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천, 어떤 곳인가
경기도 동북부 내륙에 자리한 포천시(抱川市)는 동쪽은 가평군과 강원도 화천군, 서쪽은 연천군, 동두천시, 양주시, 남쪽은 의정부시, 남양주시, 북쪽은 연천군, 강원도 철원군과 접한다. 지세를 보면 동쪽은 광덕산(廣德山·1,046m)~백운산(白雲山·904m)~국망봉(國望峰·1,168m)~강씨봉(830m)~청계산(849m)~운악산(936m)의 한북정맥이 남북 방향으로 길게 이어져 있고, 그 지맥이 포천시 안으로 뻗어 대체로 산지가 많다.
외부에서 물을 받지 않는 포천의 주요 수계는 영평천(永平川)인데, 그 지류는 포천동과 선단동을 남에서 북으로 흐르는 포천천, 일동면을 흐르는 일동천 등이 있다. 두 하천은 영평천으로 합쳐 연천군 신답리 아우라지 나루에서 한탄강에 합류한다. 또 다른 수계인 산내천(山內川)은 서쪽 외곽을 적시고 연천군 초성리를 거쳐 한탄강으로 바로 들어간다. 이 두 하천의 유역은 비교적 넓어 경작지와 취락으로 이용된다.
포천시는 삼한시대엔 마한(馬韓), 삼국시대엔 마홀군(馬忽郡)으로 고구려에 속하였다. 통일신라 이후에는 견성군(堅城郡)으로 불리다가 고려시대인 995년(성종 14)에는 포주군(抱州郡)이라고 했다. 고려 현종 때에는 양광도 양주군(楊州郡)으로 속하다가 조선시대인 1413년(태종 13) 8도제가 실시되면서 포천군이 되었다. 1895년(고종 32) 영평군(永平郡)이 포천군에 병합되었다가 그 이듬해 다시 분리되었고, 1914년 3월 행정구역 개편 때 다시 합병되었다.
영평군은 본래 고구려의 양골현(梁骨縣)으로 신라 경덕왕 때 견성군의 영현(領縣)이 되었다. 고려시대인 1018년(현종 9)에 동주(東州· 현 철원)에 속했다가 1269년(원종 10)에 영흥(永興)으로 고쳤다. 1403년(태종 3)에 영평(永平)이 되었고, 1914년 포천군에 병합되었다.
2003년 군에서 시로 승격했으며, 포천읍은 포천동과 선단동으로 분할됐다. 2004년 현재 행정구역은 소흘읍과 군내면·내촌면·가산면·신북면·창수면·영중면·일동면·이동면·영북면·관인면·화현면, 포천동·선단동으로 1읍 11면 2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포천시는 총면적의 70％가 임야로 구성되어 있으며, 농경지 비율은 18.5％로 낮다. 경지율이 가장 낮은 지역은 이동면으로 6.4％며, 가장 높은 지역은 가산면으로 39.6％이다. 특용작물로는 일동면의 참깨, 영북면에선 들깨가 많이 생산된다. 이외에도 버섯 재배와 양계업이 활발하다. 인삼과 잣이 많이 재배되며, 영북면의 사과와 배는 유명하다. 기후는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연평균기온 10.5 , 1월 평균기온 －7.3 , 8월 평균기온 25.7 이며, 연강수량은 1,300mm다.
수도권과 연결된 여러 국도가 지나가므로 교통이 매우 편리하다. 동부는 김화~구리를 잇는 47번 국도가 남북으로 이어지고, 중부는 철원~의정부를 잇는 43번 국도가 남북으로 이어진다. 평행하게 이어진 두 개의 국도 사이로 여러 지방도와 국도들이 사다리처럼 연결되어 교통이 편리하다. 또한 소흘읍 직동리에 있는 국립수목원은 크낙새 서식지로 유명하고, 세계의 희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국내 최대의 수목원을 갖추고 있다. 이외에도 광릉산림박물관과 광릉산림욕장이 있다. 지역특산물로는 이동막걸리와 이동갈비가 유명하다.
◈ 한북정맥
포천은 한북정맥(漢北正脈) 산줄기로만 이루어진 고을이다. 한북정맥은 강원도와 함경남도의 도계를 이루는 백두대간의 추가령에서 서남쪽으로 뻗어내려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하구에 이르는 산줄기를 말한다.
추가령에서 서남으로 갈라져 나온 산줄기는 백암산~양쌍령 등 북녘 땅을 거쳐 대성산~수피령~광덕산~백운산~국망봉~강씨봉~청계산~운악산~죽엽산~도봉산~북한산~노고산~현달산~고봉산~장명산으로 해서 한강과 임진강의 두물머리로 잦아든다. 마루금 동쪽의 회양·화천·가평·남양주 등은 북한강과 한강 수계에 속하고, 서쪽의 평강·철원·포천·양주 등은 임진강 지류인 한탄강 수계에 속한다.
