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과 전도연이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자리를 이동하는 묘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2000년 전지연이 영화 '해피엔드'에서 정지우 감독과 호흡을 맞춘 이후, 김정은이 정 감독의 5년만의 복귀작 '사랑니'의 여우주인공으로 출연하게 되면서 인연의 첫 단추를 뀄다. 그 다음 인연은 김정은이 지난해 SBS TV 드라마 '파리의 연인'으로 빅히트를 기록한 이후, 올해 속편 성격으로 제작되는 SBS TV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의 여주인공으로 전도연이 캐스팅되면서 둘 사이의 브라운관-스크린 자리바꿈이 화제가 되고 있다.
김정은 측은 "공교롭게도 하는 일 마다 전도연씨와 연관되고 있다"며 "전도연씨가 영화 '해피엔드'로 대성공을 거둔 것처럼, (김)정은씨의 '사랑니'도 잘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한편 김정은과 전도연은 각각 주인공을 맡은 영화 '사랑니'(30일)와 '너는 내 운명'(23일)이 일주일 차로 개봉되며 스크린 흥행 대결을 벌이기도 한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