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t is GO Rafting - 평창강 금당계곡·조양강·홍천강 래프팅 가이드

아슬아슬한 스릴을 느낄 수 있는 피서형 수상레포츠 래프팅은 남녀노소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는 여름철 최고의 레포츠다. 1970년대 초 미군용 고무보트가 보급되면서 일반에 처음 소개되었던 래프팅은 이제 일반인들이 즐기는 레저스포츠로 당당하게 자리잡았다.

우리 나라는 산골짜기를 따라 흐르는 급류와 강이 많아, 현재 개발된 곳 이외에도 래프팅을 즐길 수 있는 장소는 많다. 또한 동해안과 물때에 맞추어 이루어지는 서해안에서의 바다 래프팅도 색다름과 즐거움을 더해 주고 있다.

국내 래프팅 대상지는 너무나 잘 알려진 동강을 비롯해, 내린천, 한탄강, 경호강, 오대천, 평창강 금당계곡, 조양강, 홍천강 등이 있다. 동강, 내린천, 한탄강, 경호강, 오대천을 소개한 데 이어 평창강 금당계곡, 조양강, 홍천강 래프팅 접근로와 교통 및 업체 정보 등을 소개한다.

▲ 물안개가 피어나는 가운데 평창 금당계곡에서 래프팅을 즐기는 사람들.<조선일보 DB사진>

평창강 금당계곡

깎아지른 절벽 협곡 18km

금당계곡은 강원도 평창군 용평면 장평리에서 남쪽으로 약 9km 정도 들어간 31번 국도 서쪽의 금당산 자락에 자리하고 있다. 평창강 상류부로 수질은 양호하며 하상이 주로 암반과 굵은 자갈로 형성돼 있다. 곳곳에 바위와 시멘트로 만든 보가 물을 막고 있어 눈을 거슬리게 하나 강변 경관은 대체로 좋다. 평시에는 래프팅을 즐기기에 수량이 작아 부적합하지만, 우기인 6월에서 9월까지는 좋은 코스가 된다.

금당계곡은 태기산~흥정산 자락의 골물이 모여 18km에 달하는 협곡을 이룬 후 평창강으로 물을 넘긴다. 맑고 깨끗한 물과 크고 작은 기암괴석, 송이송이 피어오르는 수달래 군락들, 병풍처럼 드리운 깎아지른 절벽 등이 이 계곡을 따라 조화롭게 펼쳐져 있다. 래프팅을 즐기며 보는 주변 경관은 화려하고 신비스럽기까지 하며 어느 계절에 찾아도 탄성을 자아낸다.

래프팅 가이드

● 대상지 강원도 평창군 봉평면 유포1리(금당계곡)

● 난이도 2급(2시간30분∼4시간 코스)

● 구 간 평창군 봉평면 금당동∼방림면 상안미리(5∼12km)

● 서울 기준 접근 소요시간 2시간∼3시간

● 강습비 25,000∼30,000원(강습, 가이드, 장비대여, 래프팅 보험, 샤워비 포함).

● 주요업체 금당계곡레저개발(033-333-9922·www. irafting.co.kr), 한국행동문화개발원(02-540-7769).

□ 찾아가는 길

먼저 서울에서 영동고속도로를 거쳐 장평 나들목에서 나온다. 나들목에서 나오자마자 우회전하고, 우회전하자마자 또 좌회전하면 금당계곡으로 들어선다. 약 4Km(5분 소요)정도 가면 된다.

두번째 방법은 대화 근방의 하안미에서 우회전하여 금당계곡으로 약 25km(50분 소요) 가는 것이다.

또다른 방법은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나와 안흥~문재를 거쳐 방림 삼거리에서 좌회전해 대화를 거쳐 장평으로 올라가는 길이다. 방림 삼거리에서 17km(25분 소요) 정도 된다. 주의할 점은 대화 방면 2km 지점에 금당계곡 이정표가 있는데, 계곡 하류로 진입하는 것이므로 출입을 삼가야 한다.

□ 인근명소

이곳은 서울에서 2시간 거리의 가까운 곳에 위치해 있으며, 주변에 깨끗하고 조용한 휴양시설이 많아 심신의 피로함을 풀 수 있는 적합한 장소로, 편의시설도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현대성우와 휘닉스파크 레저타운이 가깝고, 청태산 자연휴양림, 오대산 국립공원, 방아다리약수, 이승복 기념관, 흥정계곡 등지에서도 20분 거리다.

금당계곡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즐기며 통가리, 꺽지 등 각종 민물고기를 잡을 수도 있다. 평창 한우, 메밀막국수, 토종닭, 송어회 등 먹거리로도 유명하다. 특히 이곳 송어는 청정지역의 맑은 물에서 양식하므로 깨끗하고 육질이 단단하고 DHA를 다량 함유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정평이 나 있다.

조양강

정선 아우라지를 품은 강변 풍정

정선에는 가리왕산, 아우라지, 구절리 등 갈 곳이 많다. 동강 상류인 조양강에서도 래프팅을 즐길 수 있다. 아우라지는 구절리에서 흘러내린 송천과 임계에서 온 골지천이 하나로 만나 어우러지는 곳이다. 여기서부터 조양강이 되어 정선읍내로 흘러간다.

아우라지는 정선아리랑의 발원지로도 유명하다. 한양으로 나무를 운반하던 뗏목터가 있던 곳으로 뱃사람들이 부르던 아리랑이 구성지게 울려 퍼지던 곳이다. 지금은 두 물줄기가 만나는 지점에 정자와 아우라지 처녀상이 서 있다. 잔잔한 여울과 빼어난 절경을 지닌 구절양장의 남한강 상류를 고무보트를 타고 감상할 수 있는 래프팅 코스가 있다.

