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이 영화 '데이지'를 위해 몸을 던졌다.
8일 부산 해운대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전지현, 정우성, 이성재 주연의 '데이지'(감독 유위강)를 홍보하는 '데이지의 밤'이 개최된 가운데 전지현의 '외다무 다리' 추락 신이 처음으로 공개됐다.
'데이지'의 메이킹필름에서 전지현은 강둑 사이에 놓인 외나무 다리에 매달렸다가 수 미터 아래로 떨어지는 연기를 대역없이 선보였다. 강에서 외나무 다리의 위치가 높아서 부상 위험이 있었지만 그녀는 유위강 감독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온몸을 불살랐다.
극중 사랑의 기억을 가진 여자 `혜영'을 맡은 전지현은 "낙천적이고 진취적이면서도 슬픈 사랑의 기억을 가진 혜영을 있는 그대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면서 "네덜란드에서 촬영하는 등 국제적인 프로젝트라서 언어에서 오는 장벽이 있지 않을까 고민했는데 더욱 깊이 교감하면서 작업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전지현은 촬영 중에 유창한 영어로 유위강 감독과 직접 대화하면서 의견을 교환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메이킹필름과 하이라이트로 첫 선을 보인 '데이지'는 감각적인 영상과 매혹적인 러브스토리로 참석자들의 박수갈채를 받았다. 유위강 감독은 "데이지는 세 사람의 러브스토리"라며 "세명의 배우들과 마치 가족처럼 즐겁게 작업했다"고 말했다. 유위강 감독은 이날 이벤트를 위해 편집한 하이라이트 필름을 비밀리에 직접 공수해왔다.
(스포츠조선 부산=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