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감이 즐거운 여행3 | 일본-이시카와 현 고마츠] 고즈넉한 일본을 즐기는 시간 여행

    입력 : 2017.02.24 09:56

    봄이 시작된다는 입춘(立春)이 지났지만, 시샘 강한 겨울이 쉽게 물러가지 않을 듯, 변덕스러운 추위로 사람들의 옷깃을 움츠리게 하고 있다. 왠지 이럴 땐 어디든 여행을 다녀오면 계절이 바뀌어 있을 것 같은 마음마저 든다. 최근 한 조사에 따르면 가고 싶은 여행지를 묻는 질문에 일본 오사카가 가장 많은 표를 받았다고 한다. 응답자들은 여러 번 가도 편안한 곳 또는 완전히 새로운 곳에 대한 욕구가 가장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감이 즐거운 여행에서는 번화한 도시에서 조금은 벗어나 소박하고 고즈넉한 모습에서 일본 전통을 느낄 수 있는 이시카와 현 고마츠를 소개한다.

    역사와 다양한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있는 이시카와 현

    이시카와 현(石川?)은 일본 에도시대에 꽃 핀 ‘가가 백만석 문화’가 살아 숨 쉬고 있는 지역이다. 일본 3대 명산(후지산, 다테야마, 하쿠산) 중 하나인 하쿠산 국립공원을 근원으로 비옥한 가가 평야를 형성하고 있으며, 일본 3대 정원의 하나인 겐로쿠엔(兼六園)을 비롯하여 뛰어난 전통공예와 다도를 비롯한 다양한 에도시대의 전통문화를 유지하며 현대적인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가가요리’를 비롯한 신선한 어패류, 화과자 등 풍성한 요리문화와 일본하면 빠질 수 없는 온천지, 각종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명문 골프장까지 여유로운 힐링이 가능한 곳이다.

    일본 3대 정원의 하나인 겐로쿠엔(兼六園).

    1,300여 년 역사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일본 전통 료칸과 음식

    일본은 가업을 계승하는 데 있어서 고집스러운 면이 많다. 이시카와 현의 호시료칸(法師 旅館)이 대표적인 곳으로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여관으로 기네스북에 등재되기도 한 이곳은 지금도 46대 주인인 여든 나이의 사장이 일일이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부와 명성을 얻었으면 쉴 만도 하지만 자기 대에서의 가업을 충실히 이행하기 위해 거동이 가능한 날까지 손님들을 모시고 싶다고 한다. 그런 열정이 1,300여 년 동안 호시료칸이 명맥을 유지 할 수 있는 마음가짐이라고 한다.

    1,300여 년 동안 46대째 가업을 계승하고 있는 호시료칸.

    이시카와 현 고마츠에는 호시료칸 외에도 일본 100대 료칸으로 선정된 루이코 료칸 등 전통과 현대적인 멋을 공유하는 최고의 료칸들이 즐비하다. 특히, 온천마을이 있어서 온천욕 하나만으로도 일본 내 많은 관광객이 즐겨 찾는 관광지역이다.

    온화한 날씨 속 명문 골프장에서 즐기는 힐링 골프

    이시카와 현의 고마츠에는 한겨울을 제외하고 최고의 컨디션을 완비한 골프장에서 힐링 골프가 가능하다. 최근 들어선 입소문까지 퍼져 한국 골퍼들 사이에서 새로운 힐링 골프 지역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골퍼들이 꼭 한 번은 플레이하고 싶어 한다는 골프장. 1957년 개장한 가타야마즈 GC(Katayamazu Golf Club)가 바로 그곳이다. 매년 일본여자오픈이 열리는 곳으로 2015년 제48회 JLPGA 일본여자오픈 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전인지 선수가 우승한 곳으로도 유명하다. 3개의 코스를 운영하며 총 54홀의 명문 골프장이다. 특히 대회 코스로 난이도가 높은 하쿠산(HAKUSAN) 코스는 울창하고 기품 있는 노송들로 둘러싸인 조경을 보는 것만으로도 골퍼들은 흥분된다. 하지만 눈으로 보이는 골프장에 마냥 감탄하기에는 업 다운의 코스 레이아웃과 변화무상한 그린. 주변의 각종 트러블 상황에 정신을 바짝 차려야 할 것이다.

    최상의 코스 컨디션을 유지하는 하쿠산 코스.

    골프장은 전체적으로 아주 만족스럽다. 그린 상태도 빠른 편이며 모든 코스 상태는 최상을 유지하고 있고, 명문답게 직원들 모두 소소한 서비스까지 입장객들의 불편함이 없도록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또한, 명문 골프장을 유지하기 위해 골퍼들 스스로 골프장 내 에티켓에 주의해 달라고 부탁한다. 

    그 외에 이시카와 현의 고마츠에는 카가 센트럴 골프GC와 고마츠CC 등 자연경관을 그대로 유지하며 각기 다른 특징과 난이도에 따라 선택이 가능한 만족스러운 골프장들이 많아서 즐거운 곳이다.

    편안함과 새로움을 동시에 만족시켜줄 수 있는 추천 여행지 이시카와 현 고마츠는 기존 동경, 오사카, 후쿠오카의 현대적 도시 중심의 관광에서 벗어나 전통 일본을 보고, 느끼고 싶은 여행객들에게 새로운 힐링 여행지로 안성맞춤인 곳이 아닐까 싶다. 현대적인 세련미와 전통적인 여유로움이 공존하고 새것과 헌 것이 절묘한 조화가 아름다운 곳이다.

    자료제공: 제이홀리데이(www.jholiday.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