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꺾고 4가지 부수입
최철한이 한꺼번에 네 마리의 토끼를 잡았다. 지난주 벌어진 농협 2005 한국바둑리그 5라운드 첫 대결 보해 대 한게임 주장전서 이창호를 꺾은 ‘전과’다. 이 판을 흑 5집 반 승으로 장식함으로써 소속 팀 보해는 3대1로 승리, 승점 6점으로 동률 선두권에 진입했다. 이창호와의 개인 역대 전적에서도 11승10패로 앞서게 됐고, 역대 속기 대결 5전 전패 만의 첫 승이란 ‘부수입’도 챙겼다. 치열한 다승 경쟁 와중에 올린 값진 1승이어서 감격은 더 컸다.
보해는 이에 앞서 2장 안조영, 3장 루이나이웨이가 연승을 거두며 역전승의 다리를 놓았다. 선봉장(4장) 이정우의 선제점도 보람없이 물러난 한게임은 승점 기준으론 1위를 지켰으나 승률에선 중위권으로 떨어졌다. 주장전 개인 성적은 최철한 3승2패, 이창호는 2승3패. 5라운드 2차전은 5위 피망바둑(이세돌 홍민표 박승현 박지은)과 6위 제일화재(조훈현 김주호 백홍석 장주주) 간에 8일부터 11일까지 벌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