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학자의 인문학 서재

  • 시니어 조선

    입력 : 2020.02.11 14:31

    지은이: 박정호|길벗·이지톡|총 472쪽|18,500원

    경제학은 인문학과 어떻게 연결되는가

    왜 어느 분식집에 가도 떡볶이 가격은 2~3,000원 내외로 결정될까?
    패션디자이너인데도 신제품 출시에 수요와 공급의 법칙을 적용할 수 있는 까닭은?
    어떻게 서너 살 아이도 장난감을 선택할 때 자신에게 무엇이 더 이득인지 알까?

    역사 × 문학 × 예술 × 심리 × 문화 × 지리 × 과학 × 정치 × 사회 등
    다채로운 세계를 넘나드는 지적 탐험의 시작!

    많은 사람들이 경제학은 복잡한 수학공식이 가득한, 어려워만 보이는 학문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경제학 지식은 자신의 삶과는 전혀 상관없는 것이라 여기기도 한다. 그러나 우리는 모두 생산과 소비, 저축과 투자를 하며 살아간다. 경제학자가 될 필요까진 없지만 자본주의 시대를 살아가기 위해서는 경제원리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필수이다. 이 책은 망망대해 같은 경제 지식의 세계를 인문학과 결합해 알기 쉬운 서술로 독자의 이해를 돕는다.

    언제 어디서든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짧은 호흡의 글들이 가득!

    이 책의 장점 중 하나는 가볍고 재밌게 읽을 수 있는 글들이 가득하다는 것이다. 다양한 주제 중에 어느 것을 골라 읽어도 경제학과 통섭되는 인문학 주제가 눈앞에 펼쳐진다. 이 시대의 르네상스맨이라고 할 수 있는 저자는 ‘어떻게 경제학자가 이런 지식을 알고 있지?’라고 할 정도로 흥미롭게 이야기를 전개해나간다. 막걸리 생산과 관련된 규모의 경제와 범위의 경제 이야기, 한국 사람이 고추를 즐겨먹게 된 사연 속의 수요 변화와 수요량 변화 이야기,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를 통해 바라본 주식과 부동산의 이익률까지 다양한 사례를 통해 경제학적 통찰을 얻을 수 있다. 순서에 상관없이 흥미로운 주제를 골라 읽는 과정 속에서 독자는 자신도 모르는 사이 인문학에 대한 교양을 쌓고, 경제학적 쓸모를 경험하게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