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지 시인의 향토기행 / 길목 손맛,교통,숙박

◈ 길목 손맛

 

♥대대포구 강변장어구이

순천만 갈대밭에서 날이 저물었다. 돌아 나오는 길목에 대대포구가 있고, 대대포구 바로 옆에 ‘강변장어(061-742-4233)’가 있다. 민물장어구이를 전문으로 하는 집이다. 안중국 기자의 <이 땅에 이런 데도 있었네>에도 소개되었으니, 기대를 배반하지는 않을 것이다. 먼 길을 무사히 달려와서 안내자 없이 갈대밭을 찾아낸 기쁨도 음미하고, 내일 움직일 코스도 그려보며, 장어구이 안주 삼아 한 잔 하기로 한다.

▲ 강변장어구이 민물장어

가장 먼저 나온 것은 깊숙한 컵에 담아 내온 장어죽이다. 장어의 등뼈와 머리를 곱게 갈아서 죽을 끓였는데, 부드럽고 구수하다. 이거야말로 비중 높은 보양식이다. 칼슘 덩어리다. 동치미국물로 입가심하고, 다음 음식을 받는다. 돌멍게를 갈라서 접시에 담았는데 과일처럼 예쁘다. 까만 쥐눈이콩을 볶아서 접시에 담았는데, 콩알은 잘고 접시는 얕으니 손가락으로 서너 알씩 집어먹는데, 이 또한 재미가 쏠쏠하다.

참꼬막을 껍질 째 쪄낸 것도 재미있다. 꼭 다문 조개 입을 두 손으로 벌려서 여는 재미. 조개는 열리지 않으려고 전신으로 버티며 안으로 힘을 모으고, 나는 두 손으로 조개를 감싸쥐고 손가락 끝에 힘을 모아 밖으로 당긴다. 같이 온 남편은 덜 익은 조개라며 포기하고 내려놓는데, 나는 악착같이 벌려서 달콤하게 익은 살을 꺼내 먹는다. 양념범벅으로 곤지 찍고 나온 새꼬막찜보다 한결 맛나다.

차 시루떡 두 조각을 반듯하게 썰어서 비스듬 어깨를 걸쳐놓은 것이며, 길쭉하고 갸름한 꼬마 고구마를 삶아서 양쪽 끝을 살짝 잘라 노르스름한 속이 보이게 내온 모양새며, 도토리묵을 골진 칼로 톱질하듯 썰어서 쓰러진 도미노처럼 담아낸 모양새며, 김부각이며, 돈부조림이며, 생선포며, 물미역이며, 흔한 재료를 맛깔스럽게 손질하여 구미를 돋구게 담아낼 줄 아는 집이다.

드디어 주인공이 나온다. 따끈따끈한 철판에 장어 세 마리가 가지런히 누워있다. 한 마리는 소금구이로, 두 마리는 고추장 섞인 양념장을 발라서 구웠다. 소금구이는 담백하고, 양념장 발라 구운 것은 카라멜 빛으로 익었다. 통통하고 싱싱하다.

나는 여름철에 입맛 없고 기운 없을 때 보약 삼아 민물장어 구이를 몇 번 먹는다. 역한 비린내 때문에 생강채를 고기만큼 얹어서 약이야, 약이라니깐, 내 속을 내가 달래며 먹곤 하였다. 그러나 이 댁 장어구이는 재료부터 다르다. 비린내가 전혀 나지 않는다.

무슨 조미료를 썼는가. 화학조미료를 전혀 쓰지 않았단다. 소금구이한 것은 왕소금에 주물러서 구웠을 뿐이고, 양념구이는 감초·계피·생강 다린 물에 마늘·파·생강 등의 생즙을 넣어 주물러서 구웠을 뿐이란다. 아하, 그렇다. 바로 그거였다. 우리 할머니들이 계란이 귀한 시절 생선전 지질 때 치자물을 우려서 노르스름 빛을 내듯이, 우리 땅 장어구이도 우리 흙에서 캔 양념과 향신료들로 조미한 것이다.

