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전쟁> 스필버그+톰 크루즈 '이름값'

'우주전쟁'이 극장가 장악에 성공했다.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이 만든 '우주전쟁'은 화려한 크레디트에 힘입어 SC리더(Sportschosun Reader)들이 가장 보고 싶어하는 영화에 선정됐다. 득표수는 453표. 압도적인 표 차이로 2등 '어썰트 13'(101표)을 눌렀다. '우주전쟁'은 '마이너리티 리포트'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 감독과 톰 크루즈가 두번째로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다. 금상첨화, 다코타 패닝과 팀 로빈스 등 출연진이 쟁쟁하다. "여름에 스필버그 감독의 영화 한 편은 필수 코스"라는 추천 평대로, 화려한 크레디트가 '우주전쟁'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1898년에 처음 출판된 H.G 웰스의 동명 소설을 1억3000만 달러를 들여 스크린에 옮겼다. 지난달 29일 미국과 캐나다에서 개봉돼 첫날에 213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이날 개봉한 나라들에서의 총수입은 3460만 달러로, 7월 전 세계 극장가를 막강 파워로 장악하게 될 것이라는 추측이 지배적이다. "외계인을 상대로 싸우는 지구인들의 모험담은 언제 봐도 재밌다"는 영화팬들의 지적처럼, 소재 자체가 가지고 있는 매력도 '우주전쟁'의 흥행성적에 기대를 갖게 한다. 한편, 다음주 추천 대상 영화들은 15일을 전후해 개봉되는 작품들이다. 한국 공포영화 대중화의 포문을 연 '여고괴담' 시리즈 4편과 88억원이 투입된 블록버스터 '천 군'이 한국영화 자존심을 걸고 '맞짱'을 뜬다. 또한 벤 스틸러가 목소리 출연을 한 화제의 애니메이션 '마다가스카'와 타미 리 존스 주연의 '즐거운 경찰', 데스몬드 해링턴 주연의 '섹스 마네킹'도 여름 성수기를 노리고 관객들을 찾아온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