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확 날릴 영화] 연인끼리 '형사 Duelist'

대학생 ‘신난다’군. 영화 동호회에서 만난 ‘이뻐라’양과 연휴 중에 영화를 보기로 했다. 팝콘 집는 척 슬쩍 손을 잡아도 될지 어쩔지 ‘기대반 눈치반’이다.

☞ 의외로 스릴러를 좋아하는 여성이 많다. 수천ｍ 상공의 기내에서 벌어지는 스릴러 ‘나이트 플라이트(15세)’를 보다 보면, 이뻐라양이 ‘엄마야’ 하며 먼저 손을 잡을지도 모르는 일. 단, ‘자상해 보이던 낯선 남자에게 당하는’ 설정인 만큼 서로 잘 모를 때 봤다간 남성에 대한 경계심만 키워놓을 수도 있겠다.
이뻐라양이 영화팬이라면 이명세 감독이 6년만에 내놓은 신작 ‘형사 Duelist(12세·사진)’를 예약해 놓는 것도 ‘센스’로 비칠 법하다. 물론 이뻐라양이 강동원 팬이라면 굳이 이 영화를 함께 보며 강동원과 ‘미모’를 겨루는 건 현명한 선택이 아닐 수도 있다. 스토리보다는 영상미로 보는 영화라는 점도 미리 숙지할 것.
허진호 감독의 신작 ‘외출(18세)’도 서정적인 분위기 때문에 데이트하는 청춘남녀가 종종 찾는 멜로 영화다. 그러나 이중의 불륜이라는 설정 때문에 연인이나 부부가 보면 분위기 썰렁해질 수 있음을 주의해야 한다. 차라리 손예진(혹은 배용준) 좋아하는 동성 친구와 보는 게 안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