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만 상자

    입력 : 2018.01.11 22:51

    CJ 실버택배 4년여 만에 돌파

    CJ대한통운이 실버 택배 사업을 통해 지금까지 배달한 물건이 지난달 20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실버 택배란 택배 차량이 아파트나 주택 단지까지 택배 물건을 싣고 오면, 노인들이 전동 카트나 전동 손수레 등으로 각 가정에 배달해주는 사업이다. 택배 회사는 동네까지만 배달해 주고, 각 가정까지는 동네에 사는 노인 직원이 배달하는 구조다.

    실버택배원인 이은호(79)씨가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14단지에서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실버택배원인 이은호(79)씨가 11일 서울 노원구 상계주공아파트 14단지에서 물건을 배달하고 있다. /CJ대한통운
    CJ대한통운은 이 사업을 위해 지난 2013년 6월 한국노인인력개발원과 함께 실버종합물류란 독립 법인을 설립했다. 부산 연제구에서 사업을 시작했는데, 초기에만 해도 택배 거점은 4곳, 직원은 41명 수준이었다. 그러나 현재는 거점이 전국 160곳, 직원은 1300명으로 늘었다. 실버 직원들이 배송한 택배도 첫해엔 연간 70만 상자 수준이었지만 지난해엔 연간 800만 상자 수준으로까지 꾸준히 늘었고, 누적으로 지난해 12월 2000만 상자를 돌파했다.

    실버종합물류에 고용된 실버 배송원들은 배송 거점을 기준으로 반경 1~2㎞ 이내 배송만 하는 것이 원칙이다. 1명당 하루 평균 배송량도 40~50건이다. 근무시간으로 치면 하루 3~4시간 정도다. 실버 배송원들에게 체력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서다.

    사업을 위해 기업, 지역사회, 공공 기관 등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택배 물량을 공급하고, 친환경 배송 카트 등을 개발해 제공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는 행정과 예산 지원을, 한국노인인력개발원은 인력 공급과 교육 등을 맡고 있다. CJ대한통운 측은 "배송원들은 물건을 배달하며 이웃과 자연스럽게 만나게 된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소속감이 높아졌다고 말하는 배송원이 많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