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로 힐링하다] 일본 홋카이도 쿠시로. 골프 마니아를 위한 최적의 여름 골프 여행

    입력 : 2019.05.27 17:24

    여름 평균 18도~20도 시원한 날씨와 자연의 품 안에서 여유로운 힐링 골프
    신선한 식자재를 사용한 즐거운 식도락과 원조 로바다야키 경험

    쿠시로 아칸 컨트리클럽 /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더운 여름이 오면 해외 골프 여행지로 단연 일본 홋카이도가 인기다. 거리도 멀지 않고, 거부감 없는 맛있는 음식과 다양한 온천 등 부담 없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홋카이도에서 여름 평균 기온이 18도~20도를 유지하면서, 여름 골프 여행지로 최적의 날씨를 유지하는 쿠시로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일본 최북단에 있는 홋카이도(Hokkaido, 北海道(북해도))는 남한의 84% 정도에 해당하는 면적을 가지고 인구 550만 정도가 살고 있다. 쿠시로는 홋카이도 동남부 해안에 위치하고 부근 어업 자원과 삼림 자원을 바탕으로 항구도시로 원조 로바다야키로 유명하며, 홋카이도에서 4번째로 큰 도시이다.

    쿠시로에는 쿠시로 컨트리클럽, 아칸 컨트리클럽, 쿠시로 후린 컨트리클럽 등 일본 골프장의 특징을 만끽할 수 있는 다양한 코스 레이아웃의 골프장이 있다.

    꾸미지 않은 자연 속 코스 설계가 돋보이는 아칸 컨트리클럽

    AKAN Contry Club
    *코스: 27홀 / 파108 / 10,619 yards

    클럽하우스 주변 퍼팅 및 어프로치 연습장/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1972년 개장한 아칸 컨트리클럽(AKAN Country Club)은 자연림 그대로의 형태를 최대한 유지한 코스 설계가 돋보이는 자연 친화적인 골프장이다. 페어웨이가 시원시원하게 넓은 편이며 코스 관리가 잘되어 있어 쿠시로에서 인기 있는 골프장으로 손꼽힌다.

    아칸CC의 장점은 골프 카트가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카트는 2인용 카트로 그린 앞까지 몰고 갈 수 있어서 조금은 더 편안한 플레이가 가능하다. 다만, 셀프 플레이 시에는 카트를 직접 몰아야 하는데, 생각보다 카트 속도가 빨라서 안전운전에 꼭 유의해야 한다.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한 카트/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전체적인 난이도는 중급 정도이다. 하지만 그린이 빠른 편이고 전체적인 전장이 긴 편이다. 페어웨이는 넓은 편이니 남녀 모두 OB 걱정하지 말고 도전적인 플레이를 추천한다. 페어웨이는 보기에는 평평해 보이나 생각보다 언듈레이션이 있어서 티샷보다는 두 번째 샷에 집중력이 요구하는 골프 코스이다.

    아칸CC는 여성에게 아주 후한 골프장이다. 레이디 티 박스가 홀마다 틀리지만, 전체적으로 상당히 앞으로 설치해서 남자들보다는 상대적으로 좋은 점수가 가능하다. 그래서 아칸CC에서 비슷한 핸디의 여성과의 대결은 되도록 피하는 것이 좋을 듯싶다.

    티박스 주변 사슴 무리/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아칸CC에서는 버디만큼 또 다른 즐거움이 있다. 라운딩 중 마주치는 사슴 무리와 토끼, 학 등 자연에서 살고 있는 동물들을 쉽게 볼 수 있다. 티박스에서 단지 20여m 앞에 사슴 무리가 티샷을 구경하기도 하고, 파3에서는 그린 주변에서 티박스에서 티샷 한 골퍼가 온그린을 하는지도 유심히 관전하고 있다. 제법 큰 사슴 무리가 당당하게 갤러리로 쳐다보고 있는 이런 환경에서의 티샷은 그 어디에서도 만나기 힘든 이색적인 경험이 된다.

