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가을, 낭만을 더해주는 피노 누아!

  • 와인21

    입력 : 2022.09.16 11:59

    청명하고 높은 하늘과 선선한 바람이 낭만을 더해주는 가을. 섬세하고 우아한 풍미를 지니고 있어 가을에 잘 어울리는 맛있는 와인, 피노 누아!

    피노 누아는 전 세계적으로 가장 재배하기 까다로운 품종이지만 와인으로 만들었을 때는 대단히 매혹적인 포도이기도 하다. 껍질이 얇아 대부분 옅은 빛깔과 낮거나 중간 정도의 부드러운 탄닌, 다소 높은 산도를 느낄 수 있으며 붉은 과일 풍미가 특징이다. 부드러우면서 탄탄하고 섬세하면서 관능적인 품종!

    피노 누아의 고향은 프랑스 부르고뉴지만 전 세계로 퍼져나가 잘 정착하고, 생산자의 노력과 기술이 뒷받침되어 각 지역의 개성을 담은 와인으로 탄생하고 있다. 오스트리아를 시작으로 뉴질랜드, 미국, 칠레 피노 누아가 펼치는 다양한 스펙트럼의 가성비 뛰어난 와인으로 가을밤을 즐겨보자.

    요하네스호프 라이니쉬 피노누아 (Johanneshof Reinisch Pinot Noir)/ 사진제공=와인21, 엘비

    요하네스호프 라이니쉬 피노누아 (Johanneshof Reinisch Pinot Noir)

    전 세계 와인 생산량의 단 1%를 차지하지만 품질은 그보다 훨씬 큰 존재감을 보여주는 오스트리아 와인. 프랑스 부르고뉴와 같은 위도에 있으며 기후와 떼루아가 유사한 오스트리아의 니더외스터라이히에서 생산된 피노 누아 와인으로 부르고뉴 피노 누아의 매력이 그대로 느껴진다. 농익은 석류, 체리 등 과실 아로마와 스파이스 풍미, 정제된 탄닌, 부드럽고 우아한 질감에 신선한 산미를 즐길 수 있다.

    / 사진제공=와인21, 엘비

    백하우스 피노 누아 (Backhouse Pinot Noir)

    캘리포니아의 센트럴 코스트와 세크라멘토 델타 사이에 위치하고 있는 백하우스. 시원한 기후가 포도를 천천히 고르게 익게 도와주며 수확된 포도는 우아한 과일 그대로의 특성을 잘 보여준다. 블랙베리, 산딸기 등의 과실향과 은은한 바닐라 등의 오크 뉘앙스가 다가오며 강하지 않지만 매력 있는 산도가 입안에서 긴 여운을 남긴다. 제법 느껴지는 바디감과 직설적인 농익은 과실향이 무척이나 사랑스럽다.

    / 사진제공=와인21, 엘비

    기센 더 브라더스 말보로우 피노 누아 (Giesen The Brothers Marlborough Pinot Noir)

    뉴질랜드 남섬의 가장 북쪽에 위치한 말보로는 따뜻하고 일조량이 많은 낮과 서늘한 밤 기후로 피노 누아 명산지의 탁월한 조건을 갖추고 있다. 청정 자연에서 전해지는 순수함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부드럽고 섬세한 피노누아! 체리, 자두 등의 풍성한 과실 풍미가 생기있게 입안에 감돌며 팔각, 시나몬 등의 향신료와 바이올렛 아로마가 뒤따라온다. 섬세한 산도에서 오는 신선함이 구조감, 탄닌 등과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는 인상적인 와인이다.

    / 사진제공=와인21, 엘비

    헤루 피노 누아 (Heru Pinot Noir)

    칠레 피노 누아의 핵심 산지인 카사블랑카 밸리는 산티아고에서 서쪽 해안가에 가장 근접한 지역으로 해류에 의한 냉각 효과를 극대로 누리고 있다. 라즈베리, 딸기 등의 붉은 과실 향과 약간의 꽃 아로마, 바닐라와 향신료 풍미가 조화롭게 다가온다. 부드러운 탄닌과 미네랄 풍미가 인상적이며 알코올이 입안에서 꽤 묵직하게 느껴진다.

    <보물섬>, <지킬 박사와 하이드 씨>를 쓴 소설가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은 "와인은 병에 담긴 시(Wine is bottled poetry)라고 말했다. 모든 감각이 깨어나는 가을, 가슴을 설레게 하는 와인을 마시다 보면 자신 안에 잠들어 있던 시인이 불쑥 뛰쳐나올 수 있기 때문이 아닐까..?

    낭만 가득한 가을, 피노 누아를 마시며 가슴이 두근거리는 설렘을 느껴보자.

    자료제공: 엘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