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ension Guide - 산촌 통나무집서 추억 만들기

펜션(pension)은 유럽풍의 별장이나 전원주택 형태로, 주로 환경친화적인 목조나 통나무 건축물로 객실 수 10개 미만의 소규모 고급 민박 시설을 말한다. 개인별장과 같은 아늑함과 가족적인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객을 위한 숙박시설로, 자연을 벗 삼아 즐기는 새로운 스타일의 건전한 숙박문화로 자리 잡기 시작했다.

▲ 꽃님이네집의 통나무 주택 전경.

우리 나라의 경우 자연경관이 수려한 바닷가나 호수 주변, 가평과 홍천 등 산악지대에 주로 분포해 있으며, 인제군 기린면 진동리도 그런 곳 중 하나다. 설악산 대청봉에서 백두대간을 따라 남쪽으로 한계령과 망대암산을 지나면 오색약수로 유명한 점봉산에 이른다. 진동리는 점봉산에서 다시 대간 능선을 따라 단목령, 북암령을 지나 조침령, 구룡령으로 장쾌하게 이어지는 산자락 밑에 자리하고 있다. 대간을 넘어오는 높새바람 탓에 비와 안개가 많고 설피밭이라는 지명이 있을 정도로 겨울에는 눈이 많이 내리는 곳이다.

진동리 상부의 숲은 천연원시림보호구역으로 지정된 생태계의 보고이며, 세계적 희귀식물인 한계령풀, 현호색, 금강초롱 등 자생식물이 대군락을 이뤄 봄부터 가을까지 형형색색의 꽃을 피운다. 곰배령과 단목령 일대의 고산 평지의 초원 위로 펼쳐지는 수많은 야생화들은 우리 꽃의 아름다움을 새삼 느끼게 한다.

▲ 꽃님이네 집에서 설치한 벌통.

이곳 진동리에 자리 잡은 40여 호의 가옥들 중 통나무풍 민박형 전원주택인 펜션시설을 소개한다. 이곳은 오지면서도 남한 최고의 원시림을 간직한 점봉산과 청정한 진동계곡을 품은 수려한 자연경관이 최대의 장점이다. 이 장점들을 부각하면서 자연생태학습, 백두대간 산행, 영농체험 등의 테마체험을 마련해 놓은 곳들을 소개해본다.

◈꽃님이네집

가족단위 생태탐방 체험

● 위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2리 3반 221번지

● 전화 - 033-463-9508

● 홈페이지 - www.sulpi.co.kr

● 홈지기 - 홍순경, 박성실

● 건축물 형태 - 통나무집, 온돌방, 황토방(증축중)

● 유 형 - 일반방 2 4~6명 보일러 방, 온돌방 1 4~5명 장작불 방으로 옛 시골의 정취를 느낄 수 있음, 다락방 1 10~15명 침낭 휴대. 아이들 캠프시 사용 가능.

숙박비는 4인 기준 1실 1박에 40,000원, 1인 추가시 10,000원 추가. 단체의 경우 10인 이상이면 1인당 10,000원. 학생 단체는 할인해 준다.

▲ '꽃님이네집' 표지판.

직접 취사가 가능하며, 미리 부탁하면 가정식으로 성인 1인 1식 5,000원이다. 직접 취사시 밖에서 하는 것이 원칙이며, 마당에 물과 테이블이 준비되어 있다.

꽃님이네집은 점봉산과 청정함을 자랑하는 진동계곡 최상부에 위치해 있다. 서울 을지로에서 인쇄업을 운영하다 백두대간을 종주하며 점찍어둔 이곳에 1990년 12월에 정착한 홍순경(50), 박성실(42)씨 부부와 꽃님(11), 지민(9) 네 식구가 하늘 아래 맞닿은 곳에 보금자리를 틀었다.

진동리에선 첫 외지인으로 터를 잡은 이 부부는 개울에서 빨래해가며 물을 날라다 먹으며 6년쯤 살았다고 한다. 그러다가 95년 4월부터 96년 말까지 40여 평의 통나무집을 지어 튼튼한 지붕 밑에서 살 수 있게 되었다. 전체 25평형으로 현재 원룸식 큰 방 1개, 중간 방 2개를 증축하고 있다.