    아칸CC에서는 페어웨이를 지키지 못하고 좌우 나무쪽으로 조금만 벗어나면 투온에 힘들어지는 코스가 많다. 나무가 애매하게 핀을 가리고 있어서 투온 욕심을 부리면 나무를 맞고 공이 어디로 튈지 몰라 쓰리온, 포온의 결과도 쉽게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

    페어웨이 중앙에서 좌우로 조금만 벗어나도 나무들이 핀을 가로막고 있다/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크고 작은 크기의 그린들과 생각보다 빠른 그린에 초반 몇 홀은 적응이 필요하다. 즉, 쿠시로 컨트리클럽은 그 어느 골프장보다 그린에서의 집중력이 요구하는 골프장이다. 페어웨이 벙커는 많이 없으며 그린 주변 벙커는 적절한 위치에서 플레이어를 괴롭히기에 충분히 배치되어 있다. 아칸CC는 편안한 듯하지만 역시나 군데군데 핸디캡을 숨겨놓은 재미있는 코스이다.

    일본 골프 전문 여행사 제이홀리데이 이창석 소장은 "홋카이도 쿠시로는 작년 여름에도 낮 최고기온이 25도를 넘는 날이 딱 하루 있었다”라며 "한국의 무더운 여름을 피해 평균 기온 18~20도의 선선한 날씨와 맛있는 음식, 온천 등 힐링이 가능한 여름 골프 여행지로 만족도가 아주 높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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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프장 체크 (10점 만점)

    *코스 레이아웃-8.5
    *페어웨이-8
    *그린-9
    *조경-8
    *클럽하우스, 식사, 부대시설-8
    *한 줄 평- 일본 어느 지역보다 시원한 여름 골프를 즐길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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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쿠시로(Kushiro, 釧路市)는 골프 외에 또 다른 여유와 즐거움이 많다. 2만 8,000ha의 일본 최대 습원 국립공원인 쿠시로 습원 공원이 있다. 여기는 특별 천연기념물인 두루미 서식지로도 유명하다. 습원 전망대에서 내려보는 대자연은 눈으로 담기에는 벅찬 방대함에 감탄이 나온다.

    또한, 화롯가에서 생선, 고기, 채소 등을 구워 먹는 로바다야키(炉端焼き)의 원조(元祖)가 쿠시로라고 한다.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어획량을 자랑하는 쿠시로 특유의 맛있는 생선을 위주로 그때그때 제철에 따라 엄선된 신선한 재료를 안주로 술잔을 기울면 그곳이 곧 천국이 된다.

    신선한 재료로 로바다야키를 즐길 수 있다/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홋카이도의 삼대 시장 중 하나로 알려진 와쇼시장은 꼭 찾아가 봐야 할 곳이다. 쿠시로 시민의 부엌으로 오랜 사랑을 받아 온 와쇼시장은 1954년에 지어진 쿠시로에서 가장 대표적인 시장이다. 와쇼시장에서 밥과 함께 신선하고 다양한 회를 선택해서 먹을 수 있어 먹는 재미가 있다. 회는 개당으로 팔고 있으며 담백하고 신선한 고래고기가 인기라고 한다. 홋카이도의 털게 등도 꼭 맛봐야 할 메뉴이다.
    먹고 싶은 생선을 골라 먹는 재미가 즐거운 와쇼시장/ 사진 제공=제이홀리데이

    쿠시로 여행은 시즌에 따라 전세기가 운항한다. 전세기가 운항하지 않을 시에는 JAL 항공의 김포-하네다-쿠시로 경유 편을 이용하면 된다. 더운 여름을 피해 시원한 여름 골프를 계획하는 골퍼라면 복잡한 여느 일본의 도시와는 달리 조금은 여유롭고 깨끗한 공기로 꽉 채워진 쿠시로에서의 힐링 골프여행지로 추천할 만 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