이중 포천시를 지나는 한북정맥엔 광덕산(1,046m)·도마치봉(937m)·국망봉(1,168m)·강씨봉(830m)·청계산(849m)·운악산(936m)·국사봉(547m)·죽엽산(622m)·축석령 등이 솟아있다. 한북정맥 가운데, 포천시 동부에서 남북으로 이어진 광덕산~운악산 구간은 거의 가평군과 경계를 이루며, 운악산~축석령 구간은 포천시 남부를 서남으로 지난다.
◈ 영평천
포천의 주요 젖줄인 영평천(永平川)은 한북정맥 상의 광덕산(1,046m) 남동부의 광덕현(廣德峴)과 서부의 자등현(自等峴)에서 발원해 한탄강(漢灘江)으로 흘러드는 하천으로 길이 40km에 이른다. 광덕현에서 발원해 남서쪽으로 흐르는 계류는 동쪽의 백운산(904m)에서 흘러나온 물과 합쳐 영평팔경(永平八景)의 하나인 선유담(仙遊潭)을 만들어 백운동계곡을 이룬다. 이곳에는 흥룡사(興龍寺)가 있다.
이후 자등현에서 흘러온 물을 받아들여 몸을 조금 불린 뒤 막걸리와 갈비로 유명한 이동을 지나면서 서쪽으로 방향을 바꿔 흐른다. 이동과 일동 사이엔 많은 지류와 함께 넓은 곡저평야(谷底平野)를 이루고 있다. 이어 영중면을 지나면서 포천 서남부를 지나온 포천천(抱川川)과 합류하고, 창수면 고소성리를 지나면서 포천을 벗어나고, 연천군 청산면 신답리 아우라지 나루터에서 한탄강으로 흘러든다.
◈ 포천천
영평천과 더불어 포천의 양대 젖줄인 포천천(抱川川)은 소흘읍 무봉리의 한북정맥 축석령 부근에서 발원하여 북서쪽으로 흐르며 소흘읍·가산면·국내면·신북면을 적시고 영중면에서 영평천으로 흘러드는 시냇물이다. 유로연장이 32km, 유역면적이 239.55㎢. 소흘읍을 거쳐 포천시내와 신북면, 영중면 젖줄 역할을 한다.
포천천 수계에 화산서원, 이항복묘소, 고인돌, 인평대군묘, 용연서원 등의 문화재가 있다. 포천천은 현재 수질 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1980년대 염색, 도금, 피혁공장, 석재가공공장 등이 포천천 수계로 이전해 오면서 수질이 심각하게 나빠졌다.
◈ 국립수목원
한북정맥의 죽엽산(622m)에서 남쪽으로 뻗은 산줄기에 자리한 국립수목원은 세계의 희귀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광릉시험림 내에 조성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예전엔 광릉수목원으로 잘 알려졌던 곳이다.
국내유일의 학술보존림이며 유네스코 세계 생물권보존지역으로 지정되었다. 1987년 4월 문을 연 수목원은 4.25㎢의 면적에 대형 온실과 15개 식물원이 조성되어 있는데, 광릉 특산인 광릉요강꽃·광릉물푸레·광릉갈퀴 등 희귀식물 2,775종과 천연기념물인 크낙새·장수하늘소 등 동물 1,663종이 서식한다.
부속시설인 국립산림박물관엔 각종 식물과 동물의 표본을 비롯해 식림기술과 도구, 토양·암석·종이·옷감·악기·합판·가구 등 나무의 용도를 보여주는 제품들이 1,500여 종 전시되어 있다. 주위의 임업시험림과 함께 학술 연구의 장(場)으로 사용된다. 전시실은 제1전시실에 산림자원과 기술, 제2전시실에 산림과 인간, 제3전시실에 세계의 임업, 제4전시실에 한국의 임업, 제5전시실에 한국의 자연에 관해 여러 가지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그밖에 임업사료실·학술표본실·특별전시실·시청각실 등이 있다.
국립수목원 동물사육장은 1991년 개원했으나 1997년 광릉숲 보존대책 발표 이후 산림동물을 번식시키고 학술연구를 위해 관람객을 부분 통제하고 있다. 울창한 수림 안에 한국 산지에서 서식하고 있는 산림동물의 유전자원을 보존하고, 희귀동물이나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증식·복원하며 야생동물들의 생리와 생태를 규명하고, 인공증식법 개발을 위해서 사육장과 관리사를 두고 각종 동물들을 보호·관리하고 있다.