조양강은 전체적으로 완만하며 폭이 넓은 하천이지만, 수량이 풍부할 때는 3∼4 곳의 다소 위험한 포인트가 있다. 수질은 5∼6년 전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아직까지 깨끗하다. 일부 마을을 연결하는 도선의 쇠줄을 조심해야 한다. 강변 경관은 동강과 함께 국내 최고로 꼽을 만하고, 때 묻지 않아 좋다.

래프팅 가이드

● 대상지 강원도 정선군 조양강

● 난이도 1급∼2급(3∼5시간)

● 구 간 조양강∼여량∼가수리 / 오리장∼광하리∼귤암리

1코스 조양강∼여량∼가수리(45km)

2코스 오리장∼광하리(11km)

3코스 오리장∼광하리∼귤암리(18km)

● 서울 기준 접근 소요시간 3∼4시간

● 강습비 코스별로 25,000∼40,000원.(강습, 가이드, 장비대여, 래프팅 보험, 샤워비 포함)

● 주요업체 비오리래프팅, 아라리레포츠, 급류캠프, 선우레저, 백운레저, 고성리버관광, 신동강백운산리버보트, 신동강제장리버보트, 레저클럽동강.

□ 찾아가는 길

일반적인 접근로는 영동고속도로 진부 나들목에서 나와 나전을 거쳐 여량으로 들어간다. 영동고속도로 새말 나들목에서 나와 안흥~방림~평창~미탄~정선을 거쳐 여량으로 들어가는 방법도 있다.

버스를 이용할 때는 강남고속버스터미널이나 동서울 터미널에서 원주행을 이용한 뒤 정선행 직행버스로 갈아타는 방법이 있다(강남터미널 02-782-5552, www.exterminal.co.kr·동서울버스터미널 02-446-8000, www.ti21.co.kr).

열차편은 청량리역에서 정선행을 탄다(철도안내 02-392-7788, www.korail.go.kr).

□ 인근명소

‘정선 소금강’은 화암1리 약수터 입구에서 몰운1리 몰운대까지 이어지는 동대천 4km 구간을 일컫는다. 화암약수를 필두로 거북바위, 용마소, 화표주, 그림바위, 신선바위, 종류굴, 설암등 소금강 일원의 8대 명소인 화암8경이 이 곳에 위치한다.

화암약수는 동면 소재지에서 남쪽으로 1km 지점 계곡가에 있는 약수로 1910년경 처음 발견되었다. 탄산이온, 철분, 칼슘 등이 함유되어 피부병, 위장병, 안질 등에 효험이 있다고 알려졌다.

홍천강

한국 강의 전형…깨끗한 모래밭 펼쳐져

강원도 인제군과 홍천군, 경기도 양평군의 용수계곡 등 내륙 깊숙한 곳에서 흘러내리는 꽤나 긴 세 물줄기가 모곡리에 이르러 합쳐지면서 홍천강 넓은 여울과 흰 모래밭을 연출해낸다. 수도권에서 가까우면서도 완만해 인기는 덜하지만 장거리 코스를 즐길 수 있어서 학생단체 및 산업체 연수교육 코스로 많이 이용한다.

홍천강은 한국 강의 전형을 보여주며 자연 경관이 잘 보존되어 있다. 강변이 휘는 곳마다 자갈로 이루어진 넓은 강변이 있어서 캠핑하기 좋다. 낮은 교량이 많은 것에 주의해야 한다. 도로에서 강으로 진출입시 각기 다른 방향에서 드나들어야 하는 불편이 있고, 편의시설이 별로 없는 것이 단점이기는 하다.

30분 거리에 대명 홍천스키장이 있고, 모곡 명사십리라고도 하는 모곡유원지가 있다. 여느 강과 달리 빛깔이 유난히 맑고 고운 모래가 10리나 이어져 이름 그대로다. 청평호와 직접 이어져 물고기들이 많이 오르고, 모래밭을 좋아하는 모래무지는 전국 어디서도 이곳만큼 많이 잡히는 곳이 없다.

래프팅 가이드

● 대상지 강원도 홍천군 홍천강

● 난이도 1급(2시간 코스)

● 구 간 홍천읍 ∼ 모곡유원지(약 40km 중 구간 택일)

● 서울 기준 접근 소요시간 2시간

● 강습비 코스별로 25,000∼30,000원(강습, 가이드, 장비대여, 래프팅 보험, 샤워비 포함).

● 주요업체 이벤트창조, 휴먼관광레저개발.

□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 구리를 거쳐 도농~청평~설악면~모곡~홍천강으로 진입하는 청평 코스는 약 2시간이 소요된다. 팔당대교를 거쳐 양수리~양평~설악면~모곡~홍천강으로 가는 양평 코스는 약 1시간40분이 걸린다.

버스편은 상봉터미널에서 개야리행이 하루 4회 있다(2시간10분 소요). 열차편은 청량리역에서 경춘선을 타고 청평에서 내려 개야리행 버스를 탄다(철도안내 02-392-7788, www.korail.go.kr).

□ 인근명소

넓은 백사장과 맑은 홍천강이 어우러져 있어 여름철 피서지로 널리 알려진 곳인 팔봉산이 있다. 국내 유일의 강변온천으로 주변경관 또한 아주 수려한 홍천온천이 홍천군 북방면 소매곡리에 있다.

(글·사진 김진성 세계탐험학교 www.outdoorclu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