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난(Hainan, 海南)은 중국의 최남단 섬으로 하와이와 같은 북위 18도 선에 위치해 중국 내 유일하게 연평균 기온 20도 선을 유지하며 아열대기후 조건의 휴양지이다. 그 중심에 초록 중독자들을 위한 ‘블록버스터 골프 180’ 도전이 미션힐즈 골프 리조트에서 열리고 있다.
눈을 뜨고 호텔 베란다 커튼을 열면 180홀 초록 잔디와 청명한 하늘의 조화가 웅장함과 함께 경이로움 마저 느껴진다. 4박 6일간의 블록버스터 골프 180 도전은 미션힐스 내 정규 18홀 8개 코스와 파3 18홀 코스 2개. 총 10개 코스 180홀을 4일에 걸쳐 완주해야 하는 미션이다. 아무리 초록 중독자라고 자부해도 10개의 골프 코스를 하루 2라운드 또는 3라운드 플레이는 체력은 물론 정신력이 뒤따라야 가능한 도전이기에 아름다운 기억과 각별한 추억이 될 것이다.
147개의 벙커와 조경이 인상적인 미션힐스 골프클럽의 상징 블랙스톤 코스
Course 1. BLACK STONE
*코스: 18홀 / Par 73 / 7,808 yards
‘BLACK STONE’ 코스는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클럽의 10개 코스 중 단연 넘버 원 코스로 미션힐스 골프 클럽의 상징적인 코스이다. 크고 작은 벙커와 억센 풀, 검은 화산암, 광대한 호수와 습지로 이루어진 화려하고 도전적인 코스이다. 또한, 각종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코스로도 유명하다. 특히 한국인들에게는 2014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박인비 우승’, 2015 월드 레이디스 챔피언십 ‘유소연 우승’, 박성현 선수가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린 2015 현대차 중국 여자오픈(2016년 KLPGA 개막전) 장소이기도 하다.
2013년에는 타이거 우즈 VS 로리 매킬로이의 빅 매치뿐만 아니라 할리우드 및 각 분야의 월드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특급 이벤트 대회를 여러 차례 개최하여 세계 수많은 스타가 방문하고 플레이한 골프장으로도 유명하다. 리조트 내 클럽하우스로 가는 길 좌우로 세계적인 스타들의 핸드 프린팅 전시가 되어 있고 각종 대회 우승자의 기념품도 전시되어 있다.
블랙스톤 코스는 티박스와 카트 도로 주변으로 검은 화강암이 초록 잔디와 잘 어우러져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고 있다. 매 홀 아름다운 풍경에 눈이 즐겁다. 하지만 아름다운 풍광에 취해만 있을 여유는 없다. 홀마다 긴 전장과 각종 트러블, 빠른 그린, 어려운 핀 위치 등 쉽게 좋은 점수를 내주지 않기 때문이다.
특히, 블랙스톤 코스의 압권은 147개의 벙커이다. 크고 작은 벙커들은 18홀 내내 플레이어를 끈질기게 괴롭힌다. 약간의 미스샷과 순간의 방심은 넓은 벙커에서 긴 시간을 보내야 할 것이다. 블루 티와 화이트 티 어느 티잉그라운드에서 플레이해도 티샷 렌딩 포인트에는 어김없이 벙커가 입을 벌리고 도사리고 있고, 그린 주변은 말할 것 없이 얄밉게 벙커가 자리 잡고 있다. 아마 벙커샷 연습은 원 없이 할 수 있을 것이다.
코스 상태는 최상이다. 코스에는 디봇 자국도 보기 힘들다. 캐디가 플레이어의 샷 이후 바로 모래를 뿌리든지 떨어져 나간 잔디를 다시 눌러 놓기 때문이다. 아마추어들은 왠지 디봇 자국을 내는 것 자체가 미안할 정도의 잘 관리된 페어웨이에 일단 만족스럽다. 또한, 러프는 클럽헤드가 빠져나오기에 제법 거칠고 야무지다. 거친 러프에서의 무리한 샷은 벌타와 함께 드롭한 경우보다 절대적으로 나쁜 결과를 받을 확률이 높다. 그러니 안전하게 드롭 또는 욕심부리지 않는 샷을 권한다.
지겹도록 많은 벙커와 거친 러프를 지나 어렵게 그린에 도착하면 이번엔 2단, 3단의 쉽지 않은 그린이 기다리고 있다. 이른 아침 이슬이 남아 있지 않고서는 잘 구르는 편이다. 하지만 체감은 2단, 3단의 굴곡으로 인해 더 빠르게 느껴진다.
어렵게 생각하면 어렵겠지만 결과적으로 재미가 있는 그린이다. 타이거 우즈 등 최고의 플레이어들이 이 그린에서 라이를 보고 버디를 하고 포효했다고 생각하면, 버디라도 하는 순간엔 스스로 우쭐해져도 충분히 칭찬해줘도 않을까 싶다.
