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향지 시인의 향토기행 / 길목,손맛,코스가이드,교통,숙박
입력 : 2003.02.07 17:32 | 수정 : 2003.02.07 17:32
※ 길목 손맛
■까치구멍집 헛제삿밥·구절판·안동식혜
 |
| ▲ 까치구멍집 구절판. |
안동이 헛제삿밥으로 유명해지게 된 데는 두 가지 설이 있다. 유명한 서원이 많은 곳이어서 서원 유생들이 쌀이 귀하던 시절 제사 음식을 차려놓고 축문과 제문을 지어 거짓 제사를 지낸 후 풍류를 즐기며 그 음식을 먹었다는 설. 또 하나는, 제사를 지낼 수 없는 상민들이 쌀밥이 먹고 싶어 헛제사음식을 만들어 먹은 데서 시작했다는 설이다.
요즘은 쌀이 흔하지만, 내가 어릴 때만해도 명절이나 제사 때가 아니면 쌀밥 구경하기 어려웠다. 안동의 헛제삿밥에 대한 유래는 두 가지 다 수긍이 간다.
헛제삿밥에도 등급이 있다. 5,000원 짜리는 약간 허술하고, 선비상 또는 양반상이라 이름이 붙은 10,000원 짜리는 양반가의 제사음식처럼 요모조모 갖춰서 차려낸다.
안동댐에서 내려오는 길목에는 안동의 향토음식을 맛볼 수 있는 음식점들이 줄지어 있다. ‘까치구멍집(054-821-1056)’은 안동시가 지정한 모범음식점이다. 분위기도 좋고, 음식맛도 수준급이다. 내부 치장도 전통의 향기가 배어있다. 유리문을 밀고 들어가면 가야금 가락이 흐른다. 온돌방에 좌정하고 받는 ‘양반상’.
흰쌀밥은 놋주발 속에 뚜껑을 덮어서 내왔고, 나물은 놋대접에 돌려 담았다. 놋대접 안에는 콩나물 고사리나물 시래기무침 취나물 무나물 솎음배추나물이 슴슴하게 무쳐져서 깨소금으로 치장하고 나왔다. 굽이 달린 놋제기에는 전과 적이 7가지. 그 중 상어꼬치와 간고등어는 안동 헛제삿밥에는 반드시 딸려 나오는 단골이다. 청포묵은 부드럽고, 쇠고기산적은 따끈따끈하다. 뚝배기에 담겨나온 탕국 속에는 무와 다시마와 두부부침이 들었다.
겨울에 먹는 헛제삿밥은 아무래도 조금 썰렁하다. 제사지낸 뒤에 먹는 비빔밥이 썰렁하듯이. 반찬은 많고 밥과 탕국은 따끈하지만, 썰렁한 나물에 비비다보면 자연히 온도가 내려가기 마련. 그래서 탕국을 하나 더 부탁해서 썰렁함을 달랜다. 검정콩떡과 약식에 안동식혜까지 한 상 위에 올라있어서 혼자 다 먹기엔 많은 양이다. 시식을 위해 주문한 구절판도 깔끔하다.
안동식혜는 매콤하다. 고춧물이 들었기 때문이다. 엿기름물에 고두밥을 넣어 삭히면서 고춧가루 우린 물을 고운 헝겊에 받쳐서 넣는다. 그리고 다 된 후에도 끓이지 않는다. 무를 아주 조그맣게 깍둑 썰어서 고명처럼 섞는다. 겨울 무는 시원하고 달다. 이냉치냉(以冷治冷)이다. 겨울에 제삿밥 비벼먹은 뒤에 먹는 안동식혜는 슴슴하고 밍밍하던 맛을 가셔준다.
이 댁 안동식혜는 과연 잘 만들었다. 솜씨와 정성이 깃들었다. 쌀알도 분명하고 식혜 안에 띄운 무 깍두기도 얌전하고 굵기가 고르다. 농도도 알맞고 건더기와 국물의 비율도 적당하다. 잘 만든 식혜 한 그릇이 안동의 향토음식 성가를 드높인다.
헛제삿밥 5,000원, 양반상은 10,000원. 구절판 10,000원. 안동식혜 2,000원. 안동시 상아동 안동댐 길목.
■안동댐 안동간고등어 양반밥상·과메기회
 |
| ▲ 구룡포산 과메기 회. |
안동간고등어는 다른 자반고등어보다 값이 비싸다. 두 마리 한 손에 만 원이 넘는다. 자반고등어는 한 손에 3~4천 원 정도 하는데, 두세 배 비싼 셈이다. 그래도 아는 이는 안동간고등어를 굳이 사먹는다. 이유는 뭘까? 염도가 알맞고 숙성이 알맞게 되었기 때문이다.
