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S CLEANING OR REFILL TIME

  • THE GOLF

    입력 : 2017.09.13 14:38

    세척하거나 교체하거나 채워넣거나

    지금 쯤이면 골프 장비를 점검해야 한다. 올해 3월부터 라운드를 시작했다고 가정하면 벌써 6개월째가 된다. 아마도 가지고 있는 골프 장비 중에서 관리를 거의 하지 못해 세척하거나 교체, 아니면 채워넣어야 할 품목이 생겼을 수 있다.

    골프백을 한 번 ‘탈탈’ 털어볼 것을 권한다. 라운드를 많이 했다면 골프백이 필요 없는 물건으로 가득할 수 있다. 캐디에게서 받은 형편 없는 볼 마커, 부러진 티펙, 러프나 워터 해저드에서 득템해 누리끼리 하거나 카트 도로에 맞아 커버가 벗겨진 다수의 볼이 골프백 한쪽 주머니에 들어있을 확률이 높다. 아까워서, 시간이 없어서 모아두었을 줄 안다. 그걸 모두 버리고, 새로운 볼과 티펙으로 채워넣을 것을 권한다.

    골프백에 넣어두었던 바람막이나 비옷도 세탁을 해야한다. 7~8월엔 비가 많이 내렸다. 아마도 입은 후에는 골프백에 그냥 구겨넣었을 확률이 높다. 오랫 동안 방치했다면 냄새도 나고, 구김도 많이 가서 스타일이 전혀 나지 않는다. 골프백에서 꺼내, 세탁한 후에 다시 잘 개서 넣어둔다. 우산도 펴서 말려야 한다. 라운드 이후 골프백에 처박아두었을 것이 뻔하다. 우산을 꺼내 펴서 물기 없이 말려야 한다. 그런 후에 잘 접어서 골프백에 보관한다.

    클럽 구성도 심각하게 고려

    클럽도 건조가 필요하다. 특히 스틸 아이언을 사용하고 있다면 더더욱. 장마 기간에 라운드를 많이 했다면 클럽을 꺼내 확실히 말릴 필요가 있다. 그립도 상태를 보고 세척하는 것을 권한다. 여름이면 특히 땀이 많이나고, 자동차 트렁크에 오래 방치했다면 성능이 떨어졌을 수 있다. 올해들어 그립 교체를 하지 않았다면 지금이 적기다. 세척이나 그립 교환을 하면 성능이 살아날 것이다.

    클럽 구성도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 올해 라운드를 하면서 결과가 좋았다면 모르겠지만 그렇지 않을 때는 전략을 바꿔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은 올해 사용 빈도가 낮았거나, 샷의 완성도가 떨어졌던 클럽 순으로 과감하게 덜어내는 것이다. 결과가 좋지 않았던 클럽이 이후의 라운드에서 좋은 결과를 주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따라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다시 그 클럽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아예 골프백에서 빼내는 것이다. 비거리나 정확도는 페이스에 ‘정확히’ 맞혔을 때 더욱 늘어난다. 따라서 번호가 긴 클럽을 부담을 가지고 사용하기 보다는 번호 하나 짧은 클럽으로 정확한 임팩트 위주의 스윙을 하는 게 현명하고, 스코어를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골프백에서 어떤 클럽을 제외할지 감이 잡혔을 것이다.

    새 시즌은 새 장비로

    골프 장비를 점검하고 상쾌한 기분으로 골프를 즐기길 바란다. 이제는 아침, 저녁으로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기 시작했다. 숨이 ‘턱’ 막히고 집중할 수 없던 여름의 긴 터널에서 빠져나와 라운드 하기 좋은 시즌을 맞이하고 있다.

    이어지는 페이지에서 골프 용품의 상태 확인과 관리법을 상세히 소개한다. 세척하거나, 교체하거나 새로운 것으로 채워 넣으시라.

    OLD & NEW

    헌 것은 골라내고, 새 것으로 채워넣자!

    1. 캐디백 | CADDYBAG

    OLD 오랜 기간 보관을 잘못하면 모양이 변형 되거나, 우중 라운드로 내부에 습기가 차서 클럽의 샤프트나 그립까지 손상 될 수 있다. 라운드 후 클럽에 묻은 잔디 조각이 내부에 들어 갈 수도 있다. 또, 잦은 라운드나 연습장 등 이동이 많거나 노출이 많을 경우 외부도 지저분해진다.

    NEW 세척한다고 물에 담그지 말자. 캐디백 내부 틀을 잡아주는 골판지가 변형될 수 있다. 외부는 젖은 수건으로 닦아 오염을 제거한다. 지워지지 않으면 중성 세제나 물파스를 이용하고, 마른 수건으로 닦는다. 내부는 에어건을 이용해 이물질과 습기를 제거한다.

    2. 클럽 | CLUB

    OLD 잦은 사용으로 그립은 닳고, 오랜 기간 사용하지 않아 헤드에 녹이 스며드는 경우도 있다. 또, 캐디백 안에서 클럽끼리 부딪쳐 상처가 생겼을 수 있다. 라운드를 많이 했다면 로프트와 라이앵글이 틀어졌을 수도 있다.