무엇보다도 좋은 재료를 구입해서 쓴다. 장어의 크기, 선도 등을 꼼꼼하게 따져서 들인다. 싱싱할 때 잡아서 그때그때 잡아서 구워낸다. 그것이었다. 이 댁 장어구이가 맛있는 이유는. 밥과 함께 따라 나온 반찬들도 깔끔하였다. 된장을 연하게 풀어서 끓인 시래기국도 칭찬할 만하다. 기본을 지키면서 변화를 준 식단. 재치와 정성이 빛나는 집이다. 즐겁고 맛있는 식사였다(민물장어구이 2인분 30,000원).

♥장천동 미향식당의 콩나물국밥·백반

순천시내에서 아침을 먹으려면 순천역이나 순천시청 부근으로 가야한다. 시청 바로 옆에는 큰 식당들이 있지만 아침 하는 집은 없다. 조금 내려와서 호텔과 모텔들이 밀집해있는 장천동 골목 안으로 들어가면 ‘아침됩니다’라고 써붙인 식당이 간혹 있다.

▲ 미향식당 콩나물국밥

미향식당(061-742-3565)은 로얄호텔 아랫골목, 르네상스모텔 건물 1층에 있어서 비교적 찾기가 쉽다. 겉에서 보아도 허름하고 안에서 보아도 허름하지만, 맛을 낼 줄 아는 아줌마들이 꾸려 가는 집이다. 밥상을 차려주는 태도도 먼 나들이 다녀온 식구를 대하는 것 같다. 반찬도 아끼지 않는다. 듬뿍듬뿍 담아다 준다. 모자라면 더 주면서도 싫은 내색이 없다.

흰밥과 시래기국, 순천산 고들빼기김치, 생선 졸임이나 생선소금구이 등과 함께 내오는 순천백반도 맛이 있지만, 쌀쌀한 아침에는 콩나물국밥이 제격이다. 콩나물국밥은 전주에서 가장 맛나게 먹어보았다. 서울 압구정동에도 잘하는 집이 두어 군데 있다. 순천 소시민들이 자주 찾는 식당의 콩나물국밥은 어떤 맛일까? 궁금해 하며 들어왔는데, 기대 이상이다.

콩나물도 알맞게 길고 알맞게 통통하다. 국물 맛도, 새우젓 맛도, 함께 넣은 김치며, 밥이며가 맛을 알고 고르고 손질하고 가미한 것들이다. 뚝배기 거죽에서 보글보글 거품이 일도록 뜨거운 국밥을 훌쩍훌쩍 콧물 들이키며 먹는 맛이라니. 처음엔 국자로 떠서 접시에 식혀 먹다가 절반쯤 남았을 무렵부터는 숟가락으로 첨벙 담궈 달래가며 먹는다.

즉석에서 가위로 잘라주는 돌산갓김치도 한몫 거든다. 이리 뒤집고 저리 뒤집어도 쇠고기는 한 조각도 안보이는데, 멸치와 무, 다시마 등을 다려 국물을 따로 내놓고 끓였음이 분명하다. 국물 한 방울 안 남기고 다 먹고 나니, 목구멍에 답답하게 달라붙었던 감기 기운이 쑥 빠져서 달아나 버렸다(백반 5,000원, 콩나물국밥 5,000원).

♥선암사 길상식당의 김장아찌

관광지의 음식이란 먹어야하니까 먹는 경우가 많다. 일반적인 인식이 그렇게 박히게 된 데는 이익만 생각한 업주들에게 책임이 있다. 언제 올지도 모르는 손님을 위해 반찬들은 모두 냉장고에 있게 마련이고, 정성껏 만들었다하더라도 맛난 시기를 놓쳐버린 음식은 외화내빈이기 십상이다. 떠나면 그만이다. 언제 또 보겠느냐. 이런 마음으로 차리는 밥상이 무슨 맛이 있겠는가.

▲ 선암사 길상식당 산채정식.

그래서 관광지에서의 식사는 되도록 피하려고 한다. 어쩌다 구경온 여행객들은 즐비한 간판 중 어느 문으로 들어가야 나은 맛을 만날 수 있을지 서성거리게 마련이다. 관광객이 뚝 끊기는 평일에는 더욱 그렇다. 그런 집을 피해서 좀 더 나은 밥상을 만나겠다고 선암사 아랫동네를 한 바퀴 돌았다. 그러다 들어간 곳이 길상식당(061-751-9200) 뒷문이다. 숙박업소를 겸하는 식당은 더욱 피하려들었지만, 바로 그런 집에서 식사를 하게 되었다. 오랜 고정관념을 깨트려 주기를 바라면서.