미션힐스 골프 클럽의 캐디는 1인 1캐디로 진행이 된다. 2인 카트에 캐디 2인이 카트 뒤에 올라타 같이 움직인다. 전날에 심한 비가 오지 않는 이상은 카트는 페어웨이로 진입한다. 캐디는 남녀 캐디가 있으며 이제는 한국 골퍼가 많이 방문해서 인지 대부분 라운딩 하면서 필요한 간단한 한국말은 할 수 있어서 크게 불편함이 없다. 또한, 캐디들이 친근하고 밝아서 18홀 내내 즐거운 파트너가 될 수 있다. 거리는 기본이 야드(Yards)로 불러주지만, 개인에 따라 원하는 기준으로 불러 달라고 하면 알아서 잘 체크해 준다.
미션힐스 ‘블록버스터 골프 180’ 투어는 10월과 11월 가장 좋은 시기이다. 해가 짧아지는 기간에 비해 비교적 좋은 기상 조건에 완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완주자에게는 미션힐스 골프클럽에서 ‘블록버스터 골프 180’ 완주 증명서와 10개 코스 로고가 새겨진 기념 볼을 선물한다.
올해는 박성현 선수가 착용해서 유명한 드루벨트에서 미션힐스와 협업하여 완주자에게 드루벨트와 팔찌를 제공하며 매월 상위 성적 완주자 3인에게는 드루벨트 프리미엄 캐디백을 전달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다.
미션힐스 ‘블록버스터 골프 180’ 투어 전문 여행사인 오케이 골프투어(okgolftour.co.kr) 윤말용 대표는 “골프 마니아라면 한 번쯤 도전하고 싶은 180홀 완주를 목표로 많은 도전자가 찾고 만족감을 높다”라며 “플레이 이외에 편안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리조트 내 한국인을 위한 서비스에 충실히 대응하고 있으며 블랙스톤 코스에서의 경험은 잊지 못할 아름다운 경험이 될 것을 확신한다”라고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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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9.5
*캐디-9 (1인 1캐디. 간단한 한국말도 가능해 불편함이 없다)
*페어웨이-9.5
*그린-9
*조경-9
*클럽하우스-9
*한 줄 평– 최고의 코스 블랙스톤. 초록 중독자에게 더 이상의 즐거움이 또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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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난 미션힐스 골프 코스 (Mission Hills Golf Couse · Haikou)
하이난 미션힐스 골프클럽에는 블랙스톤 코스 외에 각기 다른 코스 디자인과 특징을 잘 살린 코스들이 골퍼들을 맞이한다.
*2번 코스 : ‘SANDBELT TRALS‘ - 호주 Sandbelt 지역을 떠올리게 하는 유칼립투스 나무와 벙커들의 조화가 아름다운 코스. 18홀 / Par72 / 7,297 yard.
*3번 코스 : ‘THE VINTAGE’ – 코스를 따라 심어진 나무들이 가로수 길을 형성하며 돌출된 언덕과 바위들의 독창적인 풍광이 아름다운 코스. 18홀 / Par72 / 7,636 yard.
*4번 코스 : ‘STEPPING STONE’ – Par3 코스로 화산암과 울창한 나무로 둘러싸인 파3 코스지만 코스 상태가 정규 홀에 버금가는 만족스러운 코스. 18홀 / Par54 / 2,176 yard.
*5번 코스 : ‘LAVA FIELDS’ – 블랙스톤 코스 다음으로 토너먼트가 열리는 대회 코스로 조경이 아름답고 그린이 불규칙하고 나무들이 많지 않은 점이 특징인 코스. 18홀 / Par72 / 7,475 yard.
*6번 코스 : ‘MEADOW LINKS’ – 미국 동부의 전통적인 코스를 모티브로 설계하여 또 다른 이국적인 느낌이 강한 코스. 18홀 / Par70 / 6,673 yard.
*7번 코스 : ‘STONE QUARRY’ – 광산 주변의 느낌과 레일 등이 코스 곳곳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 풍광에 더 매료되는 즐거운 코스. 18홀 / Par70 / 6,029 yard.
*8번 코스 : ‘DOUBLE PIN’ – Par3 코스로 각 그린에 2개의 핀이 있어 코스를 돌수록 재미나며 그린 상태와 페어웨이 상태 또한 만족스러운 코스. 18홀 / Par54 / 1,921 yard.
*9번 코스 : ‘THE PRESERVE’ – 야자수 나무들과 꽃들로 둘러싸인 조경이 특히 중국 자국 골퍼들이 블랙스톤 다음으로 선호하는 코스. 18홀 / Par70 / 6,535 yard.
*10번 코스 : ‘SHADOW DUNES’ – 모래 언덕들이 마치 큰 물결처럼 설계되어 도전적이고 전략적인 플레이를 즐길 수 있는 코스. 18홀 / Par70 / 6,4286 yard.
미션힐스 ‘블록버스터 골프 180’ 골프 여행은 힘든 일정이다. 하루 파3 18홀을 포함 2, 3라운드를 4일 연속으로 돌아야 하는 강행군에 몸은 분명히 피곤하고 지친다. 하지만 빡빡한 일상생활에서 벗어나 온종일 자연 속에서 골프에 집중할 수 있다는 것. 초록 중독자에게는 더 이상의 파라다이스는 없을 것이다.
*사진 및 자료제공, 문의 : 하이난 미션힐스 리조트, 오케이골프투어(1644-6578. www.okgolftour.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