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 소크라테스' 4개월 촬영 마침표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감독 최진원, 제작 커리지필름-오죤필름)가 지난달 26일 촬영을 끝으로 4개월간의 대장정을 마쳤다. 강원도 정선의 한 철로변에서 촬영된 마지막 장면은 구동혁(김래원)이 철길에서 수갑에 묶인 채 수학 문제를 풀어야 하는 신. 10분 안에 풀지 못하면 죽는 절체절명의 상황이지만 거친 야생마 같은 구동혁은 범표(강신일)를 비웃으며 반항한다. 하지만 기차 소리가 들려오자 그제야 장난이 아님을 알고 간신히 정답을 이야기한다는 내용. 마지막으로 범표가 '공부! 공부만이 살길입니다'라는 대사를 외치는 순간, 최진원 감독의 오케이 사인이 터져 나오면서 4개월간의 촬영 일정에 마침표를 찍었다. 부모형제도 모르고 친구까지 팔아먹는 악질에서 강력계 형사로 변해가는 구동혁 역을 맡은 김래원은 "두고두고 기억에 남을 작품이 될 것"이라며 "온몸에 멍이 가실 날이 없었지만, 좋은 감독님, 배우들과 함께 무사히 촬영을 끝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빨리 완성된 영화를 보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최진원 감독도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후반 마무리 작업도 잘 마쳐 관객들에게 좋은 영화를 선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래원의 연기변신으로 촬영 내내 화제를 몰고 다녔던 영화 '미스터 소크라테스'는 오는 11월 10일 개봉 예정이다. (스포츠조선 김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