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부산영화제, 수영만 요트장서 개막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가 6일 부산 수영만 요트장 야외상영장에서 화려하게 개막했다. 한석규, 강수연의 개막선언과 함께 5000여 관객들의 머리 위로 폭죽이 터지며 14일까지 9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했다. 가수 보아가 개막 공연자로 나서 관객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보아는 개막작인 '쓰리 타임즈'(감독 허우 샤오시엔)의 삽입곡과 자신의 히트곡을 연달아 부르며 개막식의 열기를 한층 달궜다. 영화제의 문을 여는 개막작 상영에 앞서 허우 샤오시엔 감독과 주인공 장첸의 무대인사가 이어졌다. 허우 샤오시엔 감독은 한국말로 "안녕하세요"라며 "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고 말했다. 이날 영화제에는 수많은 스크린 스타들이 참석했다. 안성기 영화제 부집행위원장을 비롯해 박중훈, 김민종, 이병헌, 황정민, 성룡, 김희선, 차태현, 천정명, 강동원, 하지원, 엄지원, 김민선, 임하룡, 조인성 등 별들이 총출동했다. 특히 군 복무 중인 이정진, 디자이너 앙드레 김, 원로배우 황정순 등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