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상의 연장 이글' 김지영2. 한경레이디스컵 우승

  • 마니아리포트

    입력 : 2020.06.29 16:56

    김지영2(24)가 3년만에 KLPGA 정규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은 28일 경기도 포천 포천힐스 컨트리클럽 가든·팰리스 코스(파72·6천503야드)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8언더파 270타의 성적을 낸 김지영은 박민지(22)와 함께 2차 연장까지 치른 끝에 우승 상금 1억4천만원을 받았다. 2017년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낸 김지영은 약 3년 만에 개인 통산 2승을 달성했다.

    김지영2가 연장 두 번째 홀에서 이글 퍼팅을 성공시키고 환호하고 있다/ 사진제공=KLPGA

    3라운드까지 선두 이소미(21)에게 2타 뒤진 공동 2위였던 김지영은 2번부터 5번 홀까지 4연속 버디를 몰아치며 단숨에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12번 홀(파4) 보기로 잠시 박민지에게 공동 선두를 내줬던 김지영은 13,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잡고 다시 1타 차 단독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특히 14번 홀(파3)에서는 약 15m 장거리 버디 퍼트를 넣고 환호했다.

    17번 홀(파4)에서도 약 7m 파 퍼트에 성공, 1타 차 리드를 힘겹게 지킨 김지영은 그러나 마지막 18번 홀(파5)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18번 홀에서 파에 그쳐, 이 홀에서 버디를 잡은 같은 조의 박민지에게 동타를 허용하고 연장전에 끌려 들어갔다.

    김지영2가 동료들로부터 우승축하를 받고 있다/ 사진제공=KLPGA

    18번 홀에서 치러진 1차 연장에서 버디로 비긴 둘은 2차 연장에서 승부가 정해졌다.
    박민지의 세컨 샷이 왼쪽으로 치우치며 카트 길 넘어 향했다. 반면 첫 티샷부터 긴 비거리의 우위를 살린 김지영2는 세컨 샷에서 온 그린하며 희비가 갈렸다. 이어 김지영2는 샷 이글에 성공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김지영2는 경기를 마치고 "작년에 준우승만 4번해서 욕심 부리는것 아닌가 하며 멘탈코치님께 상담도 많이 받고 스윙에 변화도 줬다" 고 밝혔다. 이어 "변화를 주어서 시즌이 시작되는게 걱정도 많이 됐지만 코치님들이 도와주셔서 좋은 결과를 만든 것 같다"고 감사를 표했다.

    3라운드까지 선두였던 이소미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았더라면 연장에 합류할 수 있었으나 오히려 1타를 잃고 공동 3위에 머물렀다.

    시즌 상금 선두 김효주(25)는 이날 9번 홀까지 마친 뒤 목 통증으로 기권했다. 그러나 시즌 상금 3억2천여만원으로 여전히 상금 1위 자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