무엇을 잘하시는가. 산채정식을 권한다. 한동안 기다려서 차려진 밥상에는 산채와 해채가 반반씩이다. 고사리·더덕·도라지·취나물·도토리묵 등은 산에서 왔고, 파래·미역·김·생선은 바다에서 왔고, 콩나물·시금치·깻잎·오이·돈부 등은 밭에서 온 것들이다. 작은 밥그릇을 둘러싼 22가지의 반찬.

그 중에 별미가 있다. 밥상 한 켠에 다소곳이 놓여있던 김장아찌. 22가지의 반찬을 밀어내며 밥 한 그릇을 맛나게 비울 수 있는 맛이다. 사장님 “장모님의 솜씨”라는데, “조리법은 장모님밖에 모른다”며 도리질을 한다. 김 한 장을 8등분이나 10등분하여 양념장에 재운 것인데, 적당히 달고 적당히 짭짜름하다.

한 장을 들어내어도, 두 장을 들어내어도 부피가 줄지 않는다. 어떻게 손질하여 무슨 양념에 재웠길래 촉촉한 물기 속에서도 원형을 유지하고 있는가. 김이란 물기가 닿으면 모양이 풀리게 마련인데, 이 김장아찌는 자작자작한 소스 속에서도 모서리가 선명하다. 젓가락으로 집어 올리면 한 장씩 쪽쪽 일어난다.

소스에 담그기 전에 무슨 옷을 입혔을까? 그러나 아무리 부탁해도 조리법은 특허사항처럼 함구한다. “그 집에 가니까 김장아찌가 맛있더라” 이 정도로만 기억해달라고 한다. 순천 어딘가에, 선암사 가까운 어딘가에, 토속 재료로 맛깔스런 밑반찬을 만드시는 할머니가 계신다는 사실. 그것을 알고 가는 것만으로도, 그 분의 솜씨를 맛보고 가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식사였다. 이제부터 나는 만나지 못한 할머니의 김장아찌를 내 손으로 재현해보기 위해 살아온 경험을 총 동원해 볼 것이다(산채정식 8,000원. 산채비빔밥 5,000원).

♥순천의 별미 짱뚱어탕

순천에 오면 ‘짱뚱어탕’이 먹어볼 만하다. 순천 방언으로 ‘짱뚱이’라고도 부르는 이 고기는 망둥이과에 딸린 바닷물고기로, 몸은 가늘고 길며, 머리는 폭이 넓고 작은 눈이 머리 위까지 툭 삐어져 나왔는데, 아래 눈시울이 잘 발달되어 감았다 떴다할 수 있다. 몸빛은 푸른 남빛이며 하얀 잔 점이 많다. 순천만에서 잘 잡힌다.

순천사람들은 이 흔한 고기로 맛깔스런 향토음식을 개발하였는데, 짱뚱어탕이다. 순천만 둘레를 돌다보면 짱뚱이탕 끓이는 음식점이 많은 것도 이런 이유에서일 것이다. 어떻게 손질했는가, 어떤 양념을 쓰는가, 어떤 그릇에 담아내는가, 어떤 반찬을 곁들이는가, 궁금했지만 이번엔 못 먹었다.

짱뚱어는 여름에 가장 많이 잡히고 그 때가 가장 맛이 있다 한다. 그러므로 가을에 끓이는 짱뚱어탕은 냉동고기일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먹어보려고 했으나, 빛이 있을 동안 풍경을 좇아다니느라, 입맛만 다시며 지나간다.

 

◈ 짧은 시간에 알차게 돌아보는 코스가이드

 

순천의 볼거리들은 도심 외곽에 흩어져 있다. 순천의 자연들은 규모가 크기 때문에 충분한 시간을 갖고 머물면서 보는 편이 좋다. 그러나, 이틀이나 사흘쯤 짧은 짬을 내어 골고루 둘러볼 수 있는 알찬 길이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자면 코스와 일정을 잘 잡아야 한다. 특히 순천만 구경은 조수간만에 따라 풍경과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지므로, 일몰·일출·물때·포인트 등을 알고, 그때에 가장 알맞는 장소를 찾아가면 더욱 만족스러운 여행이 될 것이다.

