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여행12 | 일본-히로시마] 푸른 자연에 눈이 즐거워지는 시즌, 자연에 취해 여유로운 플레이를 맛보다.

    입력 : 2016.06.03 10:38

    일본의 축소판이라 불리는 히로시마 현은 남쪽으로는 아름다운 세토내해와 북쪽으로는 주고쿠 산지를 끼고 있어 사계절 깨끗하고 아름다운 자연과 온후한 기후를 가진 곳이다.

    1945년 8월 6일 원자 폭탄 투하로 수많은 희생자를 내며 아픔을 간직한 도시 히로시마. 아직도 곳곳에 남아있는 쓰라린 상흔이 전쟁의 폐허와 평화의 중요성을 말해주고 있지만, 2016년 히로시마는 평화로운 항구도시로 변모해 있으며, 일본 3대 절경인 미야지마(Miyajima) 신사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기지 않는 여행지며, 시민구단 히로시마 카프의 야구에 광적으로 열광하는 아주 열정적이고 깨끗한 도시이다.

    타케하라CC 스타트라인 연습그린에서 바라본 홀 전경.
    타케하라CC 스타트라인 연습그린에서 바라본 홀 전경.

    철저한 코스 관리로 기대 이상의 만족도를 주는 골프장 – 타케하라 컨트리클럽

    TAKEHARA Country Club
    *코스: 18홀 / Par 72 / 6,780 Yards

    타케하라 컨트리클럽은 2005년 LPGA 명예의 전당에 이름을 올리며 LPGA 통산 17회 우승을 차지한 일본의 톱 프로선수 오카모토 아야코의 참여로 만들어진 코스로, 자연의 지형을 최대한 살린 웅대하고 호쾌한 코스로 이름이 나 있다. 특히 일본 전역의 많은 골프장을 운영, 관리하는 ACCORDIA GOLF가 운영하고 있어 어느 골프장보다 코스 관리 등 시설관리에 많은 투자를 하고 있다.

    길고 짧은 전장의 홀들을 적절히 배열하여 짧은 전장에는 어김없이 좁은 페어웨이와 도그랙 홀, 또는 그린 주변에 어려운 벙커가 자리 잡고 있어 홀마다 핸디캡을 재미있게 적절히 잘 배치해놓은 골프장이다.

    퍼팅과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그린.
    퍼팅과 어프로치 연습을 할 수 있는 연습그린.
    1번 파5홀 전경.
    1번 파5홀 전경.

    1번 홀에 들어서면 탁 트인 넓은 페어웨이와 전경이 골퍼들의 마음을 편안하게 안심시켜주며 오늘의 플레이에 대해 기대감을 안겨준다. 넓은 페어웨이를 보며 시원하게 한번 질러볼 만하다. 하지만 홀들이 바뀌면서 난이도 있는 홀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어 첫 홀의 평온함은 긴장감으로 변한다. 전체적으로 오르막, 내리막 홀들이 적절히 배치되어 있고, 좁고 넓은 페어웨이의 짜임새 있는 구성은 18홀을 두 번 돌아도 지겹지 않을 코스 레이아웃이 특징이다.

    4번 파4홀 세컨 지점에서 바라본 전경. 핸디캡 1번 홀.
    4번 파 4홀 세컨드 지점에서 바라본 전경. 핸디캡 1번 홀.
    6번 파 3홀. 중앙과 우측 벙커들로 인해 그린 공략에 신중히 해야 한다.
    6번 파 3홀. 중앙과 우측 벙커들로 인해 그린 공략에 신중히 해야 한다.
    7번 파 5홀. 우측으로 조금만 밀려도 OB 지역이라 정확한 랜딩포인트를 요구한다.
    7번 파 5홀. 우측으로 조금만 밀려도 OB 지역이라 정확한 랜딩포인트를 요구한다.

    페어웨이 잔디 관리는 잘 되어 있고, 언듈레이션도 제법 있어서 평평한 자리에 공이 잘 있다면 그날은 아주 운이 좋은 것이다. 벙커도 난이도가 적절히 있으며 모래도 넉넉히 고운 모래로 채워져 있어 벙커샷 시 클럽 바운스가 모래를 잘 차고 나간다.