여기엔 1994년 중국으로부터 기증 받은 백두산호랑이와 1997년 기증 받은 반달가슴곰을 비롯해 늑대·멧돼지·꽃사슴·산양 등의 포유류와 독수리·수리부엉이·말똥가리·매·원앙·큰소쩍새·올빼미·황조롱이 등의 조류 등 모두 19종 212개체가 11동의 사육사와 방사장 안에서 자라고 있다.
1989년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장한 수목원 관람은 5일 전에 전화나 인터넷으로 예약해야 한다. 입장료 성인 1,000원, 어린이 500원. 주차료 3,000원.
전화 031-540-2000 www.koreaplants.go.kr
◈ 영평팔경
포천의 대표적인 경치를 말하는 영평팔경(永平八景)은 ‘금수정(金水亭)·낙귀정지(樂歸亭址)·백로주(白鷺洲)·선유담(仙遊潭)·와룡암(臥龍岩)·창옥병(蒼玉屛)·청학동(靑鶴洞)·화적연(禾積淵)’ 이렇게 여덟 가지다.
창수면 오가리의 금수정은 영평천 절벽 위에 위치한 정자로, 1608년경 봉래 양사언 선생이 정자 이름을 금수정이라 짓고, 당시 명재상이던 사암 박순, 한음 이덕형과 더불어 풍류를 즐기며 국정을 논하던 곳이다. 양사언이 금수정 10m 위쪽 바윗돌에 새긴 ‘취대(翠臺)’와 냇가 한복판 바위의 ‘부도(浮島)’라는 글씨가 남아있다. 1989년 옛 정자터 위에 지금의 정자를 복원했다.
영중면 거사리의 낙귀정지는 약 300년 전 영의정으로 중용되었던 황 정승이 관직을 떠나 정자를 지은 곳이다. 주춧돌만 남아 있다. 영중면 거사리의 백로주는 축석령에서 발원한 포천천이 이곳 바위 앞에 부딪쳐 비로소 쉬어가는 곳이다. 예전엔 크고 작은 기암괴석과 맑은 물이 함께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었다.
이동면 도평리 백운동 계곡에 있는 선유담은 암벽을 굽이치는 옥수에 소나무 그림자와 연분홍 철쭉꽃이 잔물결에 흔들리는 풍경이 선경을 연출한다. 봉래 양사언의 글씨가 암벽에 음각되어 있다. 일동면 수입리의 와룡암은 영평천으로 이어지는 수입천 물가에 있는 기암. 그 모습이 승천하려는 용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나 일제시대에 홍수예방 공사를 하면서 훼손되었다.
창수면 고소성리의 창옥병은 영평천 물가에 병풍처럼 펼쳐진 단애를 말한다. 절벽 위엔 1588년(선조 21년) 한석봉이 왕명을 받아 쓴 사암집, 농암집 등 문헌이 있는 9점의 암각문이 원형대로 보존되고 있다.
영중면 금주리의 청학동은 물줄기를 껴안듯이 펼쳐진 기암단애가 푸른 소나무와 어우러져 절경을 이루고 있다. 효자와 청학의 전설이 전한다.
영북면 자일리 화적암은 한탄강의 깊은 못에 거대한 바위가 볏짚단을 쌓아 올린 것 같은 형상을 하고 있어 화적연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수심 20m가 넘는 심연과 주변 풍광이 수려하여 한 폭의 동양화를 연상케 한다. 상수도 보호 구역이라 관광객 출입이 통제되고 있다.
◈ 반월성지
포천 시가지 동쪽에 솟은 청성산(283.3m·일명 반월산) 정상을 중심으로 축조된 산성이다. 전체적인 형태는 1,080㎡고, 면적은 약 37,200㎡로 포천시 주변지역에 분포하고 있는 성곽 중에서 규모가 가장 크다. 산성은 사방교통의 요지에 자리 잡고 있어 주변지역을 쉽게 제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구읍천, 하성천, 포천천이 천연적인 방벽을 형성하고 있다.
반월성지는 그간 궁예가 쌓았다고 전해왔는데, 1994년도 조사 결과 이미 삼국시대에 축성된 것으로 밝혀졌다. 이후 고구려, 신라를 거쳐 통일신라시대까지 사용되다 고려시대에는 개성이 수도가 되면서 전략적 가치가 없어 폐성이 되었다가, 조선시대인 1618년(광해군 10년) 후금의 침입을 방지하기 위하여 개축하였다. 성을 한 바퀴 도는 데 20~30분쯤 걸린다.
◈ 포천향교
포천향교는 1173년(명종 3년)에 창건되었다. 이후 1591년(선조 24년)까지 약 419년 간 유지해오다가 임진왜란 때 소실되었으나, 2년 뒤인 1594년(선조 27년)에 중건되어 계속 보존 관리되어 왔다. 6·25전쟁을 겪으면서 일부가 훼손되었고, 세월이 흐르면서 목재와 기와 등이 파손되자 유림들이 뜻을 모아 1962년 중수하였다. 매년 음력 2월, 8월에 석린대전을 지내고 있다.