승용차로 다녀온 필자의 여정을 소개한다. 기간은 2박3일. 도상 계획대로 경제적인 코스였고, 만족스러웠다. 버스나 열차를 이용해서 순천으로 가시는 분들은 순천시청에서 연중무휴 무료로 운영하는 시티투어를 이용하시기 바란다(교통편 참조).

●제1일 (서울~순천~순천만 갈대밭) : 서울톨게이트 통과(12:27)~경부고속도로 회덕 분기점에서 호남고속도 갈아탐~전주 나들목(15:23) 통과(서울~전주 약 210km, 도로비 9,500원, 약 3시간 소요)~‘남원’ 표지판 따라 17번 국도로 갈아탐(전주 외곽을 벗어날 때까지 신호등 많고 통행차량 많으나, 주머니 차선 있음)~남원과 구례 외곽 거쳐 순천이 가까워지면서 ‘순천/여수’ 표지판 따라 순천시내까지 들어감(전주~순천 약 2시간 소요. 도로비는 없으나 굴곡이 심하고 속도위반 감시카메라가 무척 많으므로 주의할 것)~순천시내 통과~순천만 도착(17:30). ※순천시내 청암대 사거리에서 ‘순천만’ 표지 따라 좌회전, 조금 가면 ‘대대포구 가는 길’로 우회전해 ‘서편마을’ 버스정류장 조금 지나면 왼쪽에 ‘←순천만 500m’ 표지 있음. 화살표 방향으로 300m 정도 가면 ‘강변장어’ 입간판 있고, 여기서부터 비포장. 우회전하여 200~300m 내려가면 둑이 나타나고, 갈대는 둑 너머 갯벌에 있음. 계속 가면 ‘순천만가든’이 있고, 전진할수록 노면상태가 더욱 나빠지므로 적당한 곳에서 차를 돌려 되돌아 나와야 함(대대포구에는 여관도 민박도 없으므로, 순천역이나 시청 부근에 숙소를 잡을 것).

●제2일 (화포·우명 일출~대대포구~순천만 갈대밭~낙안읍성~주암호~고인돌공원~송광사~화포 일몰) : 대대동 출발(05:30)~별량면 화포 포구 도착(듬장에서 고기를 걷어 돌아오는 어선들 구경)~우명 일출 구경(화포 포구에서 해안도로 따라 모퉁이 하나 돌아서면 우명 마을. 해변에 ‘화포가든’ 있음)~해안도로 따라 대대포구 도착(화포에서 대대동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장산 마을’에서 작은 다리를 건너서 이어지게 되므로, 지도와 지형을 대조하면서 진행하면 멀리 돌지 않고도 연결도로 찾을 수 있음. 만약 연결도로를 못 찾았을 경우 도로 끝까지 올라가면 보성~벌교~순천~광양을 잇는 2번 국도를 만나게 되므로, 이 2번 국도를 잠깐 탔다가 ‘동막’ 버스정류장 앞에서 해안쪽으로 우회전해도 됨)~대대포구의 아침 구경(늦가을부터 물안개 볼 수 있음)~순천시청 부근에서 아침식사~낙안읍성(청암대 사거리에서 우회전하여 58번 국도 갈아타고 ‘낙안읍성’ 표지판 따르면 됨)~고인돌공원(낙안읍성 서문 쪽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조금 가면 ‘15번·27번 국도’에 합류하게 됨. 이후 고인돌공원 표지판 따름)~주암호(고인돌공원이 호반에 있고, 오고가는 길에도 보임. 댐을 보려면 고인돌공원에서 되돌아나와 송광사로 가는 길에 좌회전하는 곳 있음)~송광사(절 안까지 차가 들어가지 못함. 주차료 1,000원, 입장료 2,300원)~화포 일몰(송광사에서 나와, 낙안읍성 입구까지는 가던 길을 되짚어와서, 벌교를 통과해서 가면 더욱 가까움)~순천시내 숙박(르네상스모텔 1박 25,000원).