냉장고가 없던 시절, 냉동차도 없던 시절, 안동 사람들은 영덕쪽에서 지고 오는 생선을 사먹었다. 영덕에서 안동까지 상하지 않게 고기를 운반하려면 소금을 뿌려 염장을 하는 방법밖에 없었다. 그런데 희안하게도 영덕에서 소금절이한 고등어가 안동까지 오는 사이에 가장 맛나게 숙성되고 간도 알맛게 배었던 것이다. 바로 그 점에 착안하여 안동간고등어를 생산하게 된 것이다.
이제 안동은 바닷가 사람들보다 더 많은 고등어를 판매하고 있다. 안동 곳곳에는 안동간고등어를 굽거나 찜을 해서 파는 음식점들도 성업 중이다. 안동에 도착한지 사흘째 되는 저녁. 안동 시내는 복잡하여 여관 잡기가 어려웠다. 낮에 다녀온 안동댐 근처로 오니,여관 주차장에 차를 두고 느긋하게 저녁을 즐길 수 있다. ‘안동간고등어(054-855-9900)’에는 그래서 들리게 되었다.
안동간고등어도 헛제삿밥 경우처럼 5,000원 짜리 밥상과 10,000원 짜리 밥상이 있다. 기왕이면 고등어도 양반상을 청하여 멋지고 푸짐하게 먹어보자. 안동 본바닥에서는 간고등어 요리를 어떻게 하는가. 궁금증도 풀겸. 간고등어는 대개 기름 두른 번철에 지져 내오는데, 이 댁 간고등어는 ‘야끼다’란 기구에 구워낸 것이다. 그래서 다른 기름이 가미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런지 더 구수하고 담백하다.
파르스름한 등쪽이 위쪽으로 오게 엎어 놓아서 무늬가 예쁘다. 음식이란 혀가 맛보기 전에 눈이 먼저 맛본다. 눈이 맛있게 본 것은 혀도 맛있어 하기 마련이다. 대체로 그렇다. 간고등어찜은 내가 먹기엔 맵고 짜다. 안동 음식은 본디 맵고 짠 게 특징이라 했다. 간고등어찜은 바로 그 맵고 짠맛에 먹는 것이다. 매운 국물 한 숟가락, 짭짤한 고등어 한 점. 맵구나 싶으면 시래기국 한 수저. 이런 식으로 먹어서 고등어구이를 뼈만 남겼다. 그리고, 구룡포산 과메기회는 본 바닥맛을 만끽하기에 충분했다.
간고등어구이정식 5000원, 양반밥상 10,000원. 과메기회 15,000원.
■구시장 제비원식당 보리밥
안동 온 지 나흘째 되는 날. 안동호에는 안개가 자욱해서 갤 때까지 시장을 어슬렁거리기로 했다. 붕어빵도 세 마리 사먹고 골목골목을 헤매다가 구수한 냄새에 발목이 잡혔다. 좁다란 골목 한쪽 석쇠 위에서 꽁치가 익어가는 냄새다. 눈이 맛보기 전에 코가 먼저 맛보는 날도 있는 법이다.
저 생선구이를 먹으려면 보리밥을 시켜야 한단다. ‘제비원식당(054-858-2646)’ 문안으로 들어가서 낮은 상 앞에 앉았다. 3,000원 짜리 밥상인데, 커다란 양은 쟁반이 가득하게 차려온다. 보리밥은 널찍한 비빔대접에 듬뿍, 시래기국은 콩가루를 입혀서 구수하다.
국맛은 장맛이다. 이 댁 된장에는 깊은 맛이 들었다. 채소접시도 푸짐하다. 삼동추 겉절이와 무채 초무침, 파와 미나리를 섞어서 무친 것, 콩나물을 고춧가루 섞어서 무친 것. 그리고 이 나직하나 정겨운 식탁 앞으로 불러들인 꽁치구이가 있다. 음식마다 맛이 좋아 아줌마 우리 동네로 식당을 옮기면 어때요 했더니, 어떤 아저씨도 그럽디다 하면서 웃는다. 다음에 또 오마 약속을 남기고 일어섰다(보리밥 3,000원).
※ 짧은 시간에 알차게 돌아보는 코스가이드
안동 관광은 시간과 관심 분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1박2일의 경우 ‘병산서원~하회마을~도산서원~안동댐’을 볼 수 있겠고, 2박3일이면 ‘병산서원~하회마을~풍산한지~봉정사~도산서원~영호루~신세동 칠층전탑~안동댐~임하댐’을, 3박4일의 경우 이육사 시비와 시내의 전탑들, 안동 명가의 고택 몇 곳과 안동 중심가에 있는 먹거리 답사 등도 겸할 수 있을 것이다.
