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개봉되는 영화 '그루지'가 '영혼을 불러들여 함께 영화를 보는' 이색 체험 시사회를 25일 오후 9시 서울 명보 극장에서 연다.
유명 영매사 장윤정 선생이 영혼을 불러오는 소혼식을 진행한 뒤 영화를 상영하는 것. 이벤트에 당첨된 300명은 '죽은 자의 영혼과 함께 영화를 보는 오싹 체험을 할 수 있다'는 게 홍보사인 무비앤아이의 설명이다.
수입사인 아이비전 엔터테인먼트는 "원혼, 원한 이라는 뜻을 지닌 '그루지'가 영화 타이틀인 만큼 그 컨셉트에 맞춰 관객들에게 영화 속 공포를 실제로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한 것"이라고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22일까지 온라인 예매 사이트인 맥스무비(www.maxmovie.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그루지'는 2주 연속 전미 박스 오피스 1위에 오른 화제작으로, '주온'의 시미즈 다카시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스파이더맨'의 샘 레이미가 제작을 했다.
미국 개봉 당시 '너무 충격스럽다'는 이유로 삭제된 교수 피터의 자살신 등 5분 분량의 장면이 국내에선 그대로 삽입돼 개봉될 예정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