▲ 시원한 통유리를 달아 채광이 좋은 꽃님이네집 거실.

우이령보존회 운영위원인 홍순경씨는 1997년부터 소규모로 점봉산자연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가족단위의 생태탐방 뿐만 아니라 봄, 여름, 가을에 피는 단목령, 북암령, 곰배령의 야생화 관찰과 교환학습(1학기에 한 번, 1년에 두 달은 원하는 곳에 가서 전학의 절차 없이도 현장체험학습으로 수업을 인정받는 제도. 예로 들면 기린초등교 진동분교생과 서울 우이초등교생의 교환학습)을 진행해 많은 호응을 받고 있다.

오색과 진동리를 잇는 백두대간의 고갯마루인 단목령 일대는 고도의 높낮이가 거의 없는 평지와 습지를 형성하고 있다. 때문에 생태적으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동의나물, 홀아비바람꽃, 꿩의바람꽃, 속새, 애기앉은부채 등이 무리를 지어 자라고 있다.

▲ 꽃님이네집의 가족. 왼쪽부터 꽃님, 어머니 박성실씨, 지민.

북암령은 단목령에서 대간 마루금을 따라가면 이르게 되며, 봄기운이 돌 때쯤이면 수많은 봄꽃들이 고개를 내밀고 꽃망울을 터뜨린다. 노루귀, 복수초, 너도바람꽃, 처녀치마, 왜현호색, 제비꽃들이 형형색색의 꽃과 새 잎을 달고 봄의 향연을 펼친다. 또한 이 곳에는 세계적인 희귀식물인 한계령풀이 최대 군락을 이루고 있다.

진동계곡의 원류라 할 수 있는 강선리 계곡의 등산로를 통해 올라서는 곰배령은 여름부터 가을까지 수많은 자생식물이 화원을 이루는 곳이다. 장마가 끝나고 본격적인 여름 꽃이 피기 시작해 가을까지 종류를 바꾸어가며 야생화가 피어난다. 털이풀, 둥근이질풀 등의 수많은 식물이 점봉산 능선들과 골짜기가 어우러져 빚어내는 풍광이 멋지다.

◈ 세쌍동이네 풀꽃세상

집안 가득한 세쌍둥이의 천진함

● 위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2리 253-1번지

● 전화- 033-463-8431/2321

● 홈페이지- www.gereport.net(이하영의 진동리 사계)

● 홈지기- 이하영

● 건축물 형태 - 통나무집, 산장형 귀틀집, 황토방

▲ 세쌍동이네의 통나무집 전경.

숙박비는 온돌방 하나를 기준으로 40,000∼60,000원이다. 또한 주방과 거실, 방으로 이루어져서 약 15명 내외의 소그룹 숙박이 가능한 산장형 귀틀집과 황토방을 갖추고 있다.직접 취사가 가능하며, 쓰레기 처리 및 화재의 위험 때문에 밖에서 취사를 원칙으로 한다.

진동초교 밑에 위치한 세쌍둥이네 집의 안주인 이하영(44)씨는 부군과 함께 1994년 안산에서 이곳에 이주해 초등학교 4학년인 강나래(11), 다래(11), 도희(11) 등 세쌍둥이 남매들과 함께 자연을 벗 삼아 살아가고 있다. 민박하러 오는 손님들을 위해 남매들이 순박한 웃음을 지으며 군불을 때며 노는 모습이 보기 좋다. 본격적인 민박형 전원주택인 펜션을 운영하며 50여 평의 통나무집과 산장형 귀틀집을 갖추고 있다. 현재 전체 20평형 원룸식 황토방도 완공했다.

◈ 새나드리

대간 근처에 터 잡은 대구 산꾼의 집

● 위치 -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2리 21번지

● 전화- 033-463-7790/9361

● 홈페이지- www.saenadri.com

● 홈지기- 조명호, 장은경

● 건축물 형태 - 통나무집, 황토방, 온돌방

● 유 형 -황토방 5평 4(객실수) 2인(4인)(기준인원) 독립(욕시, 취사시설) 0(식기세트) 50,000(주중) 60,000(주말), 황토방 9평 2 4인(8인) 독립 0 90,000 100,000, 통나무집 2층 1 2인(6인) 공동 x 40,000 50,000, 통나무집 1층 2 2인(4인) 공동 x 30,000 40,000, 온돌방 12평 1 4인(8인) 공동 x 40,000 50,000

▲ 새나드리 통나무집의 거실.

