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니어 이슈] 1인가구 증가에 따른 ‘고독(孤獨)’ 아젠다(Agenda)에 관심이 필요하다

    입력 : 2017.05.15 10:26

    증가하고 노령화되어가는 1인 가구, 2045년 1인 가구 20%는 70대

    통계청은 지난 4월 13일 '장래가구추계: 2015∼2045년'을 발표하였다. 핵심골자는 총가구 2015년 1,901만 가구, 2043년 2,234만 가구를 정점으로 감소하고 2045년까지 부부+자녀가구는 감소, 1인가구 및 부부가구는 증가한다는 내용이다.

    자료=통계청

    저출산과 고령화의 영향으로 2045년이 되면 자녀가 있는 가구 수는 2015년의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1인 가구와 자녀가 없는 부부 가구가 전체 가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서 1∼2명의 자녀가 있는 집을 떠올리던 대한민국 '보통 가정'의 모습도 바뀌게 될 것으로 보인다.

    자료=통계청

    고령화 영향으로 2045년에는 1인 가구주 5명 중 1명은 70대가 되면서 독거노인 수도 크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증가하는 1인가구와 노령화되어가는 1인 가구는 고독한 사람들을 많이 양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고독이 사회문제화 될 소지가 많을 것으로 예측된다.

    고독에 대한 보편적인 정의는 없지만 일반적으로 Gierverd가 정의한 ‘고독은 사회적 접촉이 부족하거나 어려울 때, 정서적 경험을 공유할 사람이 부족할 때 혹은 타인과의 실제적 상호작용과 소망된 상호작용간에 차이가 있을 때 일어나는 부정적 정서상 상태로 기술’하고 있다.

    Weiss(1973)는 고독은 단순히 혼자 있기 때문에 일어나는 것이 아니라 결정적으로 중요한 관계가 형성되지 못했거나 붕괴되었을 때 나타나는 현상으로 정의하고 고독을 ‘사회적 고독’과 ‘정서적 고독’’으로 구분하였고 DiTommaso와 Spinner(1993)는 정서적 고독을 ‘낭만적 고독’과 ‘가족고독’으로 구분하였다. 

    우리 모두가 삶의 어느 시점에서 고독을 경험할 수 있고 상황이 변화하면 고독감은 사라지지만, 사람에 따라 지속적으로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도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고독은 아동기부터 노년기까지 모든 연령에서 나타나고 문화나 사회가 달라져도 고독감을 느끼는 사람은 여전히 존재하며 특히 사회적 연결망에서 축소를 경험하고 사랑하는 사람과의 분리나 상실이 일어나는 노년기 동안, 고독은 이 시기의 전형적 경험으로 그것이 우울이나 불면증, 식욕상실 같은 신체적, 심리적 결과와 연합되기 때문에 관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국내 통계조사(통계청, 2010)에서도 고독은 노인들이 겪고 있는 가장 어려운 문제들 중의 하나였다. 1인가구의 증가와 평균수명의 증가로 노년기에 특히 고독이 문제가 크게 될 소지가 있다고 보았다.

    따라서 정부와 우리사회 구성원들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인해 증가하고 고령화되어가는 1인가구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인 ‘고독’ 아젠다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연구하고 준비하여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기 전에 선제적으로 대응하여 ‘1인가구’가 대한민국의 ‘보통 가정’이 될 것을 기정사실화 하고 이에 대한 대책을 서둘러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