◈ 이항복묘소와 화산서원
가산면 금현리 화산들 옆 작은 구릉 위에 부인 안동권씨묘와 더불어 쌍분을 이루고 있다. 봉분 앞에 묘비, 상석, 혼유석, 망주석과 문인석 각 한 쌍이 갖추어져 있다.
백사(白沙) 이항복(李恒福·1556-1618)은 이름이나 호인 백사보다 봉호인 오성대감으로 세상에 더 잘 알려져 있다. 그는 소년시절부터 호방하고 의기로운 기질을 보여 주었으며, 25세 때 대과에 급제하여 예문관검열이 되었다. 그 후 요직을 거쳐 1592(선조 25)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도승지로서 왕비를 개성으로 호종하고 왕자를 평양으로, 선조를 의주로 호종하였다. 이덕형과 더불어 명나라에 구원을 청할 것을 주장하였다.
광해군 때 영창대군을 구하려고 애썼고, 폐모론이 일어나자 적극 반대하다 북청으로 유배되어 63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안으로 치열한 당쟁과 밖으로 7년간의 임진왜란을 겪고 내우외환의 뒷수습과 당파에 가담치 않고 조정에 힘쓴 명상이었다. 죽은 후 복관되고 청백리에 녹선되었다.
가산면 방축리의 화산서원(花山書院)은 백사 이항복을 추모하기 우해 위패와 영정을 모신 서원으로, 1635년(인조13)에 포천의 유림들이 세웠다. 1675년(숙종 원년)에 사액되었고, 1868년(고종5) 대원군의 서원 철폐령에 의하여 훼철되었던 것을 1971년 다시 복원했다.
◈ 금현리 지석묘
가산면 금현리 낮은 구릉 위에 있는 이 고인돌은 탁자식 고인돌로서 원래의 모습이 잘 남아있다. 길이 5.5m에 이르는 덮개돌이 3개 받침돌(높이 약 1.2m) 위에 놓여 있으며, 매우 안정된 느낌을 갖도록 축조되었다. 받침돌의 길이 축은 유적에서 얼마 떨어지지 않은 곳에서 흐르는 우금천의 물흐름 방향과 일치한다. 사람들이 드나드는 것을 막기 위하여 1980년대 초 남쪽에 받침돌을 세웠으나 1997년에 이 받침돌을 치워 버렸다.
이 고인돌은 일제시대에 이미 도굴되었다. 당시 도굴에서 어떤 유물이 나왔는지는 알 수 없다. 오늘날 이 동네에 마을 행사가 있으면, 먼저 이 곳에서 제를 올리며 행사가 시작된다. 그리고 집안의 잡귀를 쫓는 굿도 반드시 이 곳에서 시작한다. 현재 마을 주민들 민간신앙의 대상이 되고 있다.
◈ 인평대군 묘소
신북면 신평리에 있다. 인조의 셋째아들로 효종의 아우인 인평대군(1622-1658)의 이름은 요, 자는 용함이며, 호는 송계다. 글씨와 그림에 능했으며, 학문도 깊었다. 절파풍(浙派風)의 영향이 엿보이는 ‘산수도’, 중국 화가 맹영광(孟永光)의 공필법(工筆法)과 상통하는 ‘고백도(古栢圖)’ 등의 작품이 있다.
인평대군 묘소는 전형의 조선시대 능원제에 따른 것으로 정교한 석물들이 갖추어져 있다. 특히 묘소 아래의 신도비는 귀부 문양이 아주 섬세하고 이수 문양 또한 빼어나 조선시대 신도비의 전형 양식을 보여주고 있다.
대군의 치제문비는 묘소 좌측 아래 약 50m 지점에 있다. 제1기는 인평대군천장시별견우승지치제문(麟坪大君遷葬時別遣右承旨致祭文)이란 제목으로 되어 있는데, 비문의 비면은 효종의 어제 어필이고, 후면은 숙종의 어제어필이다. 제2기는 왕이 신하를 보내어 치제케 하고 그 제문을 적은 것인데, 상단은 영조의 어제어필이며, 하단은 정조의 어제어필이다.
◈ 용연서원
신북면 신평리의 용연서원(龍淵書院)은 이덕형 선생과 조경 선생을 봉사하고 있는 서원으로 1691년(숙종 17)에 창건되어 이듬해 사액되었다. ‘오성과 한음’으로 잘 알려진 한음(漢陰) 이덕형(李德馨)은 20세에 문과에 급제한 후 31세에 예조참판에 대제학을 겸하였다.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선조를 호종하였고, 명나라에 구원병을 청하러 들어가 5만의 병력을 얻어왔다. 정유재란 때에는 체찰사가 되었다가 영의정이 되었으며, 호성, 선무공신에 책록되었다. 1613년(광해군 5)에 영창대군 처형에 반대하다 면직되어 용진(남양주시 조안면)으로 돌아가 그 해에 세상을 떠났다.
