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쉬고 잘 먹는 힐링 골프 여행 23 | 브루나이①] 황금빛 청정지역 브루나이에서 서두름 없는 라운드를 꿈꾸다

    입력 : 2018.03.19 11:03

    3월 KLPGA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이 열리는 브루나이 최고의 골프 코스 더 엠파이어 컨트리클럽
    에메랄드를 녹인 듯한 청록색 바다를 낀 아름다운 골프장과 7성급에 준하는 호텔에서의 휴식

    브루나이는 보르네오 섬에 위치한 작은 이슬람 국가로 석유와 천연가스가 수출의 95%를 차지하며 술탄(이슬람 국가의 왕)이 국민에게 절대적인 신임을 받고 있다. 보통 브루나이 하면 국왕이 새해 국민에게 세뱃돈을 100만 원씩 준다는 말도 있지만 사실 그렇지는 않고, 새해가 되면 행사에서 어린아이들에게 약간의 용돈을 주기는 한다고 한다. 물론 아이들은 용돈을 더 받기 위해 옷을 갈아입고 다시 받는 에피소드도 자주 있다고 한다.

    한국에서는 로열 브루나이 항공이 유일한 직항으로 5시간 30분이 소요되며, 한국과의 시차는 1시간 늦다. 연평균 기온이 27도를 유지하는 고온 다습한 열대성 기후며, 사람들은 동남아 특유의 소박함과 여유를 느낄 수 있다.


    에메랄드 해변을 낀 아름다운 코스 레이아웃 – 엠파이어 컨트리클럽
    The EMPIRE COUNTRY CLUB
    *코스: 총 18홀 / Par 71 - 6,427 yards
    핸디캡 1번의 18번 홀 티박스 전경. 왼쪽으로 해변을 끼고 있어 주변 풍광이 아름답다.
    브루나이에는 총 3개의 골프장이 있다. 왕족들의 골프장으로 유명한 ‘로열 브루나이 골프&컨트리클럽’과 공항 근처 위치하며 조금은 대중적인 ‘로열 브루나이 에어라인 골프클럽‘이 있으며, 마지막으로 2018년 3월 17일 KLPGA ‘브루나이 레이디스 오픈’ 대회가 열린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이 있다.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은 브루나이의 최고급 호텔인 엠파이어 리조트 내 호텔과 함께 아름다운 골프장을 조성하고 있다. 2000년에 개장한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은 잭 니클라우스가 설계했으며 탁 트인 해안을 낀 코스 설계로 아름다운 코스 풍경이 일품이다. 코스 컨디션도 각종 대회가 열리는 골프장이니만큼 최고의 관리와 상태를 자랑한다. 한때 세계 100대 골프장에도 선정될 정도로 멋진 골프장이다.
    클럽하우스 주변 연습 그린.
    클럽하우스 전경.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은 무난한 듯 보이지만 순간 방심으로 바로 스코어가 불어나는 변화무상한 골프장이다. 비교적 짧은 전장 생각하고 쉽게 보면 가혹한 스코어를 받기 십상이다. 그 이유는 그린으로 가면서 플레이어의 집중력이 필요한 홀들이 많기 때문이다. 참고로 남자들은 보통 블루티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적당히 긴장감과 재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1번 홀은 무난하게 느껴지지만 티샷 렌딩 지점에 좌우로 벙커들이 입을 벌리고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전반에는 나무와 해저드와의 싸움이라면 후반은 해변 바람과의 싸움이 기다리고 있다.

    1번 홀 티박스.
    3번 홀 그린 주변.
    4번 파3홀.

    그린은 매 홀 크고 작은 다양한 크기의 그린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린 스피드는 비교적 빠른 편이며 2단, 3단의 구겨놓은 그린은 아니지만 홀 주변 눈에 보이지 않는 라이 변화가 많아서 전체적인 그린 경사도 중요하지만, 깃대가 꼽힌 홀 주변의 라이에 신경을 써야 좋은 점수를 얻을 수 있다.

    특히, 16번 파3홀은 엠파이어 컨트리클럽 파3홀 중 가장 짧은 홀로 쉽게 볼 수 있지만, 그린이 작고 앞뒤 폭이 좁으며 앞뒤로 벙커가 있어서 거리 맞추기가 쉽지 않다. 결국 그날 바람을 잘 읽어서 티샷의 렌딩 포인트에 따라 버디와 보기 이상으로 쉽게 갈리는 홀이기도 하다.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은 2인 1카트를 몰고 캐디 없이 플레이를 진행한다. 처음 가는 골프장에서 캐디의 도움 없이 직접 거리와 라이를 보며 플레이하는 것은 쉽지는 않다.

