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광주비엔날레, 11명 큐레이터가 만든다

    입력 : 2017.11.15 00:25

    "샤르자비엔날레 등 해외 유명 비엔날레들은 1인 감독체제를 벗어나 다수 큐레이터제를 택하고 있습니다. 광주비엔날레 역시 예술에 대한 다양한 시각과 전시 진행의 효율성을 위해 여러 전문가가 함께하게 됐습니다."

    왼쪽부터 정연심, 이완 쿤, 데이비드 테, 크리스틴 김, 클라라 킴, 김성우, 김만석, 백종옥, 김선정씨.
    ‘2018광주비엔날레’를 이끌 11명의 큐레이터가 선정됐다. 왼쪽부터 정연심, 이완 쿤, 데이비드 테, 크리스틴 김, 클라라 킴, 김성우, 김만석, 백종옥, 김선정씨. /정유진 기자
    내년 9월 열리는 2018 광주비엔날레는 큐레이터 총 11명이 이끄는 파격의 예술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14일 기자회견을 갖고 새로 선정된 큐레이터를 발표했다. 클라라 킴(테이트모던 수석 큐레이터), 크리스틴 Y 킴·리타 곤잘레스(LA 카운티미술관 큐레이터)를 비롯해 그리티야 가위웡(짐 톰슨 아트센터 예술감독), 정연심(홍익대 교수), 이완 쿤(홍콩대 교수), 데이비드 테(싱가포르대 교수), 문범강(조지타운대 교수), 김만석·김성우·백종옥 큐레이터 등이다.

    비엔날레 주제는 '상상된 경계들(Imagined Borders)'이다. 베네딕트 앤더슨의 저서 '상상의 공동체'에서 차용한 것으로, 세계화 이후 민족적·지정학적 경계가 재편되고 희미해지는 현상을 다룬다. 총괄큐레이터를 겸한 김선정 대표이사는 "11명의 큐레이터가 저마다 만든 챕터를 모아 한 권의 책으로 엮는 개념"이라며 "저는 최종 편집과 예산 확보를 위주로 작업을 지원한다"고 밝혔다. 대표이사가 예술감독까지 겸한다는 우려를 의식한 발언이다. 미술계는 "개성 있고 능력 있는 큐레이터들을 한자리에 모은 '김선정 파워'가 기대된다"면서도 "이들이 멋진 오케스트라로 화음을 이룰지, 산만한 갈라쇼가 될지는 미지수"라며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