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이번주 상영작 순위]

부산에서의 환호와 열광이 극장으로 이어질 수 있을까요? 성룡과 김희선이 주연한 아시아의 블록버스터 ‘신화:진시황릉의 비밀’이 이번 주말 개봉합니다. 세대를 가로지르는 영원한 엔터테이너 성룡은 쉰 줄에도 여전히 귀여움을 잃지 않고 있군요. 남포동 부산국제영화제 광장 앞에서 ‘사랑해요’를 한국어로 외치던 그가 떠오릅니다.
‘빨간 구두’와 ‘당신이 사랑하는 동안에’를 보면서 사랑의 비극성을 새삼 깨닫습니다. 가을은 역시 엇갈리는 사랑에 고개 떨구는 계절인가 봅니다. 드라마로는 만족 못하는 피 끓는 젊음들은 액션으로 버무린 ‘4브라더스’를 보며 잠시 뜨거운 피를 식히시기를.