안동의 실속 관광코스는 중부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으로 들어가서 서쪽(하회마을·병산서원)을 먼저 보고, 북쪽으로 이동하면서 풍산한지~봉정사~도산서원~이육사 생가터 등을 보고, 안동 중심부로 내려와서 안동댐~칠층전탑~삼태사~영호루 등을 보고, 동쪽으로 옮겨가면서 임하댐을 보고, 동쪽에서 남쪽으로 이동하면서 오지 속의 임하호와 용계 은행나무 등을 보고, 길안의 사과밭을 보고, 남안동 나들목으로 탈출하거나, 안동시장 구경을 하고 서안동 나들목으로 탈출하면 된다. 이처럼 안동을 자세히 보려면 사흘 이상은 가져야 한다.
다음은 필자가 3박4일 동안 다녀온 여정이다. 사진을 찍기 위해 거듭 찾아간 내용은 생략하고 큰 줄거리만 잡아드린다. 참고하셔서 알찬 여정 꾸리시길 빈다.
●제1일 분당~서울 톨게이트(10:23)~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영동고속도로 만종 분기점~중부고속도로 서안동 나들목 통과(13:03·서울~서안동 약 3시간30분 소요·고속도로비 8,900원)~34번 국도에서 916번 지방도로 갈아타며 ‘하회마을’ 표지판 따름~병산서원(하회 마을 조금 못 미친 효부 삼거리에서 ‘병산서원’ 표지판 따라 좌회전. 비포장도로 약 6km. 민박(서원집 054-853-2172. 011-540-2172.) 가능~하회마을(효부리 삼거리까지 되돌아나와 좌회전. 마을 밖 주차장에 차를 두고 들어가야 함. 마을 안의 고택들과 유물전시관, 낙동강변, 만송정 솔밭, 부용대 등을 돌아보는 데 2시간 이상 소요. 하회마을 안에서 식사 가능. 민박 조용한집 전화 054-853-2207)~부용대(하회마을에서 풍산읍쪽으로 되돌아나오다 풍천면 사무소 앞 삼거리에서 광덕쪽으로 좌회전하여 광덕교를 건너 강변쪽으로 돌아 들어가야 됨. 길이 애매하므로 주민들에게 물어보면서 갈 것)~하회파크모텔(하회마을 입구·전화 054-853-4006) 숙박.
●제2일 하회파크모텔 출발(07:12)~일출 무렵의 하회마을 구경~만송정(솔밭과 모래톱에서 부용대 건너다보며 낙동강변의 아침 풍경 만끽)~삼구정(풍산읍 소산리 소재. 916번 지방도로변 소공원 옆)~풍산한지 제조과정 견학(풍산읍 소재. 하회마을로 가는 도로변에 있음. 전화 054-858-7007)~봉정사(34번 국도 송야 삼거리에서 좌회전하여 표지판 따름. 054-853-4181)~가야리(개목사 입구)~도산서원(봉정사에서 송야 삼거리로 되돌아나와 안동시내쪽으로 나와서 ‘도산서원’ 표지판 따름. 입구 주차장에 차를 두고 걸어야 하므로 1시간 이상 소요)~이육사 시비(도산서원 주차장에서 오른쪽 언덕길을 넘어가면 삼거리 나옴. ‘퇴계종택’ 표지판 따라 우회전. 퇴계종택 앞을 지나쳐서 조금 가면 작은 삼거리가 나옴. 퇴계 종택 앞 부터 노폭 좁아짐. ‘왕모산성’ ‘청소년수련원’ 표지 따라 죄회전해 언덕 하나를 넘어 가면 마을 첫 집이 나오고, 시비는 집 아래 도로 우측에 있음)~원촌리에서 숙박(원촌리는 민박도 할 수 없으므로 안동 시내로 나가거나 도산면 소재지 온혜 버스정류장 옆 온천장여관을 이용해야 함)
●제3일 원촌리 이육사 생가터 출발(08:30)→온혜리(퇴계종택 지나쳐 도산서원쪽으로 좌회전하지 말고 좁은 길로 직진. 도산면 사무소 앞에서 우회전해서 조금 가면 온혜리)~도산온천(054-856-1335. 규모는 작으나 수질이 좋음. 온혜 버스정류장 앞 삼거리에 표지판 있음. 도중에 ‘퇴계 태실’ 있음)~청량산 입구(온혜리에서 35번 국도 ‘봉화’ 표지판 따름)~안동댐(35번 국도 타고 안동시내까지 되돌아나와 ‘안동댐’ 표지판 따름. 법흥 육거리 만나면 고가도로로 올라가지 말고 고가 아래 우측 진입로로 들어서야 함. 보조댐 수문 부근 철길 바로 옆에 신세동 칠층전탑과 탑동이씨 종택 있음)~안동댐 정상~임하댐(법흥 육거리에서 좌회전해 ‘영덕·진보’ 표지판 따름)~수곡리(임하댐 정상 보고 영덕·진보쪽으로 진행하다 수곡교 다리 건넘)~박곡리(수곡교 건너자마자 우회전하여 ‘용계은행나무’ 표지판 따름)~용계은행나무(박곡에서부터 길이 나쁨. 노폭 좁고 낙석지대 많은 비포장도로임. 박곡~용계 8.5km)~길안(용계은행나무 앞에서 길안쪽으로 나오면 다시 포장도로 만남. 길안은 사과밭이 많음. 35번국도 따라 영천 쪽으로 가면 묵계서원 만나게 됨)~안동시내(35번 국도로 되돌아나옴)~안동댐 댐장모텔(054-852-7055·주차장 있고 깨끗하나 철길 옆임).
