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ME LESSON | PRO & YOU] 그린 플레이(GREEN PLAY)

  • THE GOLF

    입력 : 2017.07.17 10:23

    프로 골퍼와 주말 골퍼는 어떤 차이가 있을까? 라운드를 위한 준비, 티잉그라운드, 스루더그린, 벙커, 그린 그리고 트러블에서의 처리 등 총 6개의 주제를 잡아 프로와 주말 골퍼의 다른 선택과 처리 과정을 상세하게 소개한다. 올해 스코어를 확실하게 줄이고 싶다면 ‘프로의 선택과 판단’을 눈여겨 봐야한다.


    ROUTINE | 루틴

    PRO : 샷을 잘 하고도 그린에서 플레이를 잘 못한다면 그 홀은 실패로 돌아갈 확률이 크다. 끝까지 신중하고 침착함을 잃지 말아야 한다. 나는 어프로치 이후 무턱대고 그린으로 올라가지 않는다. 그린 쪽으로 향하면서 그린의 각종 정보를 확인한다. 특히 그린 주변에서 잠시 멈춰 선 후 라이와 라인을 파악한다(아래사진). 그리고 볼이 놓인 곳으로 가서 마킹을 한다. 프로가 아마추어와 다른 점은 볼이 놓인 위치와 홀을 기준으로 네 방향에서 라인을 파악한다는 점이다. 대다수의 아마추어는 볼이 놓인 곳에서 홀 방향 한쪽에서만 라인을 파악한다. 이는 옳지 않다. 반대쪽, 그리고 그린의 가장 낮은 쪽에서도 라인을 확인해야 한다. 라인을 읽은 이후에는 발걸음으로 거리를 재고, 몇 번의 연습 이후 스트로크를 한다.

    YOU : 볼의 위치에만 관심이 있을 것이다. 핀에 가까운지, 아닌지. 다른 상황은 눈에 들어오지 않을 것이다. 이런 상황은 어프로치 때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그린의 경사나 핀의 위치 따위는 고려 대상이 아닐 수 있다. 이후의 상황은 뻔하다. 어프로치 이후 카트를 타고 그린 주변에서 내려 캐디에게 퍼터를 받는 것으로 준비는 거의 끝났다고 봐야한다. 캐디가 마크하고, 캐디가 라인을 읽고, 캐디가 마크한 지점에 볼을 내려놓을 때까지 주변에서 남의 일처럼 어슬렁거리다가 몇번의 연습 이후 스트로크 할 것이다. 그래서의 결과? 만에 하나 들어가면 내탓, 안 들어가면 캐디가 무능한 탓!

    THUS : 어프로치 이후에는 가급적 카트를 타지 않는 것을 권한다. 어프로치 이후 그린 쪽으로 걸어가면서 그린 전체의 구조나 볼이 놓인 쪽의 상황을 파악하는 습관을 들어야 한다. 그린의 입구 쪽에서 전체 구조를 다시 한번 스캔하는 것도 좋다. 특히 마크는 스스로 한다. 퍼팅 라인도 스스로 읽어보려고 노력한다. 잘 읽었는지 확신이 서지 않고, 또 서툴다면 읽고난 이후 캐디에게 확인하면 된다. 그런 연습을 통해 경험이 생긴다. 라인을 잘 읽으려면 발품을 좀 팔아야 한다. 세 방향 정도에서는 읽어야 한다. 볼 뒤쪽에서 홀 방향, 홀 뒤쪽에서 볼 방향, 그린에서 가장 낮은 지점에서 확인하는 것이다. 다양한 지점에서 라인을 읽어야 판단히 확고해지고, 그래야 견고한 스트로크를 할 수 있다. 단, 라인을 읽는데 시간을 오래 잡아먹지 않는다. 빠른 걸음으로 신속하게 한다. 늑장플레이는 상대방의 플레이를 방해한다. 마지막으로 볼을 내려놓는 것도 스스로 하고, 스트로크의 결과도 스스로 책임을 진다. 누구 탓을 하지 않는다.


    BEFORE THE SET UP | 또 다른 루틴과 셋업

    셋업 직전 - 셋업을 하기 직전 다시 한번 퍼팅 라인을 실피고, 볼을 보낼 지점을 확인한다.

    PRO : 라이와 라인 등의 파악을 모두 마친 후 볼 뒤에서 연습 스트로크를 몇번 한다. 그리고 셋업 한다. 셋업은 모든 샷의 기본이다. 퍼팅도 마찬가지다. 안정된 셋업은 흔들림 없는 스트로크를 보장하면서 거리와 방향성을 맞추는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퍼팅 성공의 70% 이상은 안정된 셋업에서 나온다고 생각한다. 내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왼쪽 눈 밑에 볼이 오도록 어드레스 하는 것이다. 이럴 경우 임팩트 시점에서 클럽 페이스를 스퀘어로 유지할 수 있다. 아울러 부드러운 스트로크를 위해 어깨의 힘을 최대한 빼려고 한다.

    중간 지점을 살펴라 - 나는 볼과 홀의 중간 지점에 서서 라인을 살핀다. 중간 지점에서 홀 주변의 상태와 변화를 잘 파악할 수 있다. 중간 지점은 스트로크의 출발 방향을 설정하는데도 도움이 된다.

    YOU : 캐디가 놓아둔 볼 앞에 선다. 연습 스트로크를 통해 감각을 유지하는 골퍼는 많지 않다. 바로 퍼팅을 시도한다. 또, 홀을 직접 공략해야 한다는 생각이 강해 어깨에 힘이 잔뜩 들어간다. 그 결과는? 홀을 지나치게 지나거나, 아님 턱없이 짧다. 또, 일관성 없는 셋업과 볼 위치로, 헤드 페이스에 볼을 정확히 맞히지 못해 방향이 빗나가기도 한다.


    STROKE | 스트로크

    스트로크 크기 정하기 - 연습을 통해 거리에 따른 자신만의 스트로크 크기를 알아야 하다. 사진은 박준섭의 다양한 거리에 따른 스트로크 크기다. 기준이 있어야 스트로크에 일관성이 생기고, 오르막이나 내리막 라인에서 응용할 수 있다.

    PRO : 거리 파악은 각양각색이다. 누적된 경험을 통해 오로지 감각에 의존하기도 하고, 보폭이라는 도량형을 이용해 적확한 측량을 하기도 한다. 난 정확한 거리 파악을 위해 홀에서 볼까지 발걸음으로 거리를 잰다. 일반적으로 성인 남성의 보폭 크기는 70cm 정도로 본다. 그 기준에 의거해 미리 정해둔 스트로크 크기로 스트로크 한다.

    YOU : 각양각색인 것은 프로와 같다. 그런데, 감각은 누적된 경험이나 꾸준한 연습을 통해 얻은 것이 아니고, 측량은 정확성을 상실한, 형식적인 절차에 불과하다. 그러니 스트로크가 한번은 길고, 다음 번은 짧게된다(반대의 경우도 나온다). 특히 아마추어는 7m 정도의 거리에서 가장 많은 실수를 한다. 홀에 넣고 싶은 욕심 때문이다. 이로 인해 지나치게 힘이 들어가 홀을 지나치거나 소심한 스트로크로 홀에 한참 못 미치는 결과를 초래한다.


    박준섭 프로
    나이 : 25세
    프로 데뷔 : 2011년
    2016년 주요 성적 : KPGA선수권 2위, 대구경북오픈 공동5위, 매일유업오픈 공동9위, 넵스헤리티지 공동10위.


    자료 제공 : THE GOLF (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