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니 뎁, '몸값 못한 배우' 1위

할리우드 영화배우 조니 뎁(53)이 올해 엄청난 출연료를 받고도 흥행을 이끌지 못한 '몸값 못 한 배우' 1위로 나타났다.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가 7일(현지 시각) 분석한 '출연료를 너무 과하게 받은 할리우드 배우 톱10' 명단에 따르면 조니 뎁은 출연료 1달러당 흥행 수입 2.8달러를 기록해 1위를 차지했다. 그는 지난해에도 1달러당 흥행 수입 1.2달러로 1위에 올라 2년 연속 흥행이 따라주지 않는 배우라는 굴욕을 맛봤다.

지난 5월 개봉한 조니 뎁 주연의 영화 '거울 나라의 앨리스'는 제작비 1억7000만달러(약 1968억원)가 투입됐으나 흥행 수익은 3억달러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코미디물 '모데카이'와 범죄물 '블랙 매스'도 흥행에 실패했다.

2위는 출연료 1달러당 흥행 수입 5달러를 기록한 윌 스미스(48)였다. 지난해 12월 개봉한 '게임체인저'는 간신히 손익분기점(4800만달러)을 맞췄다. 3위에 오른 채닝 테이텀(36)은 1480만달러가 투입된 '매직 마이크 XXL'이 1억2200만달러를 벌어들였으나 다른 출연작들이 잇달아 실패했다. 포브스 명단은 유명 배우들의 최근작 3편의 제작비와 출연료 등을 분석해 순위를 매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