●제4일 댐장모텔 출발~안동댐 정상~안동댐 기념비(안동댐 정상 아래쪽에서 영락교를 건너 좌회전함)~KBS 드라마촬영장·유람선 선착장~안동민속박물관(안동의 풍속과 전통을 일목요연하게 전시해두었음. 입장료 550원)~영호루(법흥 육거리에서 강변도로 따르다 영호대교 건넘)~안동댐~임하댐~임동면(34번 국도 영덕 표지판 따라가며 호반경치 만끽)~마령리(34번 국도 임동교 건너자마자 예안쪽으로 좌회전. 삼거리에 명성쉼터 있음. 석양 무렵의 호수가 특히 아름다움)~안동시내~서안동 나들목(16:46)~중부고속도로~영동고속도로~경부고속도로 서울톨게이트 통과(20:26).
※총 주행거리 850km. 서울~안동시 서안동 3시간30분 소요. 고속도로비 8,900원(편도).
※떠나기 전에 안동을 자세히 알려면 1:50,000 국립지리원 지형도 춘양·예천·안동·예안·영양·의성·길안 7매가 필요하다. 1:100,000 전국도로관광상세도 한 권은 필수.
※ 교통·숙박
승용차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신갈 분기점에서 영동고속도로 갈아타고 가다가 만종 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 갈아타고 서안동 나들목으로 나온다.
부산·대구 방면에서는 경부고속도로 서대구 분기점이나, 북대구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로 갈아타고 서안동 나들목으로 나온다.
전남·광주 방면에서는 88고속도로 타고 오다 서대구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이용한다.
전북·전주 방면에서는 호남고속도로 서대전 분기점이나 회덕 분기점에서 경부고속도로 연결해서 갈아타고 김천 아래 아포 나들목으로 나와서 국도를 이용한다.
통영·진주 방면에서는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를 타고 함양 분기점에서 88고속국도 갈아타고 서대구 분기점에서 중앙고속도로 갈아탄다.
속초·강릉 방면에서는 영동고속도로 만종 분기점에서 중부고속도로 갈아타고 서안동 나들목으로 들어온다.
고속버스
동서울~안동 06:00부터 20:30까지 30분 간격 운행.
각 지역 시외버스 이용, 안동 하차.
안동 시외버스터미널 전화 054-857-8296~8
열차
청량리역에서 중앙선 이용 안동역 하차. 1일 8회 있고, 임시열차도 운행.
*철도 고객 안내 센터 : 1544-7788
*승차권 예약(철도회원전용) : 1544-8545
*안동역 : 054-856-7788, 857-7788, 859-0688, 858-9488
항공
예천 공항 이용. 제주(14:35 발)~예천(15:40 착), 예천(16:10 발)~제주(17:15 착). 아시아나항공 1일 1회 운항.
안동하회마을 관광열차
안동과 영주의 명소를 연계하는 관광열차가 운행 되고 있다. 주 4회(월·수·금·토) 1박2일.
서울 청량리역 출발(09:00)→안동역(13:02)→안동댐→안동민속박물관→KBS드라마촬영장→하회마을→숙박(학가산 자연휴양림)→소수서원(영주)→부석사(영주)→풍기 인삼시장→풍기역(15:20)→청량리역(18:36)
*문의처 홍익여행사 02-717-1002.
숙박
하회마을·병산서원·안동댐·임하댐 등에는 주변에 모텔이나 민박집이 있다. 다만, 도산서원 주변에는 숙소가 없으므로 안동시내로 들어와서 쉬는 편이 낫다. 안동 시내는 교통이 복잡하고 주차공간도 부족하다. 안동댐 주변 모텔들은 철로 옆이다. 안동댐 주변에서 쉴 때는 강쪽 방을, 안동시내에서 쉴 때는 주차공간을 먼저 살필 것. 숙박업소 전화번호는 안동시 홈페이지 참고.
*안동시청 문화관광과 : 054-851-6393.
*안동시청 홈페이지 : http://www.andong.go.kr
(글·사진 이향지 시인 www.poemg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