조경은 1626년(인조 4)에 장원급제하고 삼사에 출입하였으며, 1637년(인조 15)에 병자호란 척화10신의 죄가 논의될 때 그 대상에 들었으나 영의정 이경석의 변호로 죄를 면하였다. 1650년(효종 1)에 청의 사신이 사문하러 와서 이경석과 함께 백마성에 귀양 갔다가 뒤에 풀려났다. 1669년(현종 10)에 판중추가 되어 윤선도의 상소를 변호하다가 파직되었다.
◈ 양사언 묘소와 길명사
일동면 길명리의 길명사(吉明祠)는 조선 전기 4대 서예가이자 문신인 봉래 양사언을 모신 사당이다. 뒤편 금주산(569.2m) 기슭엔 양사언의 묘가 있다. ‘태산이 높다하되 하늘 아래 뫼이로다. 오르고 또 오르면 못 오를 리 없건마는 사람이 제 아니 오르고 뫼만 높다 하더라’ 하는 시조로 잘 알려진 양사언은 1540년(중종 35)에 진사가 되고, 30세 때인 1546년(명종 원년)에 문과에 급제한 후 부모상 6년을 제외하고는 평생을 관직에 종사했다.
양사언은 함흥, 평창, 강릉, 회양, 철원 등 일곱 고을을 다스렸는데, 산수를 즐기던 풍류의 대가답게 가는 곳마다 시를 짓고 글을 썼다. 금강산 만폭동에는 대자로 ‘봉래풍악 원화동천(蓬萊楓嶽元化洞天)’이란 글자를 새겨 놓았다. 최고운이 새겨 놓았다는 ‘쌍계석문(雙溪石門)’과 나란히 전하고 있다.
저서인 <봉래시집>에는 사준(士俊) 사기(士奇)의 시가 부록으로 담겨 규장각에 보관되어 있다. 포천시 자작동 유인선의 효우비 후면엔 선생의 자작 자필로 된 효우전 내용이 실려 있고, 금수정 강변에 친필 암각문이 전해진다.
◈ 산정호수
영북면 산정리의 산정호수(山井湖水)는 연간 70~100만 명이 찾아드는 포천의 대표적 관광 명소로 꼽힌다. ‘산에 있는 우물’이란 뜻의 이름은 후삼국시대 궁예왕에 관한 전설이 서린 명성산과 망봉산, 망무봉 등으로 둘러싸여 있어서 붙여졌다.
산정호수는 원래 일제 때인 1925년 인근 마을에 농업용수를 대기 위해 만든 저수지다. 호수의 풍치가 제법 빼어나 사시사철 관광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6·25전쟁 전에 있던 김일성 별장은 현재는 전망대로 쓰인다. 호수 둘레로는 산책로가 나있다. 자인사, 구름다리, 산정호수폭포 등을 구경할 수 있다.
집단 시설지구와 산정호수 입구에 숙박시설이 많다. 보트장과 자동차 전용 야외극장(031-531-1500 www.cinemaad.net)도 있다. 연중무휴로 매일 3회(8시, 10시, 12시) 상영한다. 입장료 어른 1,000원, 주차료 1,500원.
산정호수 관리사무소 031-532-6135.
◈ 베어스타운
한북정맥의 지맥인 주금산(813.6m)에 자리잡은 베어스타운은 1984년에 개장한 스키리조트다. 울창한 산림으로 둘러싸여 주위 경관이 좋고 서울에서 가까워 인기가 있다. 국제스키연맹으로부터 공인규격 코스로 승인 받은 3.5km의 챌린저 슬로프를 포함해 모두 11개의 슬로프가 있다. 직장인들을 위해 매일 야간에도 개장한다.
콘도(337실)와 유스호스텔(48실)의 숙박시설과 수영장, 사우나, 노래방, 오락실, 골프장, 인라인스케이트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화 031-532-8200, www.bearstown.com
◈ 허브아일랜드
1998년 10월 야외정원과 실내정원 등 세계 각지의 대표적인 허브 종류만을 엄선하여 수집, 재배함을 목적으로 시작하였다. 허브원(실내정원) 1,000여 평을 포함하여 약 10,000평정도 규모 안에 허브샵 1동과 민박 4실 등이 있다. 휴양시설로는 허브원(하우스), 승마시설(말 3필), 연못, 허브샵 레스토랑, 연극무대 등이 있다.
