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 Q&A] 갑자기 생긴 어깨 통증, 노화로 인한 오십견인가요?

Q.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고통받고 있는 주부입니다. 오른쪽 어깨 바깥쪽에 통증이 있고 뼈 아래쪽에 들어간 부분을 누르면 통증이 더욱 심하게 느껴집니다. 팔을 원을 그리듯이 돌려도 통증이 느껴지고, 수면 중에도 오른쪽 어깨가 바닥에 눌리면 매우 아파서 잠이 깹니다. 비가 오거나 습한 날은 더 아픈 것 같은데, 이런 증상을 오십견이라고 하나요?

A. 현재 40대 후반 정도라면 어깨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요즘은 오십견이라는 말을 잘 사용하지 않는데 과거에 mri나 초음파 등이 나오기 전에 어깨 통증의 원인을 잘 몰라서 어깨 통증이 오래되면 관절이 굳게 되고, 이렇게 어깨 관절이 굳고 아픈 상태를 오십견이라고 표현했습니다.

통증이 있는 것은 모두 염증이 있는 것이고, 염증에는 원인이 있습니다. 관절염 혹은 회전근개 염증(회전근개 건염), 회전근개 파열, 견봉 아래 점액 주머니 염증 등이 있을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설명해 드리면 어깨를 들어 올리는 힘줄에는 바깥쪽과 안쪽 근육이 있는데, 오랜 시간 동안 일상생활 또는 운동 또는 직업적으로 반복하여 안쪽에 있는 회전근개라는 근육이 계속 날개뼈 중 어깨를 둘러싸는 부분인 견봉을 자극하게 되면 견봉 아랫 부분에서 염증을 일으키게 되고 견봉 끝에서 헛뼈가 자라나게 됩니다.

염증으로 인한 통증 때문에 관절 운동을 못 하게 되어 관절이 굳게 되고 결국 회전근개가 끊어지게 되면 손을 올리지 못하게 됩니다. 아직 회전근개가 끊어지지 않고 견봉 아랫 부분에서 염증으로 인한 통증이 있을 때는 주사, 약, 스트레칭 운동, 물리 치료 등을 통해 수술하지 않고 염증이 가라앉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런 치료에도 효과가 없으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하여 견봉 아래에서 생긴 염증을 제거하고 헛 자라난 뼈를 제거해 줘야 어깨 통증을 없앨 수 있고 회전근개가 끊어지는 것을 막을 수 있습니다.

회전근개라는 어깨 안쪽의 힘줄이 끊어질 경우 바깥쪽 근육만 어깨를 드는데 사용되므로 제대로 어깨 힘을 쓸 수 없고 바깥쪽 근육이 안쪽 근육 몫까지 일해야 하므로 만성적인 어깨 통증에 시달릴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가능하다면 관절 내시경을 이용해 끊어진 근육을 꿰매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결론적으로 질문자님은 어깨 전문의의 상담이 필요하며, 필요하다면 초음파나 mri 촬영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도움말 = 하이닥 정형외과 상담의 김종석 (정형외과 전문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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