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김성수, 범죄 스릴러 '모노폴리' 캐스팅

양동근과 김성수가 범죄 스릴러 영화 '모노폴리'(감독 이항배, 제작 한맥영화-스카이븐필름)의 투톱으로 호흡을 맞춘다. '모노폴리'는 금융관련 컴퓨터 전문가 경호가 외롭고 지루한 일상을 보내던 중 사업가 존으로부터 전 국민의 카드 계좌에서 소액을 인출해 천문학적인 자금을 만들자는 프로젝트를 제안받으면서 벌어지는 두 남자의 엇갈린 욕망을 그려낸다.

양동근이 맡는 경호 역은 카이스트를 졸업한 천재 컴퓨터 전문가로, 부모로부터 버림받은 기억 때문에 폐쇄적인 삶을 살다가 존이라는 미스터리하면서도 카리스마 넘치는 사업가를 만나 처음으로 자신의 내면을 드러내며 범죄에 가담하는 인물이다. 김성수가 연기할 존은 완벽한 외모와 조건을 갖춘 재미 교포 출신 1.5세대 사업가로, 경호에게 상류사회의 문화를 체험하게 하는 등 호의를 베풀면서 은밀한 제안을 건네게 된다. 군 입대까지 미룬 양동근은 어눌하면서도 외골수적인 경호 캐릭터에 대해 호감을 나타내며 사전 준비에 한창이고, 김성수는 모델 출신답게 럭셔리하면서도 악마적인 카리스마를 지닌 존의 모습을 제대로 소화해낼 적임자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모노폴리'는 이달 말 촬영을 시작해 오는 2006년 봄 개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스포츠조선 신남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