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확 날릴 영화] 가족끼리 '찰리와 초콜릿 공장'

고향 갔다 돌아온 샐러리맨 ‘나가장’씨. 아이는 심심하다고 투정이고, 아내는 지쳐 보인다. 큰 돈 쓰지 않으면서 가족과 함께 시간 보낼 수 있는 일 없을까?
☞ 초콜릿 싫어하는 아이는 없다. 팀 버튼 감독의 ‘찰리와 초콜릿 공장(전체·사진 위)’에 흘러넘치는 초콜릿은 아이들에겐 꿈과 환상 그 자체. 스토리도 교훈적이지만 주연배우 자니 뎁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맞물려 어른들 보기에도 충분히 재미있다.
휴먼 드라마를 좋아한다면 론 하워드 감독의 ‘신데렐라맨(전체·사진 아래)’은 나이에 상관없이 가슴이 뭉클해질 영화다. 권투선수 제임스 J 브래독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으로, 고전동화 속 ‘신데렐라’는 안 나온다는 사실을 자녀에게 미리 말해 둘 것.
격무에 시달리다가 오랜만에 아내 혹은 장성한 딸과 함께 극장나들이를 했다면 ‘인굿 컴퍼니(15세)’를 추천한다. 한 때 멕 라이언의 남편이었던 데니스 퀘이드가 가족을 지극히 사랑하는 ‘고달픈 샐러리맨’ 역으로 출연, 페이소스 우러나는 아버지상을 보여 준다. 거제도 여인 3대의 한 많은 인생을 그린 조은숙·김유미·김민종 주연의 ‘종려나무숲(15세)’은 어머니와 시집 간 딸이 함께 보는 게 가장 궁합이 맞겠다.
아, 마지막으로 ‘웰컴투 동막골(12세)’도 빼놓을 수 없다. 개봉한 지 한 달이 넘도록 화제가 끊이지 않는 이 영화를 아직 못 봤다면, 올 추석 연휴가 ‘600만 관객행렬’에 동참할 마지막 기회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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