숙박비는 주말과 주중 요금이 다르며 통나무집, 황토방, 온돌방 등이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장작불을 지피는 아궁이 온돌방은 산골 생활을 체험해볼 수 있게 해주는 방으로 10명 이상 사용할 수 있다. 야영생활을 원하면 텐트를 대여해준다. 밤에는 캠프파이어와 별자리 감상을 하기에도 좋은 공간이다.

직접 취사가 가능하며, 매식을 원하면 일반 산채식으로 성인 1인 1식 기준 5,000원을 받는다. 황토방에는 취사시설과 식기세트가 갖추어져 있으며, 밖에서 개별취사도 가능하다.

쇠나드리교 다리를 지나 진동2리 설피밭 마을이 시작되는 초입에 위치한 ‘새

▲ 새나드리 통나무집의 작은 방.

로운 나들이’라는 의미로 지은 새나드리는 1995년에 농사를 짓기 위해 정착한 조명호(44), 장은경(38)씨 부부와 한솔(13), 한얼(7) 네 식구의 보금자리다. 1989년 결혼 후 서울에서 무역회사원과 은행원으로 근무했던 부부는 휴가 때 쉬러 왔다가 땅을 구입하고 정착했다.

83년과 86년 대구팔공산악회 회원으로 다울라기리2봉(7,751m)을 등반하기도 한 조명호씨는 1992년 백두대간 구간종주 중 이곳에 들러 살 곳으로 점찍어 두었다 한다. 1995년 서울 생활을 과감히 정리한 후 홀로 진동리에 정착한 조씨는 1998년 30여 평 통나무집을 지어 가족들과 함께 살게 되었다.

현재는 5∼9평형 황토방 6실도 완공해 본격적인 민박형 전원주택인 펜션을 운영하고 있다. 2000년 12월 한달간 안나푸르나 트레킹도 다녀온 산악인이어서인지 유난히 백두대간 종주객들이 많으며, 양양과 현리, 조침령 등에서 연락하면 실비로 차량수송도 해주고 있다.

◈ 해오름

시골냄새 물씬한 농장형 펜션

● 위치- 강원도 인제군 기린면 진동1리 747-6번지

● 전화- 033-463-5754, 011-231-5754

● 홈페이지 - www.haeohrm.com

● 홈지기- 권영기

● 건축물 형태 -통나무집, 황토방

▲ 새나드리 펜션 전경. 황토방과 통나무집이 대조적이다.

숙박비는 통나무와 황토로 건축된 콘도식 원룸으로 1인 1실 기준으로 성수기 50,000원, 비수기 40,000원, 추가 1인당 5,000원. 단체의 경우 약간의 할인과 조정이 가능하다.

직접 취사가 가능하며, 미리 부탁하면 바비큐와 무공해 산채정식을 매식할 수 있다. 직접 취사는 밖에서 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육각정과 연못(간이수영장), 가축 사육장, 과수원, 야생초 단지, 농장(옥수수, 감자, 고구마, 콩, 오이, 참외, 수박, 토마토, 가지, 파, 푸추, 달래, 상추, 토란, 당근, 호박 등 40여 종의 농산물, 야채, 산나물, 약초 재배), 바비큐장, 그네 등을 갖췄다.

강원도 인제군 현리 초입에서 방동 방면으로 우

▲ 해오름 펜션 전경

회전해 12km쯤 가면 적송과 황토로 지은 해오름 펜션이 자리하고 있다. 진동초등학교(폐교) 앞 진동2교를 건너 좌회전하면 언덕 위 300m 지점에 보인다. 200년이 넘은 적송으로 건축해 무게감 있는 실내 분위기가 일품이다. 거실이 높고 특히 높은 곳에 위치한 육각정에서 바라보는 경관이 매우 뛰어나다.

농장에 주렁주렁 매달려 있는 토마토, 수박, 참외, 고추, 오이 등의 열매를 보며 농촌의 운치를 느낄 수 있고, 닭장과 연못 속의 물고기를 보며 복잡한 도시생활에서 떠나 잠시 조용히 휴식을 즐길 수 있다.

