스펙트럼이 넓은 작가다. 스프레이로 구현한 환각적인 색상의 회화, 자신만의 새로운 도자공법을 활용한 설치미술, 다양한 직물원단을 이어 붙인 콜라주 등 줄곧 색다른 모습으로 대중과 만나왔다.

설치미술가 스털링 루비의 작품
‘Basin Theology/Ephedra Expansion’(2012) ⓒSterling Ruby
실험적인 재료와 기법이라면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는 그의 국내 전시는 이번이 처음이다. 총 11점의 작품이 한국을 찾았다. 이번에 소개된 작품들 가운데 도자연작은 특히 눈길을 끈다. 금이 가고 부서진 도자 조각들을 조형적으로 조합해 둥근 대야 안에 설치한 것. 이 부서진 조각들은 일종의 자기 고백이기도 하다. 그는 “사람들이 지니고 있는 혼란과 갈등을 모두 이 그릇 속에 집어넣고 싶었다. 그럼으로써 치유, 구원, 미래에 대한 비전을 얻고 싶었다. 나에게 도자 작업은 심리 치료와도 같다.”

스털링 루비의 실험적 작품들은 5월 10일까지 국제갤러리에서 만날 수 있다.

문의 02-3210-9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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