    NEW 예전엔 따뜻한 물에 담군 후 칫솔 등으로 살살 문지른 후 깨끗한 물로 행궈 마른 수건으로 물기를 닦기도 했다. 하지만 요즘은 시중에서 클럽 크리너를 쉽게 구할 수 있다. 녹이 슬었다면 클럽 왁스나, 약품 등 세척 용액으로 닦는다. 아세톤, 신나 등 마모성이 있는 제품은 피한다. 해당 클럽 퍼포먼스센터나 가까운 피팅숍을 찾아 로프트와 라이앵글도 점검한다.

    3. 골프화 | SHOES

    OLD 골프화를 캐디백에 넣어두는 골퍼가 많다. 관리만 잘 된다면 문제 없다. 하지만 대다수의 골퍼가 라운드 후 에어건으로 잔디나 이물질만 제거하는 것에 그친다. 땀에 젖은 골프화는 악취가 나고, 곰팡이도 생길 수 있다. 구겨서 보관하면 가죽이 손상될 수 있다.

    NEW 신지 않을 때는 탈취 스프레이를 뿌리고, 슈트리를 사용해 외관이 변형되는 것을 막는다. 보관은 온도와 습도가 낮고 바람이 잘 통하는 곳에서 한다. 가죽 골프화가 젖었다면 흙먼지를 털어낸 후 신발 안쪽에 마른 신문지나 종이를 넣어 그늘에서 말린다. 오염된 곳에는 클리너를 마른 천에 묻혀 원을 그리며 닦거나, 스펀지에 가죽 크림을 묻혀 1차로 문지른 후 마른 천으로 닦아준다. 스파이크는 분리 후 이물질을 솔로 털어낸 후 물기를 건조해 다시 끼운다.

    4. 모자 | HAT

    OLD 땀이나 화장품 그리고 선블럭 등으로 인해 쉽게 변색된다. 또, 모자에 부착하는 볼 마커 때문에 챙 부분이 더러워진다.

    NEW 손 빨래 후, 모자 안에 신문지를 채워 모양이 흐트러지지 않게 그늘진 곳에서 자연 건조한다. 드라이기로 모양을 잡아가며 말려도 좋다. 화장품이나 선블럭 자국은 손수건에 식초를 적시거나 아이 리무버로 눌러주듯 닦아낸다.

    5. 장갑 | GLOVE

    OLD 라운드나 연습 후 골프 장갑을 캐디백 안에 구겨넣는게 다반사다. 한 두 켤레가 아닌 경우도 많다. 다음 라운드 때 꺼내면 쭈글쭈글해 잘 펴지지도 않는다.

    NEW 라운드나 연습이 끝나면 장갑의 손가락과 손바닥 부분을 잡아당겨 원래 모양으로 만든다. 그렇게 해야 가죽 내부의 천연 오일이 표면으로 나와 장갑을 다시 부드럽게 한다. 천연 가죽은 땀에 약하고, 땀에 포함된 기름으로 인해 부패할 수 있다. 장갑에 베어있는 땀을 마른 수건으로 닦아낸 후, 그늘에서 건조한 후 보관해야 한다.

    6. 볼 | BALL

    OLD 로스트 볼과 흠집이 난 볼도 있을 줄 안다. 로스트, 흠집이 난 볼은 퍼포먼스에 큰 영향을 미친다. 워터 해저드에서 건진, 누리끼리한 볼을 아쉬워해서는 안된다.

    NEW 보관을 잘 해야 한다. 너무 높거나 낮은 온도는 퍼포먼스에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다. 여름철에 자동차 트렁크 안에 볼을 놔두는 것은 금물이다. 카트 도로나 바위를 맞아 스크래치 난 볼, 워터 해저드에서 건진, 누리끼리한 볼을 아까워하지 말자. 우레탄 커버 볼은 특히 습기나 물에 약하다.

    7. 티펙과 볼 마커 TEE & MARKER

    OLD 누군가는 라운드 후 부러진 티를 모두 모아둔다. 부러진 롱 티는 파3 홀에서 사용하기도 한다. 자원재활용 측면이라면 환영할 일이다.

    문제는 양이 너무 많고, 이곳저곳 분산돼 있다는 것이다. ‘볼 마커’를 수집하는가? ‘압정’처럼 생긴 전혀 독특하지 않은 골프장 로고가 박힌 볼 마커도?

    NEW 정리의 기본은 버리는 데 있다. 부러진 티펙, 단순한 볼 마커는 버리거나, 작은 상자에 따로 담아두는 것을 권한다. 소품을 담아둘 작은 파우치 하나를 준비하는 것도 좋다.

    8. 그밖의 용품들 | OTHERS

    OLD 골프백에서 ‘핫팩’을 발견했다면 이건 정말 큰 문제다. 그 동안 전혀 장비를 점검하거나 관리를 하지 않았다는 방증일 수 있다. 초콜릿 바나 견과류 등 언제 넣어둔지 모를 음식물이 나왔어도 마찬가지다.

    NEW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정리의 기본은 버리는 데 있다. 골프백을 정기적으로 점검하고,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덜어내고, 필요한 것은 제 때 공급해야 한다. 라운드 준비와 라운드 이후의 정리 과정도 어떤 형태로든 스코어에 반영된다.


    자료 제공 : THE GOLF (www.the-golf.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