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사랑니' 개봉 앞두고 3가지 사랑고백

29일 개봉되는 영화 '사랑니'(감독 정지우, 제작 시네마 서비스)의 섬세한 멜로 연기로 극찬을 받고 있는 톱스타 김정은이 "최근 마음을 움직인 이성이 있었다"고 밝혀 화제다. 극중 첫사랑을 닮은 17살 고등학생 이석을 만나 사랑의 열병을 앓는 조인영 역을 맡아 첫사랑의 아릿한 감정을 완벽하게 풀어낸 김정은은 최근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사랑과 관해 세가지 고백을 했다. 최근 이성에게 호감을 느낀 적이 있다는 것이 첫번째 고백. 또 과거에 인영처럼 불 같은 사랑에 빠져 봤으며, 반대로 순애보적인, 일방적인 사랑을 받아본 경험도 있다는 이야기다. 이어 이상형에 대해 "존경할 만한 구석이 있는 사람"이라고 힘주어 말한 김정은은 "사회적 지위나 재력이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내게 부족한 점을 가진 사람에게 끌린다. 예컨대 소심한 내 성격을 보완해줄 수 있는 대범한 스타일에 매력을 느낀다"고 밝혔다. "최근 그런 마음을 움직이는 사람을 만났지만 표현 한번 못해보고 끝내봤다. 혼자 가슴앓이만 한 셈"이라고 말한 김정은은 사랑 앞에 당당한, '쿨'한 인영과는 정반대로 먼저 감정 표현을 하지는 못한다고 설명. 그러나 "이석처럼 적극적으로 다가서는 남자가 있다면 주저하지 않겠다"면서 "사랑은 롤러코스터 같은 것"이라고 정의했다. "일단 한번 타면 멈출 수도 뒤로 갈 수도 없다. 세상이 거꾸로 보이기도 하고 현기증 때문에 괴롭기도 하겠지만 도중하차가 불가능하다. 그러나 이를 두려워해 기껏 놀이공원까지 가서 롤러코스터를 안타려 하진 않겠다. 그 짜릿한 걸 어찌 피할 수 있겠느냐"며 당당한 '롤러코스터 사랑론'을 펼쳤다. (스포츠조선 전상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