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주연 '사랑니' 시사회, 서울극장서 열려

30세 여자와 17세 소년의 사랑 이야기로 파격적인 관심을 끌었던 영화 '사랑니'(감독 정지 우, 제작 시네마서비스)의 시사회가 서울극장에서 열렸다. 첫사랑을 빼닮은 13세 연하의 소년과 사랑에 빠지는 역을 맡은 김정은은 "18개월간 촬영 을 했는데 굉장히 어려웠지만 그 동안 만큼은 너무도 행복했다"며 "현실적이면서도 너무나 순수한 영화"라고 말했다. 17세 소년 역의 이태성은 "오늘 이 자리에서면 무슨 말을 할까 고민도 했지만 지금은 아무 생각이 안 난다"며 "촬영이며 이 자리에 서 있는게 너무나 행복하다. 영화를 보는 사람 모두 행복했으면 한다"고 다소 긴장된 듯한 자세로 소감을 털어놨다. 이날 시사회 무대에는 김정은, 이태성 외에도 17세 시절의 인영 역을 맡은 정유미, 17세때 인영의 첫사랑이었던 30세의 정우 역을 맡은 김영진 등이 무대 인사를 했다. 한편 이날 시사회에는 이 영화의 장면들로 '76-70' 뮤직비디오를 꾸민 디바가 참석해 눈길 을 끌었다. (스포츠조선 송원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