전화 031-535-6494 www.herbisland.co.kr
◈ 배상면주가
화현면 화현리 운악산(936m) 자락에 자리 잡은 ‘배상면주가(酒家)’의 포천공장이다. 이곳에 자리한 산사원은 1996년도에 설립된 전통 술 갤러리로, 전통 술 관련 자료와 도구 등을 전시하고 있다. 최근 규모를 확장했다.
전통술 갤러리에서는 ‘김씨부인 양주기’란 기획전실를 통하여 과거 우리 조상들의 생활상을 느낄 수 있다. 또 술 빚는 과정을 인형으로 재현해 재미있고 쉽게 이해할 수 있다. 이외에도 술 빚는 과정에 대해 좀더 자세히 알 수 있는 가양주 교실도 열리며, ‘겹오가리’라 불리는 항아리에서 술이 발효되는 소리를 들을 수도 있다. 기획전시실에선 술도가의 흔적들을 모아서 전시하고 있어 실감나게 관람할 수 있다.
한편, 십여 가지 전통 술을 무료로 시음할 수 있고, 안주도 술지게미를 이용한 술빵, 감초엿, 다식, 약과, 튀김과자, 술쨈, 상화만두, 등 다양한 전통 음식을 내놓고 있다. 또 전통주를 시중보다 싸게 살 수도 있다. 매주 토요일 집에서 계절주 등을 담그는 법을 배울 수 있는 가양주(家釀酒)교실(수강료 10,000원)이 열린다. 관람료는 없다.
전화 031-531-9300 www.soolsool.co.kr
◈ 웨스턴밸리 사격장
하현면의 웨스턴밸리 사격장은 국내 최초 민간 종합사격장으로 최근 각광받고 있는 클레이 사격장(5사대 2개)을 비롯하여 권총 사격장(10개 사선), 공기총 사격장(10개 사선)이 있다. 삼림욕을 즐길 수 있는 방갈로와 수영장, 산책로, MTB코스, 탁구장, 당구장 등의 체육시설이 있다. 겨울엔 눈썰매장도 개장한다. 또 콘도미니엄, 호텔, 종합 스포츠클럽하우스, 온천 및 각종 부대시설을 준비하고 있다.
웨스턴밸리 전화 031-531-3500
◈ 기리나 모형자동차 경주장
국립수목원과 가까운 소흘읍 고모리에 자리한 기리나 모형자동차 경주장은 무선조종 모형자동차의 조종과 관람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약 500여 평의 부지에 레이스장이 마련되어 있다.
무선조종 모형자동차는 실제 자동차를 이해함은 물론 레이스의 흥분과 속도감도 느낄 수 있어 경기가 개최되는 날은 실제 자동차 경기를 방불케 한다. 형형색색으로 치장한 꼬마 자동차가 굉음을 내며 씽씽 내닫는 레이스 구경에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요금은 성인·비회원 기준 주간(08:00-18:00) 12,000원, 야간(18:00-22:00) 15,000원, 종일(08:00-22:00) 25,000원.
전화 031-542-0783 www.girina.com
◈ 고모리 카페마을
소흘읍 고모리 문화거리엔 입구에서부터 고모리저수지까지 30여 개의 카페들이 밀집해 있어 흔히 카페마을이라 불린다. 입구에는 미술관이 자리 잡고 있으며, 갤러리를 겸한 카페, 시낭송을 여는 찻집, 연극과 각종 이벤트가 준비된 레스토랑 등이 산재해 있다.
왼편 고모산(380m) 정상을 둘러싼 고모리산성은 고구려 광개토왕이 이 지역을 점령한 후 쌓았다고 전한다. 지금은 성곽 대부분이 붕괴되고 우물과 연못터 흔적만 남아있다.
◈ 청성문화체육공원
옛 현아의 주산 안 청성산 기슭엔 향교가 남아 있고 당시 유적들이 산재해 있으며, 산 정상에도 삼국시대 축성된 반월성지가 있다. 1994년에 준공한 청성문화체육공원은 포천 시민들의 휴식처로 애용되고 있다. 배드민턴장, 농구장, 배구장 등의 운동시설과 광장, 놀이터, 공연장, 산책로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공원 내에는 6·25전쟁 참전 용사들의 넋을 위로하기 위한 충혼탑이 있다.
◈ 국망봉 자연휴양림
이동면 장암리 국망봉(1,168m) 북서쪽 기슭에 자리한 국망봉 자연휴양림은 삼림욕하기 좋은 사설 휴양림이다. 1999년에 개장한 이 휴양림의 면적은 약 80만 평으로 가족 중심의 회원제로 운영하며, 170여 종의 야생화가 자라는 식물원이 있다. 또 63만 주에 달하는 잣나무, 소나무, 낙엽송 등이 조림되어 있다.