▣오지 분교 -진동분교, 하늘아래 첫 고사리분교

1961년 개교한 기린초등학교 진동분교는 진동계곡 상부에 위치한 학교다. 전교생이 13명으로, 남정태 선생님은 근래 들어 가장 많은 학생수가 됐다며 은근히 자랑이다. 춘천에서 발령받고 이곳에 온 부부교사가 재직하고 있는 학교로, 남 교사는 2학년 3명, 5학년 1명, 6학년 1명을 가르치고, 부인 유은하 교사는 1학년 3명, 4학년 5명을 가르친다. 이곳에 온 여 선생님도 처음이고 부부교사도 처음이란다.

학생수가 한 명도 없어 폐교될 위기에서 현재 5학년인 홍꽃님(11) 학생이 1년 일찍 들어와 간신히 폐교 위기를 넘겼다고 한다. 그래서 꽃님이는 남들보다 1살 먼저 5학년이 되었다.

남 교사는 “2년 후면 전근해 학교를 떠나겠지만, 이곳에서 학생들과 했던 추억들은 진동리의 밤하늘에 쏟아지는 별처럼 우리의 가슴에 소중하게 남을 것”이라 말했다(전화 033-463-5798).

▣주변명소

□아침가리(조경동 계곡)

아침가리는 밭이 적어서 아침나절이면 밭을 다 갈 수 있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지금은 폐교가 된 추대분교가 있는 갈터 마을에서 약 4km 정도 이어지는 아침가리골 하단부가 백미로 구절양장과 같이 꼬불꼬불한 협곡이 절경이다.

여름 계곡등반으로 적합하여 반바지 차림으로 물 속을 첨벙거리며 거슬러 오르면 된다. 계곡이 좁아지며 깊은 소가 나타나기도 하지만 전체적으로 골이 넓고 경사도 완만하여 허벅지 이상 빠지는 일은 거의 없다. 물속의 바위는 미끄러우므로 조심해야 하며 폭우가 내린 직후나 한창 비가 올 때는 산행을 포기해야 한다.

연이어 나타나는 절경을 감상하며 천천히 걸어도 6-7시간이면 왕복할 수 있고, 일행 중 한 명이 지프로 조경동 민가 전 다리에 대기해 준다면 3-4시간 정도면 충분히 계곡 등반을 마칠 수 있다.

□방태산 자연휴양림

구룡덕봉과 주억봉 계곡이 방태산 자연휴양림의 주수계를 이루고 있어 수량이 풍부하고 특히 마당바위와 2단 폭포가 절경이다. 1997년에 개장되어 숲속의 집 등 방갈로와 청소년수련장과 주차시설을 갖추고 있다. 주변 산림은 피나무, 박달나무, 참나무 등 수종이 다양한 천연림으로 구성되어 계절에 따라 녹음, 단풍, 설경 등 자연 경관이 뛰어나다.

□내린천

내린천은 홍천에서 인제를 거쳐 44번 국도를 타고 가다 31번 국도로 접어드는 곳의 합강교에서 기린면 소재지 현리까지의 구간을 말한다. 흔히 피아시강이라고도 하며, 천혜의 래프팅 대상지로 각광을 받고 있다. 강변 백패킹과 산악자전거로도 인기가 높은 곳으로 홍천군 내면과 인제군 기린면을 따서 내린천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내린천 본류뿐 아니라 그 지류인 방태천도 절세의 풍광을 자랑한다. 현리에서 동쪽 멀리 점봉산까지 이어지는 방동, 진동계곡은 물줄기의 세기나 수심이 어른과 아이들이 함께 어울려 놀기에 알맞으며 물고기들의 노니는 모습을 볼 수 있을 정도로 물이 맑다.

□조침령

진동2리 초입 바람부리 초원을 지나면 얼마 지나지 않아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오른쪽으로 ‘서림 6.5km’라고 쓰인 이정표가 있다. 7-8분 정도 차를 타고 비포장도로를 올라서면 고개가 높아 새도 하루에 넘지 못하여 자고 넘는다는 조침령 고개다.

