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 제작보고회

'다섯 커플의 행복한 사랑 이야기' 5일 서울 홍익대 부근 한 카페에서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감독 민규동, 제작 두사부필름, 수필름)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내 생애~'는 각기 다른 모습의 사랑에 빠진 다섯 커플이 일주일간 펼치는 기적같은 사랑을 그린 이야기다. 가수 윤종신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는 임창정, 엄정화, 김수로, 주현, 오미희, 정경호, 윤진서 등 각 에피소드의 주인공들이 총출동해 그간의 이야기를 털어놨다.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이 언제였느냐"는 질문에 임창정은 "연예계에서 일하면서 처음으로 내 일이 잘 풀리기 시작한 일주일이었다"면서 "거리에서 사람들이 나를 알아보고, 앨범이 히트해 상을 받고 하는 일들이 순식간에 벌어졌던 게 기억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수로는 "1994년 3월 26일부터 4월 1일까지의 일주일"이라며 "3월 26일은 내가 태어나서 첫 사랑을 하게 된 날이다. 그 일주일이 정말 행복했다"고 고백했다. 또 키스신 포스터 촬영에 대한 질문에 엄정화는 "키스신만 이렇게 오래 하는 건 처음이다. 어렵고 힘들었다"고 답했다. 윤진서는 "정경호와는 동갑내기 친구다. 하지만 키스신 촬영 후에 다음날 우연히 시사회에서 만났는데 좀 민망하더라"고 말했다. 이들은 예고편에서 공개된 것처럼 윤종신의 '부활'을 함께 부르며 파이팅을 외쳤다. 개봉은 오는 10월 7일이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