    타케하라 컨트리클럽은 특히 그린 상태가 아주 좋은 골프장이다. 평평한 그린인 듯하지만 홀 컵 주변의 미세한 라이들이 골퍼들의 기분을 들었다 놨다 한다. 또한, 그린 스피드도 빠른 편이라 욕심을 부린다면 버디가 보기가 되는 쓰리펏이 자주 일어나니 유의해서 다음 공까지 생각하며 퍼팅에 신경 써야 한다.

    17번 파5홀. 전장은 짧지만 좁은 페어웨이로 인해 욕심은 금물.
    17번 파 5홀. 전장은 짧지만 좁은 페어웨이로 인해 욕심은 금물.
    13번 파 4홀 그린에서 바라본 티박스 쪽 전경.
    13번 파 4홀 그린에서 바라본 티박스 쪽 전경.
    야생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먹고 있다.
    야생 동물들이 사람을 무서워하지 않고 먹이를 먹고 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살려 만든 골프장답게 라운딩 도중 주변에 야생 동물들을 자주 볼 수 있다. 동물들도 사람들을 무서워하지 않아서 사람이나 동물이나 서로 구경하기 바쁘다.

    일본은 일반적으로 18홀을 한 번에 다 돌지 않고 9홀 돌고 쉬는 시간을 가지는 경우가 많다. 식사도 하고 좀 쉬면서 라운딩을 하라는 일본식 배려라고 한다. 그만큼 여유를 가지고 그날만큼은 자연 속에서 쉬고 스트레스를 풀어야 한다는 것이다. 1분 1초라도 빨리 진행해야 하는 우리나라 골프장과 비교가 되는 부분이라 이런 소소한 부분들까지 힐링에 도움이 된다.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바라본 골프장 전경.
    클럽하우스 식당에서 바라본 골프장 전경.
    저렴한 가격에 고기 육질과 맛이 일품인 스테이크 요리.
    저렴한 가격에 고기 육질과 맛이 일품인 스테이크 요리.
    카트에 비취 해놓은 한국어 코스가이드.
    카트에 비취 해놓은 한국어 코스 가이드.
    카트에 비취 해놓은 한국어 코스가이드.
    카트에 비취 해놓은 한국어 코스가이드.

    클럽하우스 식당은 여느 일본의 클럽하우스처럼 화려하지는 않지만, 음식들은 만족스럽다. 특히 스테이크 요리는 좋은 육질의 고기를 일본식 소스를 곁들여 맥주와 함께 먹다 보면 꿀맛이 따로 없다.

    타케하라 컨트리클럽에는 카트에 한국어로 된 코스 가이드맵이 항시 비취 되어있다. 처음 방문하는 한국 골퍼들을 위한 골프장의 배려로 한국어로 코스공략법까지 적혀 있으니 캐디가 없는 노캐디 플레이에도 걱정 없이 플레이가 가능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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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캐디-노캐디, 셀프라운딩 가능
    *페어웨이-8.5
    *그린-9
    *조경-8.5
    *클럽하우스-8
    *한 줄 평– 18홀 두 번 36홀을 돌아도 지루하지 않을 재미난 코스 레이아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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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히로시마는 아시아나 항공이 주 5회 운항을 하고 있다. 아시아나 항공 윤명철 히로시마 지점장은 “히로시마는 연중 골프 및 레포츠를 즐기기에 적합한 곳으로, 특히 공항 주변에 골프장들이 많고, 여유 있는 플레이가 가능해 매년 한국 골퍼들이 늘어나는 추세이다”며 “아시아나 항공에서도 손님들이 첫날 공항에 도착과 함께 가깝고 좋은 골프장에서 바로 플레이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비행 출발시각을 탄력적으로 배정하고 있다”고 전했다.

    크게 기대하지 않은 것에서의 만족도는 기대치 이상을 느끼곤 한다. 히로시마 골프는 기대 이상의 골프장 컨디션과 깨끗한 호텔, 주변 편의시설, 하루쯤 시간을 낸다면 주변 절경과 오코노미야키, 바닷장어 등 맛있는 원조 먹거리까지 즐길 수 있는 만족스러운 여행지가 될 수 있으며, 특히 골퍼들에겐 호텔과 골프장과 공항이 서로 가까운 위치에서 최소의 이동이 가능해 흡족한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히로시마 골프 여행은 잘 쉬고 잘 먹는 힐링지로 만족스럽다.


    *취재협조 : 제이홀리데이(J-holiday) / 아시아나항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