해발 800m가 넘는 조침령은 백두대간 종주시 중요한 길목이기도 하다. 남쪽으로 조침령~구룡령 구간, 북쪽으로는 조침령~단목령~점봉산~한계령 구간을 잇는다. 서림쪽으로 자동차로 20여 분 내려가면 양양에서 구룡령으로 이어지는 포장도로와 만나는데, 험난한 산악도로의 진수를 맛볼 수 있다.

주변 경관도 자연 그대로 장쾌한 모습이며 조침령을 넘나드는 구름을 보노라면 진동리가 하늘 아래 첫 동네임을 실감할 수 있다. 조침령에서 양양까지 약 40분 정도, 속초도 1시간 이내에 도착하므로 낙산이나 동해바다도 가까운 셈이다.

□방동약수

방동약수는 자연보호중앙협의회가 ‘한국의 명수’로 지정할 만큼 효험이 좋은 신비의 물이다. 1670년 산삼을 캐러 나선 어느 심마니에 의해 발견되었다고 전하는데, 탄산성분이 많고 철, 망간, 불소가 들어 있어서 위장병에 특효가 있고 소화촉진에 좋다고 한다. 주변 숲이 울창하고 한적한 자연의 모습 그대로이며 조경동으로 넘어가는 임도 옆에 있다.

▣맛집 - 고향집, 구수한 손맛의 손두부

현리에서 진동계곡쪽으로 3.5km 가면 좌측에 최균택(57), 박순옥(51) 부부가 운영하는 고향집이란 음식점이 있다. 이곳은 화려하지는 않지만 인심 좋은 안주인의 손맛과 정성이 가득 담긴 식사를 맛볼 수 있다. 이 집 손두부 맛의 비결은 직접 두부를 만드는 주인의 정성에 있다. 또 한 가지는 간수로 속초에서 직접 길어온 바닷물을 쓰는 것이라고 한다.

큼직한 손두부에 왕소금을 드믄 드문 뿌려서 무쇠철판에 얹어 들기름으로 구운 두부구이와 새우젓, 바지락, 다시마 등의 해물로 시원한 맛을 돋우고, 직접 재배한 고추로 만든 고춧가루를 넣어 얼큰한 맛을 살린 두부전골 등의 메뉴가 준비되어 있다. 두부전골(1인) 4,000원, 두부구이(1인) 3,500원, 비지찌개(1인) 4,000원. 전화 033-461-7391.

▣찾아가는 길

서울에서는 양평과 홍천을 지나 철정 검문소에서 우회전해 451번 지방도를 타고 상남까지 간 다음 31번 국도를 타고 현리로 향한다. 현리 읍내로 막 들어서기 전 현리교를 건너자마자 우회전해 418번 지방도를 이용해 방동(진동)쪽으로 들어간다.

현리에서 포장도로 끝나는 지점까지 약 18km이다. 비포장도로 시작지점에서 5km 쯤 떨어진 곳의 너른 억새밭 부근에서 쇠나드리교를 건너면 진동2리 설피밭 마을이 시작된다. 홍천에서 1시간 반 소요.

홍천에서 구룡령을 넘어 양양쪽으로 향하다 서림에서 조침령을 넘어 진동계곡으로 갈 수도 있다. 도로 상태가 나빠 승용차로는 무리고 지프차는 가능하다. 서림에서 조침령 삼거리까지 6.5km에 약 20분 소요.

동해안에서는 양양에서 국도를 이용해 한계령으로 가다가 정상 300m 전에서 좌회전 필례약수쪽으로 진입한다. 필례약수 입구를 지나 현리를 거쳐 진동리로 향한다.

대중 교통편은 서울 상봉터미널(02-435-2122)에서 거의 매시간 운행(07:20~18:05 )하는 강원도 현리행 버스를 이용. 요금 12,600원. 3시간50분 소요. 현리에서는 진동2리까지 운행하는 버스가 없으므로 택시를 이용하는 방법이 있지만, 요금이 부담된다(40,000~ 50,000원 정도). 현리에서 진동리까지는 승용차로 1시간 가량 걸린다. 예약한 펜션에 차를 부탁하는 방법도 있다.

(글·사진 김진성 세계탐험학교 www.outdoorclu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