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미식가들이 레스토랑을 선택하는 데 절대적인 신뢰를 주는
‘미슐랭가이드’라는 레스토랑 안내서가 있다. 유감스럽게도 국내에선
이런 위상을 지닌 레스토랑 가이드북이 없지만, 부분적으로
신용카드사들이 이런 역할을 하고자 노력 중이다.
신용카드사들은 좋은 레스토랑의 안내는 물론 할인 및 예약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현재 국내 신용카드 중 레스토랑 서비스에 초점을 맞춘
카드로는 삼성카드의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와 씨티은행의
리볼빙카드가 대표적이다.
이들 두 카드는 레스토랑 서비스 특화카드답게 서비스 대상 레스토랑
선정에 심혈을 기울였다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전국에 걸쳐 200여개, 씨티 리볼빙카드는
서울지역 130여개의 레스토랑 서비스를 제공한다. 수적으로는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가 많지만 씨티 리볼빙카드는 힐튼·리츠칼튼·JW
메리어트·르네상스 등 특급 호텔의 레스토랑에서도 할인해 주는 이점이
있다.
씨티 리볼빙카드의 경우 제휴 레스토랑에서 결제시 10%의 할인서비스가
일괄적으로 제공된다. 이에 비해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의
경우에는 레스토랑별로 무료 음료·디저트 제공 등 서비스 내용이
다르며, 연 1회에 한해 3만원까지 할인도 받을 수 있다. 또 전용
예약센터가 있어 지역과 목적에 맞는 식당의 추천과 예약을 바로 할 수
있다. 회원들의 편의를 위해 두 카드사 모두 레스토랑 가이드북을
제공하고 있다.
두 카드는 부가 서비스도 좋은 편이다.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사용액의 1%를, 씨티 리볼빙카드는 0.5%를 포인트로 적립해 준다.
삼성 아메리칸익스프레스카드는 해외여행자보험 무료가입과
항공권할인(국내선 10%, 국제선 7%), 놀이동산 무료입장, 영화할인,
프로스포츠 무료입장 등의 서비스도 통합적으로 받을 수 있다. 씨티
리볼빙카드는 여행사고 보험가입, 최고 500만원의 성형보험 무료가입,
신라·동화·워커힐면세점에서 쇼핑시 10%의 할인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유현수·마이카드서비스 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