휴양림은 장암저수지를 끼고 2km의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다. 숲속의 집 이용객에게는 가족과 쉴 수 있는 별도의 휴식 전용 계곡이 주어지며, 휴양림 이용은 4월~10월까지만 운영한다.
산막 안에는 취사시설이 없고, 공동 취사시설을 이용해야 한다. 화장실과 욕실은 공동시설이다. 숲속의 집 4인실(3동) 100,000원, 6인실(2동) 150,000원, 8인실(1동) 200,000원. 입장료 4,000원, 등산객 2,000원, 주차료 5,000원.
예약전화 02-2247-1753 www.kookmang.co.kr
◈ 길에서 만난 별미
포천 이동갈비 포천의 별미는 뭐니뭐니 해도 이동갈비다. 이동갈비의 특징은 우선 양이 푸짐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동갈비의 진미는 감칠맛 나는 양념에 있다. 양념갈비를 만들 때엔 20cm 안팎의 갈빗살에 칼집을 낸 뒤 참기름과 배, 조청, 마늘, 파, 생강 등 12~15가지의 재료로 만든 양념장을 덮어 잘 숙성시킨다. 같은 이동갈비라 해도 갈비를 재는 방법이나 솜씨에 따라 맛이 조금씩 차이가 있는 건 이런 이유 때문이다.
이동면 장암리 중심가엔 길 양쪽으로 갈빗집이 수십 군데나 어깨를 맞대고 늘어서 있다. 아마도 전국에 형성된 갈비타운 중 가장 큰 규모일 것이다. 거기에 백운계곡 주변과 이웃 일동을 포함한 지역까지 합하면 갈빗집만 무려 수백 군데나 된다. 주변에 인공으로 폭포를 조성해 놓았거나 널찍한 운동장 등을 갖춘 식당들도 많다.
‘원조’라 붙인 데는 부지기수인데, 김미자할머니집(031-531-4459)이 제일 오래 되었다고 한다. 어떤 식당이든지 양념갈비와 생갈비 1인분(10대)에 각각 22,000~24,000원 선이다. 동치미국수(3,000원)도 빼놓으면 서운하다.
◈ 일정별 길라잡이
경기도 포천시는 크게 한북정맥 산줄기가 지나는 동부권, 그리고 이 지역을 제외한 서부권으로 나눌 수 있다. 포천시에선 전체를 산정호수 관광권, 일동온천 관광권, 신북·남청산 관광권, 운악산 관광권, 국립수목원 관광권 이렇게 다섯 개의 작은 권역으로 나누고 있다.
이동면까지 포함한 산정호수 관광권엔 수도권 도시민들의 사계절 휴식처로 인기 있는 산정호수를 중심으로 볼거리와 놀거리가 많다. 백운산, 명성산, 국망봉은 등산인들이 많이 찾고 있고, 흥룡사가 있는 백운계곡, 철원 넘어가는 길목의 약사동계곡 등은 여름 피서지로 매우 인기 있다. 이동갈비와 이동막걸리는 전국으로 유명한 별미.
일동온천 관광권엔 일동사이판목욕탕, 용암천, 일동제일유황온천, 일동하와이를 비롯해 가까운 이동면의 이동알프스 등 1개 온천과 4개 대형 욕장이 있다. 주변 관광을 즐긴 뒤, 산행 후 즐겨 찾는다. 한북정맥의 청계산이 가까이 있다.
신북·남청산 관광권은 수질이 좋은 신북온천을 중심으로 영평천 하류와 포천 시내 등을 포함한다. 허브아일랜드, 깊이울유원지, 열두개울유원지, 왕방산, 용연서원이 여기에 속한다. 그리고 금수정, 창옥병 등이 있는 영평천 하류를 이곳에 포함할 수 있다.
운악산 관광권은 한북정맥의 명산인 운악산을 중심으로 한 권역이다. 전통주 제조업체인 배상면주가의 술박물관인 산사원, 민간 종합사격장인 웨스턴밸리 등이 있다. 서쪽의 포천 시내로 넘어가는 길에 있는 반월성지와 포천향교를 이 권역에 넣기도 한다.
최남부로서 수도권에서 가장 가까운 국립수목원 관광권은 자연과 더불어 쉴 수 있는 곳이다. 생태계의 보고인 국립수목원은 산림박물관, 수목원, 야생동물원, 삼림욕장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외에도 숙식할 수 있는 고모리 카페마을과 기리나 모형자동차 경주장, 서운동산 등의 볼거리가 있다. 주금산 기슭의 베어스타운은 겨울에 인기 있는 스키리조트다.