    7번 홀 그린.
    15번 그린.

    페어웨이는 토너먼트가 자주 열리는 골프장이기에 최고의 컨디션을 제공한다. 골퍼로서는 행복한 경험이 아닐 수 없다. 적당한 벙커와 트러블 또한, 큰 스트레스를 줄 정도는 아니다. 다만, 바다를 낀 골프장이기에 그날그날의 바람이 플레이에 큰 영향을 준다.

    특히, 후반부 홀에서 바람의 영향이 유독 심하다. 강한 바람일 때는 기본 두 클럽 이상을 더 봐야 하는 때도 있다. 하지만 그런 바람마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좋은 코스 상태와 주변 자연 풍경이 골퍼들을 웃음 짓게 할 것이다. 엠파이어 컨트리클럽에서의 기분 좋은 플레이는 결국 자연에 어떻게 순응하며 전략을 짜느냐가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

    아름다운 홀들이 많은 엠파이어 컨트리클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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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
    *캐디-노캐디 플레이(카트 페어웨이 진입)
    *페어웨이-9
    *그린-8.5
    *조경-9
    *클럽하우스, 부대시설-8.5
    *한 줄 평-아름다운 뷰에서 서두름 없는 플레이는 오랫동안 기억에 남을 추억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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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루나이의 랜드마크. 더 엠파이어 호텔(The Empire Hotel)

    엠파이어 호텔은 7성급에 준하는 호텔로 유명하며, 술탄 왕실을 옮겨 놓은 듯, 화려하고 웅장하다. 바닥에서부터 7층 높이의 천장까지 황금빛 인테리어로 눈을 사로잡는 로비는 첫 입장에서부터 그 웅장함과 호화로움으로 투숙객들을 압도한다. 처음엔 브루나이를 방문하는 국빈들을 맞이하기 위해 만들어졌지만 이후 일반인들에게도 개방되면서 지금은 브루나이의 대표적인 랜드 마크로 자리 잡고 있다.
    각종 부대시설과 호화로운 분위기의 엠파이어 호텔.

    공항에서 15분 거리의 짧은 접근성이 장점이며 총 423개의 아름다운 전망을 자랑하는 디럭스급 이상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전 세계 유명 연예인과 셀럽들이 다녀간 엠파이어 호텔은 그 화려함과 웅장함과 함께 많은 편의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각종 해양 액티비티를 즐길 수 있으며 볼링장, 배드민트 경기장, 실내 수영장, 영화관 등 부대시설은 물론 아름다운 해수 풀과 인공 해수욕장까지 가족 단위의 여행객들에게도 만족스러운 시간을 제공한다.

    브루나이 여행은 브루나이 정부에서 운영하는 국적기인 로열 브루나이항공이 직항으로 인천에서 브루나이 수도인 반다르스리브가완(Bandar Seri Begawan)에 있는 브루나이 국제공항까지 운항 중이다. 작년부터는 주 2회(일요일, 목요일) 정규 편을 취항하면서 이동이 아주 편해졌다.

    국내 로열 브루나이항공 세일즈&마케팅 에이전시인 미방 항운 구보경 상무는 “브루나이는 황금빛 사원들과 생태계의 보고인 울루 템부롱 국립공원,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가옥 등 힐링 여행지로의 만족도가 높아서 가족여행과 여성 여행객에게 특히 인기가 높은 지역이다”라며 “최근 들어서는 엠파이어 호텔, 골프클럽을 이용한 골프 여행지로도 반응이 좋다”라고 했다.

    브루나이는 그 매력에 비해 아직은 조금 덜 알려진 여행지이지만 치안이 안전하며, 웅장한 자연 속에서 운동과 휴식, 이슬람 문화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여행지로 추천하고 싶은 곳이다. 엠파이어 호텔 해변에서 코타키나발루 석양 등 세계 유명 석양 명소에 전혀 뒤지지 않는 황홀한 석양을 바라보는 브루나이에서의 힐링 시간은 서두름이 없기에 충분히 쉬어갈 수 있는 건강한 여행지로 충분함을 느끼게 한다.

    *자료제공 및 문의: 미방항운, 조인채 사진작가, 더 엠파이어 호텔&골프클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