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수 해는 나의 해"... 이소영, KLPGA 투어 시즌 첫 승

      입력 : 2022.08.17 10:14 | 수정 : 2022.08.17 10:16

      이소영(25)이 짝수 해를 맞은 올해도 어김없이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소영은 14일 경기도 포천시 대유몽베르 컨트리클럽(파72·6천590야드)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대유위니아·MBN 여자오픈(총상금 9억원) 대회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이소영/ 사진제공=KLPGA 투어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이소영은 박현경(22)과 연장 대결을 벌인 끝에 투어 통산 6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은 1억6천200만원이다. 이소영은 2016년 정규 투어 첫 승을 따냈고, 2018년 3승, 2020년 1승 등 짝수 해에만 우승하며 5승을 거뒀고, 역시 짝수 해인 올해 6승 고지에 올라섰다.

      2020년 5월 E1 채리티오픈 이후 2년 3개월 만에 다시 투어 대회 정상에 복귀했다. 올해는 5월 역시 E1 채리티오픈에서 연장 준우승을 한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반면 박현경은 지난해 5월 KLPGA 챔피언십 이후 4승에 도전했지만 짝수 해에 연장에서 만난 이소영의 벽을 넘지 못했다. 2라운드까지 1위 조은혜(24)에게 1타 뒤진 2위였던 이소영은 이날 1번 홀(파4) 보기로 출발했으나 이후로는 보기 없이 버디만 4개를 골라내며 공동 선두로 18홀을 마쳤다.

      박현경/ 사진제공=KLPGA 투어

      2라운드 종료 시점에 선두와 3타 차 단독 5위였던 박현경은 이날 버디만 5개 몰아치는 '보기 프리' 경기를 펼치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14,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은 것이 연장까지 합류하는 원동력이 됐다.

      18번 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에서 1차 연장은 파로 비겼고, 2차 연장에서 이소영이 약 6m 정도 버디 퍼트를 넣고 우승을 확정했다.

      먼저 이소영보다 먼 거리에서 버디를 노렸던 박현경의 퍼트는 약간 짧았고, 이소영의 퍼트는 깃대와 홀 사이에 끼면서 이날 경기에 마침표가 됐다.

      1, 2라운드 연속 선두를 달린 조은혜는 12언더파 204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이소미(23)와 함께 공동 3위에 올랐다. 평균 타수 1위 박지영(26)은 9언더파 207타로 공동 6위, 대상 포인트 1위 유해란(21)은 8언더파 208타로 공동 13위에 올랐다.

      상금 1위 박민지(24)는 2년 만에 이 대회 패권 탈환을 노렸으나 최종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