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욘사마 DVD' 일본열도 평정… 6만7000개 팔려 오리콘1위

'욘사마'가 일본 DVD 시장까지 평정했다. '욘사마 DVD'가 일본 오리콘 차트 정상에 우뚝 선 것. 13일 일본의 음반 및 영화 판매순위 전문 사이트인 오리콘(www.oricon.co.jp)에 따르면, 배용준이 주연한 멜로 영화 '외출'(감독 허진호, 일본 개봉 제목 '4월의 눈')의 메이킹 필름 '다큐멘터리 4월의 눈-배용준에 매료되어'가 발매와 동시에 DVD 종합부문 1위에 올랐다. 7일 공식 발매된 후 판매된 수량은 약 6만7000개. 지금까지 한국 관련 DVD가 오리콘에서 '넘버원'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한국 작품 중에 한석규 주연의 '쉬리'(2000년), 배용준의 '스캔들'(2004년), 권상우의 이미지 DVD 'KSW/권상우'(2005년) 등 3편이 2위까지 오른 게 최고였다. 특히 배용준의 출세작인 '겨울연가' 관련 DVD도 최고 6위까지 오른 것에 비하면 이번 결과는 매우 이례적이다. 또한 영화 본편이 아닌 메이킹 필름이 DVD 종합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것도 이번이 최초. 이전에는 한 일본 영화의 메이킹 필름이 2004년에 4위까지 오른 게 전부였다. 욘사마 DVD의 가격은 2980엔(약 3만원). 출연배우와 스태프의 인터뷰, 현장 에피소드 등이 담겨 있다. 한편, 이날 일본 언론들은 일제히 이같은 소식을 비중있게 보도했다. '산케이스포츠', '스포츠닛폰' 등 주요 일간지는 "욘사마 DVD가 오리콘에 등장하자마자 1위를 차지했다. 한국 DVD로는 사상 처음"이라고 전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