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21이 선정한 5월 이달의 와인

와인21은 매월 주목할 만한 와인을 선정해 '이달의 와인'으로 소개하고 있다. 5월 이달의 와인을 선정하는 시음회에는 유독 매력적인 와인들이 출품됐는데, 다양한 국가에서 생산된 스파클링 와인과 화이트 와인, 가벼운 스타일의 레드 와인 등 눈에 띄는 와인들이 많았다. 테이스팅을 거쳐 최종 선정한 이달의 주인공들은 화창한 봄 날씨에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신규 캔 와인과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에서 토착 품종으로 만든 화이트 와인, 최근 수상 기록으로 주목받고 있는 화제의 워싱턴 와인이다.

간편하고 트렌디한 캔 와인
1. 미스 쥴리아 3종 Miss Giulia

Story_ 이탈리아에서 다양한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며 세계적으로 인정 받고 있는 생산자 판티니 그룹(Fantini Group)은 파네세 가문의 역사를 바탕으로 설립된 와이너리다. 최근 판티니 그룹의 캔 와인이 한국에 출시됐다. 미스 쥴리아는 어디서든 쉽게 오픈해 즐길 수 있는 250ml 용량의 캔 와인으로, 감각적인 패키지는 100% 재활용이 가능한 소재로 만들었다.

미스 쥴리아는 모스카토 스위트 스파클링, 로제 드라이 스파클링, 레드 스위트 스파클링 총 3가지 스타일로 구성돼 있다. 모스카토 스위트 스파클링은 신선하고 화려한 열대과실의 향과 달콤한 풍미가 특징이다. 옅은 장밋빛 컬러의 로제 드라이 스파클링은 자몽과 오렌지, 열대과일의 산뜻한 풍미에 약간의 달콤한 느낌이 조화롭다. 레드 스위트 스파클링은 섬세한 기포와 달콤하고 부드러운 미감이 느껴지며, 알코올 도수가 7.5%로 부담없이 오픈해 즐기기 좋다.

Why_ 피크닉의 계절에 잘 어울리는 와인이다. 작고 가벼워 휴대하기 좋고, 야외 페스티벌이나 행사에서도 편하게 오픈해 즐길 수 있다. 세 가지 스타일 중 취향에 따라 즐길 수 있다는 것도 장점.

Food Pairings_ 간단한 스낵과 치즈, 튀김, 과일, 디저트 등과 함께 캐주얼하게 즐기기 좋다.

투르비아나의 신선한 산도와 향긋한 아로마
2. 이 프라티 루가나 I Frati Lugana

Story_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의 루가나(Lugana) 지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이다. 와이너리의 이름인 카 데이 프라티(Ca'dei Frati)는 '수도승의 집'이라는 뜻으로, 1939년 와이너리 설립 당시 18세기 수도원 건물을 개조해 양조장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신선하면서도 10년 이상 숙성 가능한 고품질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현재 루가나에서 가장 넓은 포도밭을 소유한 1위 생산자로, 1969년 루가나가 DOC로 승격되는 데도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와이너리의 플래그십 와인으로 꼽히는 이 프라티 루가나는 투르비아나(Turbiana) 100%로 양조한 화이트 와인이다. 줄기를 제거하지 않고 포도를 송이째 발효하고 3차에 걸쳐 원액을 추출한 뒤 원액별로 각각 발효한다. 중간 정도의 바디감에 기분 좋은 산도와 과일 풍미가 조화롭고, 샤토네프 뒤 파프에서 영감을 받은 보틀 디자인도 인상적이다.

Why_ 신선하면서도 향기로운 아로마로 밝은 첫인상을 선사해 많은 사람들이 좋아할 만하다. 봄날의 정취와도 매우 잘 어울리는 와인.

Food Pairings_ 다양한 종류의 샐러드, 연어회나 훈제 연어, 봉골레 파스타 등과의 페어링을 추천한다.

대한민국 주류대상 '신대륙 레드 와인 Best of 2023' 수상 와인
3. 나인 햇츠 콜롬비아 밸리 메를로 Nine Hats Columbia Valley Merlot

Story_ 워싱턴 와인의 발전에 큰 역할을 한 알렌 슙(Allen Shoup)은 2002년 세계에서 찬사를 받고 있는 와인메이커들을 모아 롱 쉐도우(Long Shadows) 와이너리를 설립했다. 나인 햇츠는 롱 쉐도우의 또 다른 레이블로, 드림팀을 구성한 9명의 와인메이커에게 영감을 받아 지은 이름이다. 벤치스 빈야드(Benches Vineyard), 레드 마운틴(Red Mountain), 왈라 왈라(Walla Walla), 왈루크 슬로프(Wahluke Slope) 등 콜럼비아 밸리에서도 뛰어난 지역의 포도로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나인 햇츠 콜롬비아 밸리 메를로는 올해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레드 와인 신대륙 부문 'Best of 2023'을 수상하며 관심이 집중된 와인이다. 81%의 메를로와 15%의 카베르네 프랑, 4%의 쁘띠 베르도를 사용하고 롱 쉐도우의 뛰어난 양조 기술로 생산했다. 검은 과실의 아로마와 잘 숙성된 와인에서 느낄 수 있는 복합적이고 다채로운 풍미, 부드러운 타닌, 깊이감을 느낄 수 있다.

Why_ 워싱턴 와인의 퀄리티를 증명하는 와인으로 최근 대한민국 주류 대상에서 수상해 큰 주목을 받고 있다. 특히 2015년 빈티지가 잘 숙성된 풍미를 보여주며 지금 마시기 좋다.

Food Pairings_ 소고기 스테이크, 양고기, 바비큐, 불고기, 파스타 등과 잘 어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