●당일 수도권에선 1~2시간이면 충분히 접근할 수 있으므로 당일로도 여행이 가능하다. 3시간쯤 걸리는 충청권에서도 당일로 즐길 수 있다. 유명한 산정호수, 국립수목원 등이 당일치기로 인기 있는 곳이다. 귀갓길에 온천욕을 즐길 수 있다.
●1박2일 포천을 찾을 때 가장 많이 이용하는 일정으로 웬만한 데는 대부분 둘러볼 수 있다. 역시 산정호수와 국립수목원은 빼놓을 수 없는 코스. 오가는 길에 일동 온천지구에서 목욕을 곁들이면 좋다. 이동갈비촌도 가깝고, 광덕고개 드라이브와 고갯마루의 장터 구경을 할 수 있다. 추천 일정은 다음과 같다. 첫날 명성산 등을 다녀온 후 온천욕을 하고 산정호수 부근에서 묵는다. 그리고 이튿날 아침에 산정호수 물안개를 헤치며 산책하고 주변 관광지를 둘러본 후, 가능하면 서둘러 국립수목원을 들른다. 그리고 수목원을 거닐면서 삼림욕을 한 다음 귀갓길에 오른다.
●2박3일 수도권에선 아주 넉넉한 일정이다. 영평천 드라이브와 북쪽의 한탄강 지역을 모두 둘러볼 수 있다. 또 한북정맥의 광덕산, 백운산, 국망봉, 강씨봉, 청계산, 운악산 가운데 하나를 골라 차분한 산행도 곁들일 수 있다.
◈ 교통
●승용차
수도권 동북부와 동남부는 43번 국도로 의정부를 거쳐서 접근하거나 47번 국도를 타고 구리~퇴계원을 지나 접근한다. 서부지역에선 39번 국도를 타고 고양~의정부를 잇는 것도 괜찮다. 중부지역 이남에선 중부고속도로를 타고 최북단까지 달려 퇴계원 나들목으로 나온다. 이후 47번 국도를 타고 퇴계원을 지나면 된다.
●시외버스
서울(상봉) → 백운동 → 사창리 → 다목리=1일 4회(06:50~18:00) 운행. 백운동 5,200원.
서울(상봉) → 송우리 → 포천=1일 47회(05:20~20:50) 운행. 3,5000원, 1시간20분 소요.
서울(상봉) → 운천 → 지포리=1일 32회(05:20~20:35) 운행. 5,400원, 1시간50분 소요.
●직행버스
동서울(구의동) → 포천=1일 30회(06:00~22:45) 운행. 4,100원.
동서울(구의동) → 이동=1일 50회(06:00~21:45) 운행. 5,000원.
동서울(구의동) → 일동=1일 29회(06:00~20:45) 운행. 4,200원.
의정부 전철역 → 포천=138번 버스 수시 운행.
*서울 상봉시외버스터미널 02-435-2122
*동서울 시외버스터미널 02-446-8000
*포천 시외버스 터미널 031-534-7058
*일동 시외버스터미널 031-536-8730
♨ 숙박
포천시엔 국도변을 따라 모텔급 숙박시설이 아주 많다. 특히 산정호수 관광권에는 숙박 시설이 즐비하다. 산정호수 한화콘도(031-534-5500), 산정호수 유스타운(031-533-5011)을 비롯해, 청소년수련시설과 서구식 펜션을 갖추고 있는 20여 년 전통의 산정캠프(031-534-3194·www.sanjeongcamp.com) 등이 있다. 또 인파가 몰리는 여름이면 백운동계곡엔 물가 유원지마다 방갈로 시설이 인기 있다. 국망봉 자연휴양림(02-2247-1753)도 있지만 회원제로 운영되기 때문에 입장료와 시설사용료는 비싼 편이다.
일동 온천관광권에도 숙박시설이 많다. 일동제일유황온천(031-531-7430), 일동하와이(031-536-5000) 등의 온천시설엔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교동마을(대표 031-533-1689)은 농가에서 숙박하며 계절별로 농촌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팜스테이를 운영하고 있다. 서부의 신북·남청산 관광권은 신북온천모텔(031-535-0580)이 대표적인 숙박지다. 포천황토랜드 (031-536-1010), 허브아일랜드(031-535-6498)에도 숙박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름엔 깊이울유원지, 열두개울유원지가 인기 있다.
서울과 가까운 국립수목원 주변의 서운동산(031-533-9000)은 2대에 걸쳐 가꿔온 관광농원으로서 우리나라 관광농원 제1호를 자랑한다. 겨울철 스키 마니아들에게 인기 있는 베어스타운(031-532-8200)에도 콘도와 유스호스텔의 숙박시설이 있다.
*포천시 홈페이지 www.pcs21.net
*포천시 문화공보담당관 관광담당 031-530-8369
*포천문화원 031-532-5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