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여행2 | 일본-이와테 현②] 여유로운 골프, 오후엔 힐링타임

    입력 : 2015.06.23 09:47

    최근 들어 엔저 영향으로 일본 골프여행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특히 주말 골퍼들에게는 가깝고 잘 관리된 골프장과 입에 맞는 음식, 온천, 관광까지 그 만족도가 높다이와테 현 또한, 골프뿐만 아니라 몸과 마음이 쉴 수 있는 힐링 여행지로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KURIKOMA GOLF COURSE

    *코스 : 동-남-서코스 총27홀 / http://shotnavi.jp/gcguide/gcinfo_275.htm

    이와테 현의 쿠리코마 골프코스는 총 27홀 회원제 토너먼트 코스로, 좌우 울창한 나무숲 조경에 둘러 쌓여 플레이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잘 꾸며진 골프코스다.

    ▲스타트라인 왼쪽 어프로치 연습장과 오른쪽 연습그린.
    ▲스타트라인 왼쪽 어프로치 연습장과 오른쪽 연습그린.

    코스 전장은 레귤러 티 기준으로 길지 않으며 페어웨이 언둘레이션 또한 심하지 않다. 다만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 아니므로 정확한 샷을 요구한다. 국내에서 OB를 내면 OB티로 달려가는 급한 진행과는 달리 옆 홀에서라도 공이 놓인 자리에서 다음 샷이 가능하며, 이때는 나무 사이를 통과하는 트러블샷도 해야 한다.

    기분 좋은 탈출은 다음 샷에 자신감이 생기지만, 트러블샷에 미숙한 도전자들은 다시 나무를 맞고 더 깊은 숲이나 심지어 뒤로 후퇴하기도 하니, 플레이어는 도전이냐 레이업(lay up)이냐 고민도 하면서 상황을 극복해 나가는 재미가 있다.

    ▲티박스에서 바라본 페어웨이가 좁게 느껴진다.
    ▲티박스에서 바라본 페어웨이가 좁게 느껴진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나무 사이 트러블샷이 만만치 않다.
    ▲페어웨이를 벗어나면 나무 사이 트러블샷이 만만치 않다.

    쿠리코마 골프코스의 클럽하우스 식사는 기대 이상이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한국사람들이 흡족할 정도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곁들이는 시원한 맥주 한 잔은 더운 여름 머리 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한국인들 입맛에도 흡족한 클럽하우스 메뉴들.
    ▲한국인들 입맛에도 흡족한 클럽하우스 메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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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 - 전장이 길지 않고 무난하지만 페어웨이가 좁은 편
    *캐디 - 8
    *페어웨이 상태 - 7.5
    *그린 상태 - 8
    *조경 - 7.5
    *클럽하우스 편의시설 - 8.5
    *한 줄 평 - 즐거운 상상을 하라. 나무 사이를 뚫고 핀으로 향하는 멋진 트러블샷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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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식사와 상쾌한 기분으로 라운딩을 끝내고 나면, 오후엔 이와테 현이 자랑하는 관광지를 둘러보며 하루의 피로를 풀어보면 어떨까?

    히라이즈미 주손지

    이와테 현 남부에 위치한 히라이즈미(平泉)의 주손지(中尊寺)는 850년 지카쿠 대사 엔닌이 창립한 일본 천태종의 본산이다. 2011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주손지 절은 12세기 초엽 오슈 후지와라 기요히라가 전투에서 목숨을 잃은 이들을 넋을 달래고 평등하게 공양하고자 16년간 만들어졌다. 국보 건조물 1호인 곤지키도 당은 주손지 절을 상징하며 일본인들이 소중히 여기는 문화재로 일년 내내 전국의 학생들과 관람객들의 방문이 이어지는 곳이다.

    ▲곤지키도 입구.
    ▲곤지키도 입구.

    주손지로 오르는 길 주변으로 장엄하게 자리잡고 있는 300~400백년 수령의 아름드리 삼나무들이 관람객들을 먼저 반긴다. 경내를 걷다 보면 단풍나무와 향나무 등이 오래된 사찰과 조화롭게 어우러져 그윽한 향기와 청량한 기운이 마음과 머릿속까지 맑게 정화 시켜준다.

    ▲주손지 입구 울창한 나무들.
    ▲주손지 입구 울창한 나무들.
    ▲법당과 함께 주변 오래된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법당과 함께 주변 오래된 나무들이 아기자기하게 잘 어우러져 있다.

    방문객들에게 편안한 그늘을 만들어주며 하늘을 찌를 듯 자라나 있는 나무들을 보고 있으면 마치 에니메이션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에서 나오는 귀여운 요괴들이 나무 뒤에서 관광객들에게 장난을 걸고 싶어 불쑥 나타날 듯 하다.

    ▲법당 주변 방문객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매달려있다.
    ▲법당 주변 방문객들의 소원을 적은 종이들이 매달려있다.
    '일본백경(日本百景)' 중 하나인 게이비케이(猊鼻溪)

    게이비케이는 강이 석회암을 침식해서 생긴 약 2km의 계곡이다. 절벽 높이는 100미터를 넘는 단애절벽으로 그 경치가 일품이다. 눈앞에 펼쳐진 심산유곡(深山幽谷) 절경과 사공의 노 젖는 소리 외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는 평온함이 지친 몸과 마음을 정화시켜준다.

    ▲게이비케이 매표소에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문구가 있다.
    ▲게이비케이 매표소에는 한국 관광객들을 위한 안내문구가 있다.
    ▲게이비케이 입구 상점에서 팔고 있는 생선구이꼬치.
    ▲게이비케이 입구 상점에서 팔고 있는 생선구이꼬치.

     

    고기 밥들을 조금씩 강에 뿌리며 여유를 느낄 때쯤이면 반환점에 도착한다. 배에서 내려 조금만 걸으면 이 계곡의 이름을 짓게 한 사자코(猊鼻) 바위가 있다. 사자코 바위는 붉은색 부채꼴 모양의 사자코 형상으로 생겨 그 이름이 지어졌다고 한다. 사자코 바위 아래 쪽으로 보면 1미터 정도 되는 홈이 있는데, 그 곳에 일곱 개(Luck, Encounter, Happy, Chance, Hope, Love, Romance)의 소원이 적힌 돌을 던져 넣으면,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해서 많은 관광객들이 정성을 다해 도전을 한다.

    ▲붉은색을 띄며 절벽에 돌출 되어있는 사자코 바위.
    ▲붉은색을 띄며 절벽에 돌출 되어있는 사자코 바위.
    ▲소원이 적힌 돌을 홈 안에 넣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소원이 적힌 돌을 홈 안에 넣으면 그 소원이 이루어진다고 한다.

    돌아오는 배 안, 노래를 부를 때는 부끄러우니 쳐다보지 말아달라며 수줍어하는 나이 든 사공이 불러주는 전통 민요가락은 게이비케이의 절경과 함께 구슬프게 묘한 여운을 남긴다.


    여행 팁!

    -일본 골프장은 거리 측정 기준을 야드(yard)로 하며, 노캐디가 가능한 골프장이 많다. 캐디가 있어도 우리나라처럼 당연한 듯 4인 스코어카드를 다 적어주지는 않는다. 보통 락커키를 받을 때 키지갑 속에 스코어카드를 같이 주는 경우가 많으므로, 개인 스코어카드는 개인이 직접 적는 좋은 습관을 가져보자.

    *자료협조 : 이와테현 관광협회 http://www.japan-iwate.kr/
                    이와테 서울사무소 http://www.beautifuljapan.or.kr 
                   
    제이홀리데이 http://www.jholi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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