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4.10.17 10:04 | 수정 : 2014.10.17 10:51

2달 간 3개 시·군에서 ‘2014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성료
주제별 특색 있는 걷기행사로 참가자 만족도 높혀
'다시걷는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 등,다양한후기 이벤트 진행

평화와 화합의 상징이자 생태계의 보고인 DMZ 일원을 널리 알리고, 대한민국 최북단길인 평화누리길을 홍보하고자 개최 된 ‘2014 평화누리길 걷기행사’가 지난 10월 12일(일) ‘평화누리길 자전거투어 in 김포’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이어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는 후속으로 ‘다시걷는 평화누리길’과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을 실시한다.

‘다시걷는 평화누리길’은 걷기행사와 자전거투어 행사장에서 참가자들에게 나눠준 포토카드로 사진콘테스트를 응모하고 2주간 공식홈페이지(www.walkyourdmz.com)에서 일반인들의 투표를 거쳐 총 54명에게 42인치 TV, MTB자전거, 문화상품권 등 푸짐한 경품을 증정한다.

▲김포시 걷기 행사의 모습.
▲김포시 걷기 행사의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또한 ‘평화누리길 사진공모전’은 동호회 및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사진 공모전이다. ‘평화누리길과 사람’이란 주제로 진행되는 이번 공모전에는 1인당 최대 3점까지 응모가능하며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우수작품 10점에게 총 390만원의 시상금이 수여된다. 우수작품 선정은 11월 12일 발표될 예정이다. 신청 등 자세한 사항은 평화누리길 카페(http://cafe.daum.net/ggtrail/)에서 확인 할 수 있다.

앞서 성황리에 마무리 된 경기도와 파주시, 연천군, 김포시, 경기관광공사가 준비한 ‘2014 평화누리길 걷기행사 with 자전거투어’는 지난달 13일 파주를 시작으로 개최지를 달리해가며 격주 진행되었다.

토요일은 걷고, 일요일은 자전거를 타자는 취지하에 진행된 이번 행사는 시·군별로 음악(파주), 책(연천), 사진(김포)이란 주제를 더해 전문 동호인은 물론, 아이를 동반한 가족 참가자 등 총 3000여명이 참가하여 성공적인 걷기행사로 자리매김 하였다.

9월 13일 파주에서 개최된 걷기행사는 국민포크그룹 여행스케치의 오프닝 축하공연을 시작으로 일정 구간마다 아마추어 밴드의 버스킹공연을 배치하여 귀가 즐거운 걷기 길을 만들었다.

▲연천군 걷기행사의 모습.
▲연천군 걷기행사의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9월 27일 연천에서 개최된 걷기행사는 조선북스에서 선정한 책 글귀를 A보드로 제작하여 일정구간마다 배치, 참가자로 하여금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였다. 완보한 학생 참가자들에게는 황선미 작가의 ‘희망의 단지 DMZ' 도서를 선물로 주었다.

마지막으로 10월 11일 김포에서 개최된 걷기행사에서는 평화누리길 1코스 염하강 철책길을 아름답게 사진으로 담아 철책에 전시한 ‘평화누리길 포토스팟’과 독일의 그뤼네스 반트와 한국의 비무장지대를 주제로 한 ‘두개의 선 사진전’, ‘DMZ 생태환경 사진전’까지 총 90여점의 사진을 철책에 걸어 참가자로 하여금 ‘7km의 야외전시회’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선사했다.

이 밖에도 참가자들이 10m를 걸을 때 마다 1원씩 적립하여 자연환경국민신탁에 기부한 금액은 약 200여 만원이며 이는 모두 비무장지대(DMZ)보전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걷기행사에 참가했던 초·중·고등학교 학생참가자들은 두 발로 걸으며 평화누리길에 버려진 쓰레기를 수거하는 등 자원봉사 활동을 펼쳤다.

‘평화누리 자전거길 개장기념’ 자전거투어 특별행사는 걷기행사 바로 다음날 일요일에 진행되었다. 평소 일반인의 출입이 금지된 민통선 구간과 농로길, 뚝방길, 문화재길 등 다양한 코스를 만나볼 수 있어 참가자 만족이 높았다.

▲연천군 걷기행사의 모습.
▲연천군 걷기행사의 모습. /경기관광공사 제공

9월 14일 파주에서 개최된 자전거투어는 임진각을 출발하여 통일대교를 건너 군내삼거리에서 반환, 초평도 인근까지 갔다 오는 코스다. 17.2km 전 구간이 민통선에 위치한데다가 철책선과 임진강의 풍경이 주는 느낌은 일반인에게 평소 경험할 수 없는 색다른 분위기를 선물했다.

또한, 9월 27일 연천군에서 개최된 자전거투어는 연천공설운동장을 출발하여 옥산교, 대광리 등 연천에 때 묻지 않은 자연환경과 소소한 풍경을 만끽할 수 있는 코스로 36km의 평화누리 자전거길을 마음껏 달릴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김포시에서 10월 12일 개최된 자전거투어는 김포 조각공원을 시작으로 문수산성, 동막골, 조강저수지를 지나 조각공원으로 돌아오는  21km의 코스였다. 자전거길 양 옆으로 추수를 앞둔 노란 벼가 라이더를 맞이하여 평화롭고 고즈넉한 농촌마을을 느낄 수 있었다.

이 밖에도, 각 자전거투어 별로 지역 특산품이나 자전거용품을 기념품으로  참가자에게 전달했으며, 군악대 공연, 자전거스탠딩 대회, DMZ 사진전 등 다채로운 부대행사를 진행하였다.

경기관광공사 황준기 사장은 “사람의 손이 닿지 않아 자연의 아름다움이 그대로 간직한 DMZ 접경구간인 평화누리길의 역사와 자연환경을 알리고, 누구에게나 걷고 싶은 길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행사에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신 것이 아주 뜻 깊은 일이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자리를 마련할 것이다” 라고 밝혔다. 


자료제공·경기관광공사

조선일보 조선닷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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