●제3일 (순천만해수탕~와온 일출~와온 해변 갯벌 체험장~농수산물도매시장~상사호 서쪽 호반~선암사~상사호 동북쪽 호반~검단산성~순천왜성~순천~서울) : 숙소 출발(05:40)~와온 해변(‘여수’ 표지판 따라 17번 국도 타고 가다 월전 사거리 조금 못 미친 곳에서 ‘해룡’ 표지판 따라 우회전하면 됨. 작은 마을마다 버스 정류장이 있고, ‘순천만해수랜드’ 표지판이 자주 있음. 해수랜드 부근부터 경치가 좋아짐. 해안도로 따라 여수 경계까지 오니 해가 떴음. 해수랜드에서 와온 포구까지는 자동차로 약 5분 거리. 와온 포구에서 여수 경계까지 약 5분 거리. 해수랜드 뒤쪽에 갯벌체험장 있음. 나무계단 있으나 젖은 나무는 미끄러우므로 실족하지 않게 주의할 것)~농수산물도매시장 구경(청과, 채소, 화훼 경매 모습 볼 수 있음. 순천단감을 싼값에 구입할 수 있음)~순천왜성 구경(농수산물 도매시장 정문 앞쪽에서 ‘신성포’쪽으로 가면됨. ‘검담산성/순천왜성/충무사’ 팻말이 가끔 있으므로, 길이 애매할 때는 주민들에게 물어보면서 진행할 것. 대법 마을 앞을 지나 작은 언덕을 올라가면 언덕 우측 산이 ‘검단산성’임. 검단산성을 지나 툭 트인 곳으로 나오면 바닷가에 일본인들 상투 같은 산이 하나 마주 보이는데, 그곳이 바로 순천왜성임. 왜성 위에까지 차량통행 가능하나 비포장이며 좁고 노면상태가 나쁘므로 유의할 것)~상사호 남쪽 호반 드라이브(순천시내 청암대 사거리에서 ‘낙안읍성’ 표지판 따라 58번 국도 타고 가다, 상사 삼거리(상사초등학교 쌍지분교 있음)에서 ‘선암사’ 표지판 따라 우측도로(1번 군도) 타면 됨. 처음에는 언덕길이지만, 조금 올라가면 수몰주민들이 세운 망향비가 있고 여기서부터 ‘노동마을’ 앞까지와 ‘남정마을’ 입구에서 선암사 입구까지 호수와 함께 달리게 되므로 경치가 좋음)~선암사(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서 왕복해야 함. 왕복 약 1시간. 주차료 1,000원)~상사호 북쪽 호반 드라이브(선암사 입구 삼거리 승주초교 죽학분교 앞에서 좌회전하여 승주읍 쪽으로 호반도로를 타고 가다가 송전 삼거리에서 15번 군도로 우회전하여 ‘순천’ 표지판 따를 것. 선암사 입구에서 도사동 앙률교까지 상사호와 이사천을 끼고 달리므로 환상적인 드라이브코스임)~순천 발(16:30)~17번 국도 이용 구례~남원~전주 나들목 통과(19:00)~호남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서울 톨게이트(21:45) ※총 주행거리 1,073km. 고속도로비 편도 9,500원.

※떠나기 전에 : 순천을 더욱 자세히 알려면 1:50,000 국립지리원 지형도 독산·구례·하동·복내·순천·광양 6매가 필요하다. 1:100,000 전국관광 상세도 한 권은 필수.

 

◈ 교통·숙박

 

승용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경부고속도로 회덕분기점(북대전)에서 호남고속도로 갈아타고 전주 나들목으로 나와 17번 국도 타고 남원~구례를 거쳐 순천으로 간다. 이 길이 가장 가까운 거리이나, 2차선도로이며 굴곡 심하므로, 호남고속도로를 타고 순천까지 계속 갈 수도 있다.

또 하나의 길은 경부고속도로 상 비룡 분기점(서대전 나들목 바로 다음)에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 타고 진주 분기점에서 남해고속도로 갈아타고 서순천 나들목으로 나와도 된다. 남해고속도로쪽이 호남고속도로로 계속 오는 것보다 약간 가깝다.

