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이 우리 몸에 약이 될 수 있다"

7월 17일 저녁 7시 30분, 홍대입구역 근처 가톨릭 청년회관에서 <몸이 먼저다>의 저자 한근태(한스컨설팅 대표)의 강연회가 열렸다. <일생에 한번은 고수를 만나라>, <리더가 희망이다> 등 많은 베스트셀러를 낸 한근태 저자가 이번에는 색다르게 건강에 관한 책을 냈다.

저자는 강연 내내 운동과 식이요법을 강조하며, 과도한 업무로 인해 건강 챙기기에 소홀해져 있던 사람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저자 또한 몇 년 전만해도 대다수의 현대인들처럼 운동을 소홀히 하고 건강을 돌보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돌연 오십견이 오고 건강이 악화되면서 운동을 시작하게 된 것이다. 그간의 꾸준한 운동으로, 이제 저자는 환갑을 앞두고 있다는 나이가 믿기지 않을 정도로 동안이며, 건강하고 날씬한 몸매를 유지하고 있었다.

강연을 들으러 온 많은 관객들이 저자의 운동법과 건강관리 비법을 궁금해 했다. 저자는 이와 관련된 팁을 알려주기 전에 사람들의 잘못된 식습관과 운동법에 대해 쓴 소리부터 했다. 먹고 싶은 대로 먹고 몸은 움직이지 않으면서 날씬한 몸매를 갖고 싶어 하는 이들을 겨냥했다.

“We are what we eat이라는 말이 있지요. 우리가 먹는 것이 곧 우리가 되는 것입니다. 우리 몸은 폭식과 폭음을 견디지 못합니다. 나이 들면서 배가 나오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 마십시오. 똥배는 당신의 운명이 아닙니다. 현대 사회는 지나치게 물자가 풍부해 오히려 물자가 부족했던 옛날보다 각종 질환이 많이 생겼습니다. 우리는 음식을 많이 먹는 것보다 차라리 굶는 게 좋습니다. 1일 1식이라는 책에서 저자는 배고파서 나는 꼬르륵 소리가 곧 건강해지는 소리라고 말합니다. 단식이 우리 몸에 약이 될 수 있다는 뜻입니다.”

운동에 대해서는 하지 않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무리하게 하는 사람들까지 질책했다.

“운동은 평생 해야 하는 것입니다. 몸을 만들기 위해, 살을 빼기 위해 운동을 단기간만 집중적으로 하고 끝낸다면 건강을 유지할 수 없습니다. ‘운동 미니멀리즘’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동은 거대한 목표를 세우고 엄청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것이 아니에요. 틈틈이 짧은 시간이라도 바른 자세로 근육에 자극이 갈 만큼 해야 하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날씬한 몸매 혹은 근육질의 몸매를 만들기 위해서 몸에 맞지 않게 무리한 근력 운동이나 유산소 운동은 장기적으로 봤을 때 우리 몸에 좋지 않다고 한다. 반대로 적당하게 운동해야 한다며 숨차지 않을 정도로 혹은 유산소 운동만을 하는 경우도 있다. 저자는 이에 대해서도 근육에 ‘자극’이 가는 정도로 운동하는 것이 중요하며 근력 운동을 하지 않으면 운동효과가 없다고 충고했다.

저자는 7월 30일 저녁 7시 서울시 종로 도서관(http://jnlib.sen.go.kr, 문의 02-721-0711~13)에서 선착순 40명을 대상으로 <몸이 먼저다> 세 번째 강연을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