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건, '태풍'에서 함경도 사투리 완벽 구사

장동건이 영화 '태풍'(감독 곽경택)에서 완벽한 함경도 사투리를 구사해 화제가 되고 있다.　 영화가 개봉되기 전인데도 그의 연기 변신이 입소문을 통해 퍼지면서 벌써부터 관객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태풍'의 한 관계자는 "장동건은 함경북도 출신의 해적으로 설정돼 있다. 함경도 특유의 억양과 액센트를 완벽하게 소화해내 관객들에게 영화를 보는 또다른 재미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함경도 사투리 연기는 곽경택 감독의 아버지가 감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곽 감독의 아버지가 이북 출신의 실향민이라 보다 실감나는 표현이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장동건은 이미 곽 감독의 화제작 '친구'에서 구수한 경상도 사투리 연기로 호평받은 바 있다. 최근 '웰컴투동막골'의 흥행을 등에 업고 강원도 사투리가 유행한 것처럼 함경도 사투리도 그의 연기를 통해 인기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태풍'은 한반도에 테러를 감행하는 해적 '씬'(장동건)과 그를 막으려는 해경 '강세종'(이정재)과 극한 대결을 그린 해양 블록버스터. 11일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부산국제영화제 공식 파티를 통해 관객들에게 첫선을 보인다. (스포츠조선 김인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