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 따라 달라지는 사랑의 세 빛깔 그리려…”
입력 : 2005.10.06 18:54 | 수정 : 2005.10.07 06:16
부산 영화제 개막작 ‘쓰리 타임즈’ 허우샤오시엔 감독
“아시아 최고의 영화제에 개막작 ‘쓰리 타임즈’ 감독으로 참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입니다. 이 영화는 특히 기획 당시인 2002년 부산국제영화제 PPP(Pusan Promot ion Plan) 프로젝트로 초청돼 부산상을 수상한 바 있어 이번 상영이 더욱 뜻깊게 됐습니다.”
대만 거장 허우샤오시엔의 영광은 동시에 10회를 맞는 부산영화제의 영광이기도 하다. 허우샤오시엔은 1983년작 ‘펑쿠이에서 온 소년’을 통해 ‘대만 뉴웨이브’의 선봉장으로 이름을 알린 뒤 ‘비정성시’(1989년)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음으로써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쓰리 타임즈’는 각각 1911년, 1966년, 2005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짤막한 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 6일 오후 개막작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사랑도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세가지 시간대를 골라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토대한 1966년의 에피소드에 대해 “영화 속에선 사랑을 느꼈던 여자의 손을 잡은 채 애틋하게 끝나지만, 실제론 그 이후에도 계속 편지를 보내다가 그녀의 약혼자로부터 ‘다시는 편지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놀라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혀 장내에 폭소가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허우 감독은 올해 부산영화제가 의욕적으로 만든 아시안필름아카데미의 교장직을 맡게됐다. 아시아 각국의 예비 감독들을 모아 연출을 가르치게 될 이 교육기관에 대해 그는 “이 학교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서 아시아 영화의 미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
대만 거장 허우샤오시엔의 영광은 동시에 10회를 맞는 부산영화제의 영광이기도 하다. 허우샤오시엔은 1983년작 ‘펑쿠이에서 온 소년’을 통해 ‘대만 뉴웨이브’의 선봉장으로 이름을 알린 뒤 ‘비정성시’(1989년)로 베니스 영화제에서 황금사자상을 받음으로써 국제적 주목을 받았다.
‘쓰리 타임즈’는 각각 1911년, 1966년, 2005년을 시간적 배경으로 한 세 편의 짤막한 영화를 옴니버스 형식으로 엮은 작품. 6일 오후 개막작 시사회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그는 “사랑도 시대의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면서 “중국 역사에서 중요한 기점이 되었던 세가지 시간대를 골라 서로 다른 사랑의 모습을 그려냈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경험에 토대한 1966년의 에피소드에 대해 “영화 속에선 사랑을 느꼈던 여자의 손을 잡은 채 애틋하게 끝나지만, 실제론 그 이후에도 계속 편지를 보내다가 그녀의 약혼자로부터 ‘다시는 편지하지 말라’는 경고를 받고 놀라 곧바로 연락을 끊었다”고 밝혀 장내에 폭소가 터지게 만들기도 했다.
허우 감독은 올해 부산영화제가 의욕적으로 만든 아시안필름아카데미의 교장직을 맡게됐다. 아시아 각국의 예비 감독들을 모아 연출을 가르치게 될 이 교육기관에 대해 그는 “이 학교가 앞으로 어떻게 발전하느냐에 따라서 아시아 영화의 미래가 상당히 달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사명감을 느낀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