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한지일이 '젖소부인 바람났네' 시리즈로 활동했던 에로배우 '진도희'의 예명에 얽힌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혀 화제다.
진도희를 직접 데뷔시켰던 한지일은 5일 진도희(본명:김은경)에게 70년대 최고 유망주중 하나였던 영화배우 진도희씨의 이름을 예명으로 지어주게 된 사연을 털어놨다.
비화를 소개하게 된 것은 지난 8월 7일 EBS TV에서 방영된 1973년작 영화 '원녀'(이유석감독)를 본 네티즌들의 반향 때문이었다고 한다.
TV 방영후 한지일은 자신의 개인메일과 한시네마 메일 사서함으로 연일 이어지는 질문공세에 답하는 과정에서 진도희의 실체를 공개하게 됐다고 말했다.
진도희란 본명을 가진 영화배우는 현재 50대 중반의 주부로 미국에 거주중이며 '원녀'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했던 실제 주인공이다.
한지일은 "선배배우인 윤일봉씨에게 중재를 부탁해 접촉을 시도했다"면서 "그러나 당시의 배우 진도희씨가 연예계에서의 인지도나 이미지 등을 우려해 결국 원만하게 해결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지일은 또 "당사자로부터 사전 허락없이 이름을 사용한 점에 대해 뒤늦게 사죄한다"는 입장도 함께 밝혔다.
(스포츠조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