대구 경북 지역에서는 구마고속도로 타고 오다 남해고속도로 갈아타고 서순천 나들목으로 진입. 부산 지역에서는 남해고속도로 타고 서순천 나들목으로 진입. 전주지역에서는 17번 국도를 타는 편이 가장 가깝다. 광주쪽에서는 호남고속도로 타고 서순천 나들목으로 진입. 해남 목포쪽에서는 2번 국도 타고 벌교 거쳐 진입하는 편이 가장 가깝다.

고속버스

서울→순천 : 서울 강남고속버스터미널에서 1일 25회(06:10~22:50) 운행. 약 5시간 소요. 일반 17,200원, 우등 25,200원, 심야 28,200원.

부산→순천 : 1일 16회(07:00~23:00) 운행. 약 3시간 소요. 일반 9,700원, 우등 14,200원, 심야 15,600원.

대구→순천 : 1일 6회(08:00~19:00) 운행. 약 3시간 소요. 일반 9,900원, 우등 14,500원.

*터미널 안내센터 : 1588 - 6900

열차

전라선·경전선 이용 순천역 하차. 기차 시간은 변동이 잦으므로 철도청에 접속 확인 후 이용할 것.

철도고객센타 전화 1544-7788. 철도청 홈페이지 http://www.korail.go.kr

항공편

서울→여수 대한항공 07:05~18:00 1일 6회 운항. 아시아나항공 08:00~15:10 1일 6회 운항.

여수→서울 대한항공 08:35~18:00 1일 6회 운항. 아시아나항공 09:30~18:30분 1일 5회 운항.

*서울↔여수 약 50분 소요. 여수공항에서 순천까지는 자동차로 20분 거리.

※순천공항교통 ☎061-752-2121, 755-8182

순천시 시티투어

노선버스 운행이 어려운 관광지를 상호 연계시켜 효율적이고 알차게 둘러 볼 수 있도록 한 관광편의 제공 프로그램이 순천시청 문화홍보과 주관으로 2002년 10월1일부터 연중 무휴 실시 중이다. 당일 오전 순천역를 출발하여 코스별 관광을 마치고 순천역으로 돌아오게 되며, 도착시간은 시내 교통여건에 따라 약간의 차이가 발생할 수도 있다. 운임은 무료이나, 여행자보험료, 관광지 입장료, 식비 등은 본인 부담이다. 예약자 우선이므로 예약부터 할 것.

·출발시간 : 매일 09:30, 10:00. 2개 코스 운행.

·출발장소 : 순천역 택시 승강장 뒤편.

·제1코스 : 순천역→낙안읍성→낙안읍성민속마을(입장료 1,100원)→송광사(입장료 2,300원)→선암사(입장료 1,200원)→순천역(7시간30분 소요)

·제2코스 : 순천역→순천만→상사댐→상사댐 물 홍보관→선암사(입장료(1,200원)→낙안읍성→낙안읍성민속마을→순천역(약 7시간 소요)

·문의 및 예약 : 순천시 문화홍보과 061-749-3328, 749-3742.

숙박

시내에서 묵을 경우 순천시청과 순천역 부근에 여관이 밀집해 있으므로, 주차하기 쉽고 출입이 덜 복잡한 곳을 골라서 묵는 것이 좋다. 로얄호텔(061-741-7000)은 도심에 있고 비교적 찾기 쉽다. 순천시내의 여관들은 편리한 만큼 오래된 건물들이 많다. 진입로가 좁고 주차장도 협소하므로 주차부터 한 후에 식사를 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외곽의 여관들은 주차하기도 쉽고 경치도 낫다. 선암사 가는 길목 상사호반에 있는 호텔아젤리아(061-754-6000)가 있고, 이밖에도 장급 모텔들이 모여 있다. 송광사·선암사·낙안읍성 입구에도 수많은 여관과 민박집이 있다. 어디에 묵든 방을 먼저 보고 나서 마음에 들면 묵을 것.

※순천시 문화홍보과 (061-749-3328, 749-3742)

※순천시청 홈페이지 http://www.suncheon.jeonnam.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