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언론, "'외출' 흥행실패" 일제히 보도…'욘사마 흠집내기'

일본 언론들이 '잘 나가던' 욘사마의 흠집 내기에 나섰다. 닛칸스포츠, 산케이스포츠, 스포니치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지난 22일 영화 '외출'(감독 허진호, 제작 블루스톰)의 한국 내 흥행 고전 소식을 일제히 보도했다. 이들은 '외출'의 일본 내 흥행 대박 소식을 전하면서, 이와 대조시켜 한국과 대만에서의 흥행 부진 소식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일본 언론들은 먼저 "'외출'이 일본 개봉 첫날에만 전국 400여 상영관에서 무려 15만명의 관객을 동원하는 등 역대 일본 내 한국영화 최고의 흥행 성적을 기록할 기세"라고 전했다. 그러나 "한국에서는 제작비도 회수할 수 없을 정도의 참패를 기록하고 있다"고 대서특필했다. 산케이스포츠는 "지난 19일까지 외출이 약 74만명의 관객동원을 하고 있지만 '가문의 위기'에 한참 뒤떨어져 있다"며 "한국 언론들은 벌써 '애초부터 일본 전용으로 만들어진 영화가 아니냐'는 지적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또 스포니치는 "배용준의 한국 내 인기가 일본에서만큼 높지 않은 데다, '8월의 크리스마스' 등으로 유명한 허진호 감독의 작품이지만 이번 작품에 대해서는 '진부하다', '기대 이하다'는 등의 평가가 내려졌다며 나름대로 패인을 분석해 놓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이들 일본 언론들은 '외출'의 대만 내 흥행 부진에 대해서도 상세히 언급했다. 산케이스포츠는 "'겨울연가'가 히트했고, 배용준이 직접 홍보까지 한 대만에서 지난 8일 개봉 이후 4일 동안 흥행성적은 겨우 1만명에 그쳤다"고 전했고, 스포니치는 "이처럼 흥행이 부진하자 대만의 배급회사는 홍보 방침을 바꿔 손예진의 눈물 연기를 어필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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