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워지는 리더의 言行, 독서가 부족하기 때문

    입력 : 2018.06.09 01:13

    죽을 때까지 책읽기

    죽을 때까지 책읽기

    니와 우이치로 지음 |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230쪽 | 1만3800원


    "책을 안 읽으면 안 되나?"라는 질문에 저자는 "읽든 말든 그건 자유. 안 읽어도 상관없다"고 쿨하게 답한다. 다만, 최근 정치·경제·문화 지도자들의 말이 점점 가벼워지고 있는 것은 독서의 부족이 만든 현상이라고 분석한다. 차분히 통찰하고 깊이 사고하는 힘은 독서에서 나온다.

    인터넷에서 정보가 넘쳐나는 시대에 고리타분하게 책에서 정보를 얻어야 하느냐는 치기 어린 '반발심'이 들 때쯤 저자는 정보와 지식의 차이를 설명한다. 스마트폰에서 쉽게 얻을 수 있는 짧고 단편적인 정보는 '지식'이 아니다. 정보는 머릿속에서 '생각하는' 과정을 거친 뒤에야 지식이 된다. '왜?' '어째서?'라는 질문과 함께 생각하는 과정을 동반해야 지식이 된다는 얘기다.

    독서의 숱한 효용 중에서도 최고는 '무지(無知)의 지(知)'를 알게 해준다는 점. 책을 읽으면 읽을수록 지식이 늘어나고 이 세계를 어느 정도 안 듯한 착각도 들지만 동시에 여전히 모르는 게 아주 많다는 사실도 깨닫는다. 이 때문에 책을 읽는 사람은 겸손할 수밖에 없다. 저자는 서두에 '책은 안 읽어도 상관없다' 못박지만 책을 읽다 보면 '책을 안 읽으면 안 되겠다'는 다짐을 절로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