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열기 '후끈'...스타들 총출동

지난 6일 개막된 제10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열기가 후끈 달아오르면서 행사장인 남포동과 해운대 일대를 찾은 스타들로 부산이 들썩이고 있다. 7일 오후 4시 자신이 주연한 영화 '태풍태양'의 무대인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천정명은 예정에도 없던 '극장 밖 나들이'를 강행, 팬들을 흥분시켰다. 무대인사를 마친 천정명이 "이번이 첫 부산국제영화제 방문이다. 영화 축제의 열기를 온몸으로 느껴보고 싶다"며 오후 5시 상영관인 대영시네마 극장을 빠져나오면서 일은 벌어졌다. 순식간에 몰려든 팬들로 길거리엔 환호성이 넘쳤으며, 천정명의 모습을 핸드폰에 담기 위해 10대 팬들이 질주를 하는 진풍경이 벌어졌다.　이에 앞서 오후 3시 남포동 PIFF 광장 야외무대에서 열린 성룡과 김희선의 '신화' 홍보행사도 몰려든 영화팬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긴 마찬가지. 뜨거운 호응에 고무된 성룡이 즉석에서 박상민의 '해바라기'를 부르자 광장을 가득 메운 팬들은 박수갈채를 보냈다.　특히 이들을 보기 위해 부산 시민들이 야외무대 삼면에서 구름처럼 몰려들자 안전사고를 우려한 성룡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한국말로 "조심해요"를 외쳐 눈길을 끌었다. 한편, 오후 8시 30분 해운대 메리어트호텔에서 열린 제6회 부산영평상 시상식에도 남녀 주연상 수상자이자 실제 커플인 조승우('말아톤')와 강혜정('연애의 목적')이 나란히 등장해 행사장 인근에서 진을 치고 있던 팬들을 즐겁게 했다. (스포츠조선 부산=전상희 기자, 사진: 정재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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