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지태, 김지수, 엄지원이 김대승 감독의 신작 '가을로'(제작 영화세상)에 캐스팅됐다.
'가을로'는 전작 '혈의 누'로 잠시 외도(?)를 했던 김대승 감독이 자신의 '전공'인 멜로로 돌아와 관심을 모으고 있는 작품.
' 근래 보기 드문 수작'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시나리오 단계에서부터 화제를 모았던 '가을로'는 불의의 사고로 떠난 여인을 잊지 못하는 한 남자(유지태)가 여행길에서 옛 연인(김지수)을 닮은 또 다른 여인(엄지원)을 만나게 된다는 이야기다.
작품에 대한 세 배우의 열기는 가히 놀라울 정도. '동감', '봄날은 간다' 이후 오랜만에 멜로 영화에 컴백하게 된 유지태는 '가을로'의 시나리오를 읽은 뒤 그 자리에서 바로 출연을 결정했고, 김지수는 "작품의 서정성과 정서적 울림에 반했다. 강도 높은 스케줄까지도 불사하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전작인 '극장전'에서 호평을 받았던 엄지원 역시 처음부터 자신이 맡은 '세진' 역에 대해 강한 의욕을 보이면서 적극적으로 러브콜에 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깊이 있는 멜로 영화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가을로'는 내년 상반기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