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골퍼들은 더운 여름이 되면 가깝고 비교적 덜 더운 홋카이도(북해도)를 목적지로 골프여행을 많이들 간다. 하지만 현지 일본인들은 6월과 9월에 홋카이도에서 골프를 즐기기 위해 각 지역에서 많이들 방문한다고 한다. 그만큼 6월과 9월이 홋카이도의 매력을 느끼며 운동하기에 아주 적합한 날씨와 조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 1편에 이어 북해도의 명문 골프장을 알아본다.
자연상태 그대로. 숲 속을 걷는 힐링 타임 – 카츠라 골프클럽
KATSURA Golf Club
*코스: 총 18홀 / 7,005야드 / 파72 / http://www.pacificgolf.co.jp/katsura/
1963년 개장이래 일본 100대 골프코스 중 순위 5위까지 올랐던 홋카이도의 명문 골프장 카츠라 골프 클럽. 삿포로 시내에서 50분, 치토세 공항에서 15분 정도 소요된다. 스타트라인에서 보이는 독립된 코스들과 산림욕을 하듯 울창한 나무들이 시작부터 눈과 마음을 깨끗하게 정화해준다. 워킹 플레이를 기본으로 캐디가 1인 4BAG을 담당한다. 캐디는 때에 따라 카트를 타고 페어웨이로 다니며 골퍼들의 볼을 찾아주고 클럽들을 챙겨준다. 그만큼 골퍼들은 동반자들과 걸으며 여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많아진다.
각종 토너먼트 대회를 개회하는 가츠라 골프클럽은 2010년에서 2013년까지는 JLPGA 니토리 오픈 대회를 개최하였으며 2012년에는 한국의 안선주 선수가 우승해 클럽하우스에 우승자 사진이 남겨져 있다. 자작나무와 계수나무 등 북해도를 대표하는 원생림을 자연 그대로 살린 코스로 자연 지형 그대로의 업다운을 즐길 수 있어서 어렵지만, 재미가 있는 코스이다. 페어웨이, 그린 모두 올 벤트글라스로 운영되며 특히 페어웨이 상태가 아주 좋아서 행여나 디봇 자국이 나면 왠지 미안할 정도로 코스 상태가 잘 유지되고 있다.
잘 관리된 그린은 스피드가 빠른 편이라 그린에서의 결과로 인해 언제든 승부가 뒤바뀔수 있다. 그러니 끝까지 포기는 금물이다. 또한, 페어웨이를 유지하고 안 하고의 차이가 다음 샷에 큰 영향을 미치는 골프장으로 최대한 전략적으로 클럽선택과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는 공략이 필요하다.
자연 그대로의 느낌을 살리고자 숲 속에 오두막 그늘집이 친근감을 느끼게 한다. 한국처럼 많은 음식과 식사를 하기보다는 간단한 음료수 정도만 즐길 수 있는 공간이다. 클럽하우스의 식사는 한국인들에게도 입맛에 맞을 식사가 준비되어 있다. 특히 양고기 요리는 많은 방문자들의 인기 메뉴이다. 운동 후 식사와 함께 시원한 홋카이도 맥주 한잔은 머릿속까지 시원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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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어려운 코스들이 몇 개 있어서 흔들리게 않게 욕심을 버리는 전략이 필요하다.
*캐디-8.5
*페어웨이 상태-9
*그린 상태-9
*조경-9
*클럽하우스-8.5
*한 줄 평– 홋카이도에서의 골프여행 시 꼭 방문해야 할 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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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KKAIDO Classic Golf Club
*코스: 총 18홀 / 7,059야드 / 파72 / http://www.hcgc.jp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한 홋카이도 클래식 골프클럽은 가츠라와 함께 북해도를 대표하는 명문 골프클럽이다. 클럽하우스 인테리어에 민감한 한국 골퍼들에게도 최고의 점수를 받을 수 있는 고급스러운 골프클럽이다. 다만 한국 골퍼들에게 부킹이 그리 쉽지는 않다. 기회가 된다면 꼭 플레이를 추천하는 골프장이다.
NIDOM Classic Course
*코스: 총 45홀 / 니스파 코스(18홀), 이코로 코스(27홀) / http://www.nidomcc.com/
니돔 클래식 코스는 홋카이도(북해도)로 가는 한국 골프여행자들에게 인기 있는 코스이다. 설계 컨셉은 Beautiful & Tough로 아이누어로 ‘수령(首領)’을 의미하는 니스파 코스(18홀), ‘보물’을 의미하는 이코로 코스(27홀)의 2가지 코스에 개성 넘치는 총 45홀을 즐길 수 있는 골프장이다. 10년 연속 ‘일본 프로골프 매치 플레이 선수권’과 ‘일본 여자 프로골프 선수권 대회 코니카 미놀타배’ 등, 명승부의 역사가 남겨진 곳으로 유명하다.
홋카이도에는 매력적인 골프장들이 많다. 일본 현지 여행사인 시키노타비 정진욱 대표는 “골프여행으로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 수가 전체 관광객의 20%도 안 되지만 한번 다녀간 방문객들이 다시 찾는 지역으로 그만큼 골퍼들에게 만족도가 높은 지역이다.” 라며 홋카이도의 매력적인 골프장을 찾는 한국 골프 관광객들이 매년 늘고 있다고 했다.
낮에는 울창한 숲 속에서 몸과 마음이 힐링되는 운동을 즐길 수 있고, 저녁에는 싱싱한 재료의 음식과 삿포로 다운타운의 번화한 매력이 공존하는 홋카이도. 매년 한국 관광객들이 많이 찾는 지역으로 손꼽히는 이유를 충분히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자료협조 : 제이홀리데이 (02)6349-4949 http://www.jholiday.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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